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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투자·신용도·소비지표 동시 개선…회복 기대감 확산
[경제일보] 중국 배터리 산업이 차세대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가 신용도와 소비 지표에서도 안정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내수 회복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며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장 시선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CATL)는 최근 에너지저장 기업 하이보쓰촹(HyperStrong)과 3년간 6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ATL은 이번 계약이 세계 최대 규모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수주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배터리 공급을 넘어 기술 개발과 제품 적용, 프로젝트 추진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안으로 꼽힌다. 리튬보다 원재료 확보 부담이 낮고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형 계약이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 신용도 평가에서도 중국은 부담을 일부 덜게 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재정부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 성장과 재정 운용이 회복력을 보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성장률 방어 성과가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소비 부문에서는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에어비앤비(Airbnb)가 발표한 노동절 연휴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중국 여행객의 가장 인기 있는 해외 검색 목적지로 집계됐다. 한국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5배 늘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태국 미국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까운 단거리 여행과 장거리 여행 수요가 동시에 회복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중국 경제는 배터리와 인공지능 등 첨단 제조업 투자, 금융시장 안정, 소비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내수 회복세 지속 여부는 향후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2026-04-28 17:16:47
네이버, 11억달러 그린본드 발행…유럽 투자자 공략 본격화
[경제일보] 네이버가 달러화와 유로화로 구성된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자금 조달 역량을 확대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해외 자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네이버는 달러화 채권과 유로화 채권으로 구성된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달러화 5년 만기 5억 달러와 유로화 7년 만기 5억 유로 규모로 총 약 11억 달러 규모다. 네이버가 유로화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달러화 채권 발행은 지난 2021년 이후 약 5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행은 달러화와 유로화를 동시에 발행하는 '듀얼 커런시' 방식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환율 변동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민간기업이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을 동시에 발행한 사례는 지난 2020년 이후 약 6년 만으로 네이버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투자자 저변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속가능 금융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외부 검토를 진행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이번 채권에 각각 A3(안정적), 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네이버의 신용도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이 확인된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시중은행 등 437개 투자자로부터 1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는 최종 발행 규모 대비 약 9.3배 수준으로 발행 금리는 달러화 5년물 4.375%, 유로화 7년물 3.750%로 확정됐다. 이번 유로화 채권 발행은 네이버의 유럽 시장 사업 확대 전략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최근 스페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 인수 등을 통해 유럽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유럽 투자자 기반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이번 그린본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 ESG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커지며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은 네이버의 핵심 투자 영역으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나서는 것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발행 이후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유럽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면서 향후 유로화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된다. 김희철 네이버 CF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네이버의 첫 듀얼 커런시 발행을 성황리에 완료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번 발행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국제 자본시장의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4-15 14:26:30
뉴욕증시, 이틀째 반등…나스닥 0.78%↑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저가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거론됐다는 소식에 상승분을 대거 토해낸 뒤 장 막판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은 여전히 상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47p(0.26%) 오른 4만9662.6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09p(0.56%) 상승한 6881.31, 나스닥종합지수는 175.25p(0.78%) 뛴 2만2753.63에 장을 마쳤다. 전반적으로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한 하루였다. 나스닥지수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하는 등 약세장에 지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활발하게 나섰다. 장 초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지수는 빠르게 튀어 올랐다. S&P500지수는 개장 후 1시간여 만에 50p 넘게 뛰기도 했다. 매수세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골고루 유입됐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에너지는 2%, 임의소비재는 1% 상승했다. 연초 이후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여전히 뜨거웠고 AI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받던 빅테크도 강세에 동참했다. 엔비디아는 메타가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백만개 구입하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아마존은 저가 매수세가 이틀째 유입되며 시가총액 2조달러의 문턱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텼다. 로건캐피털매니지먼트의 스티븐 리 창업자는 "빅테크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시장을 떠받쳤지만 기술 업종에서 덜 알려진 종목들도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초반의 낙관적인 분위기는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후 빠르게 식었다. 의사록에선 몇몇(several) 참가자가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의 상향 조정이 적절할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몇몇 위원이 당장 금리 인상을 주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신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FOMC 성명에 반영돼야 한다고 그들이 주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간접 의사지만 하방으로 경도됐던 금리 경로에 상방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투자자들은 투매로 대응했다. S&P500지수는 FOMC 의사록이 나온 지 1시간여 만에 30p 넘게 꺾였다. 이후 저가 매수가 다시 들어오며 지수는 상승분을 일부 되찾았으나 극심한 변동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6.51% 뛰었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매디슨스퀘어가든스포츠는 농구단 뉴욕 닉스를 기존 사업에서 분리하는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16% 급등했다. 미국 제조업체의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항공기 수주를 제외하면 탄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예상치 2% 감소보단 양호했다. 기업의 투자 지표로 여겨지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국방 자본재 수주(핵심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6% 늘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94.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7p(3.30%) 내린 19.62를 가리켰다.
2026-02-19 07:50:15
현대글로비스, 무디스 A등급 첫 진입…PCTC 수익성·재무 관리가 갈랐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글로비스의 기업신용도가 한 단계 올라섰다. 해운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보수적인 재무 기조가 유지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신용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상향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 기준 상위 7번째 등급으로 현대글로비스가 A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향 배경에는 수익성의 구조적 개선과 낮은 레버리지가 있다. 무디스는 보수적인 재무 관리 아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부채 부담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핵심 요인으로 들었다. 실제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4년 6.2%에서 2025년 7%로 상승했고 향후 12~18개월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해운, 특히 완성차 해상운송(PCTC)의 기여도가 컸다. 완성차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장기 용선 중심의 선대 구성으로 비용 변동성을 줄였고 비계열 고객 매출 확대와 계열 고객 운임 상승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단기 시황에 흔들리기보다 운임·물량의 가시성을 높인 구조가 신용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재무 지표 역시 상향을 뒷받침했다. 무디스는 조정 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이 2024년 1.8배에서 2025년 1.4배로 낮아졌고 약 50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한 현금흐름의 안정성도 평가에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등급 상향을 '실적 이벤트'가 아닌 '체질 변화의 결과'로 본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해운 전반에서 비계열 비중을 늘리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왔다.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선대 운영과 투자 속도 조절이 누적되며 신용 지표가 개선됐다는 해석이다. 이미 다른 평가에서도 흐름은 확인됐다. 현대글로비스는 S&P로부터 'BBB+'를, 국내에서는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를 받았다. 국제·국내 평가 모두에서 중상위권 이상의 신용도가 공고해진 셈이다. 신용도 개선의 의미는 자금 조달 비용과 전략 선택지로 이어진다. A등급 진입은 차입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선박 투자·글로벌 거점 확장 시 재무적 제약을 완화한다. 지난해 매출 29조5664억원, 영업이익 2조73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확장 국면에서 '속도 조절이 가능한 재무 여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포인트다. 다만 관건은 현 수익 구조의 지속성이다. 완성차 물동량과 운임 환경의 변동성, 선박 투자 사이클 관리가 신용도 유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상향된 신용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신용도 상승이 단기 호재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전략 실행의 비용을 낮추는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자산 확대와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 사업 전략을 토대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2-02 10:52:42
돌아온 '뎃플릭스' 악몽… 105조 베팅한 넷플릭스에 월가 우려 확산
[이코노믹데일리]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위해 대규모 차입을 추진하자 월가에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천문학적인 인수 대금 조달로 인해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넷플릭스의 신용등급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기준 현재 'A' 등급에서 'BBB' 등급으로 하향 조정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일 WBD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720억 달러(약 105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인수 자금 조달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인수 조건에 월가 은행들로부터 590억 달러(약 86조5000억원) 규모의 임시 부채를 조달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여기에 경쟁자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WBD 전체를 대상으로 1084억 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내놓으면서 넷플릭스의 자금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 상황에 따라 인수 가격을 높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규제 리스크도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만약 넷플릭스가 독과점 우려 등으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내지 못할 경우 WBD에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라는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0.2% 급락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과거 공격적인 투자로 부채가 쌓여 '뎃플릭스(Debtflix)'라는 오명을 썼던 시기와 달리 현재 넷플릭스는 막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부채 감당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실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8일 넷플릭스의 신용등급을 'A3'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넷플릭스가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함으로써 얻을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용 위험 증가를 반영해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넷플릭스의 부채가 현재 약 1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합병 회사가 내년에 약 204억 달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돼 이자 지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에는 수익성 개선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2배 중반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짐 피츠패트릭 올스프링 글로벌 신용 연구 책임자는 "넷플릭스는 이런 규모의 인수를 감당할 자격을 갖췄다"며 "설령 인수 제안가를 올려야 할 경우에도 그들의 재무제표는 이를 수용할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12-11 07: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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