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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부담 느낀 트럼프 휴전 카드로 숨 고르기 돌입 호르무즈 불씨는 여전
[경제일보]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불발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무기한 휴전을 선언하며 확전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 당장 미국의 대이란 인프라 공격 개시 우려는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 핵심 쟁점 간극이 여전해 파국 불씨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지도부와 협상 대표단이 통일된 협상안을 내놓을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중재 요청을 수용해 공격 유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연장 시한을 제시하지 않아 사실상 종전 합의 전까지 휴전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파키스탄 중재로 2주간의 일시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양측 대표단이 1차 종전 협상에 나섰으나 결렬됐고 이어진 2차 협상 역시 이란의 참석 불투명으로 최종 무산됐다. 이에 따라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끌 예정이던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도 돌연 보류됐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불발 시 이란 발전소와 주요 교량 등을 폭격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휴전 종료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미군이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갔으나 불과 몇 시간 만에 무기한 휴전으로 태세를 완전히 전환했다. 확전으로 인한 국제 유가 폭등과 다가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미칠 정치적 악영향을 고려해 출구 전략을 모색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란 측 반응은 싸늘하다.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 발표를 인정하지 않으며 오직 이란의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미국의 모순된 메시지와 일관성 없는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굴복을 강요하는 형태의 협상에는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가 양국 간 최대 화약고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을 선언하면서도 미군에 해상 봉쇄 지속과 만반의 준비 태세 유지를 강력히 지시했다. 군사적 공격은 멈추되 강력한 해상 통제로 이란의 경제적 숨통을 조여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 테이블을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반면 이란은 해상 봉쇄 자체가 명백한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미군이 오만만 해역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호를 요격해 나포하고 유조선 티파니호까지 억류하자 이란 정부는 이를 국가 테러이자 해적 행위로 규정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를 대변하는 매체 타스님 통신은 미국의 핵심 장애물이 해소되기 전까지 미국식 쇼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일축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에 무기를 지원한 개인과 단체에 신규 제재를 부과하며 경제적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고 이스라엘이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역내 무력 충돌 우려마저 다시 고조되는 상황이다. 외교적 중재에 나선 파키스탄 측이 파국을 막기 위해 끈질기게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엉킨 실타래를 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끝없는 평행선 대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반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는 언제든 다시 요동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 글로벌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의 군사적 위협과 미국의 봉쇄 조치가 겹치며 최근 해당 해역을 통과하는 대형 상선의 발길이 뚝 끊긴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해상무역기구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 위협 수준을 최고 단계인 위기로 상향 조정하며 무력 충돌 위험을 강력히 경고했다. 양국 모두 전면전을 벌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고자 아슬아슬한 선 타기를 이어가고 있으나 돌발적인 해상 충돌이 언제든 거대한 불길로 번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국면이다.
2026-04-22 07:42:09
트럼프, 이란 휴전 22일 종료 압박…파키스탄서 종전 협상 돌입
[경제일보]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임시 휴전 시한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저녁으로 못 박으며 추가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제이디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중재국 파키스탄으로 이동해 막판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합의가 무산될 경우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휴전 종료 시점을 수요일 저녁으로 명확히 했다. 지난 7일 합의된 휴전 기간은 당초 21일까지였지만 미국 측이 기준 시점을 조정하면서 사실상 하루가 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밴스 부통령이 협상을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며 협상은 21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는 협상 타결 전까지 유지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원하고 있지만 최종 합의 이전에는 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없다면 교전이 재개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필요할 경우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에 대한 역사적 불신이 깊다”며 “이란은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장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부 선박에 경고 사격을 가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란 측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역시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거부할 경우 주요 기반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이슬라마바드 협상에는 스티브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재러드 쿠슈너 등 핵심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제사회는 이번 협상이 중동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핵 프로그램 제한,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 보장 등을 두고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에너지 시장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군사 충돌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충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한 설정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고 있다. 강경 발언과 달리 실제로는 확전 방지와 외교적 성과를 동시에 노린 행보라는 분석이다. 22일 저녁 시한을 앞두고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국이 극적인 타협에 도달할지 여부에 따라 중동 정세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21 0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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