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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카자흐스탄 성장 효과…롯데웰푸드, 1분기 영업익 118%↑
[경제일보]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사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내수 소비 둔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대외 변수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8일 롯데웰푸드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73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영업이익은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지난해 수익성 둔화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 개선은 해외 사업이 견인했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주요 거점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지며 해외법인 매출은 2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생산기지 안정화와 유통망 확대 효과가 반영됐고 카자흐스탄 역시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증권가에서도 인도 법인의 성장과 생산 효율 개선이 실적 회복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수출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거래선을 넓히며 수출액은 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법인 매출과 수출을 합친 해외 매출 비중은 32%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사업 비중이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소비 둔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전략과 브랜드 강화에 집중했다. ‘몽쉘’, ‘빼빼로’, ‘월드콘’ 등 핵심 브랜드의 고급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로 수요를 유지했다. 동시에 저효율 SKU 정리, 물류·구매 프로세스 개선 등 비용 구조를 정비하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수익성 둔화 이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5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올해는 원가 부담 완화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향후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식품업계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유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은 향후 수익성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웰푸드는 이에 대응해 국내외 맞춤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프로야구 KBO 협업 마케팅과 빙과 성수기 대응을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에서는 인도 법인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카자흐스탄 등 신흥 시장에서 브랜드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이뤘다”며 “핵심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과 시장별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8 17:21:37
"야구 보러 가니, 먹으러 가니?" 1000만 관중 홀리는 야구장 '맛 대전'
[경제일보]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식품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2026 KBO 리그는 지난해 사상 첫 연간 관중 1000만명 시대를 열며 역대 최고 수준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제 야구장은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스포츠 관람석을 넘어 맛집 탐방과 이색 체험이 결합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스타벅스코리아다. 스타벅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잡고 '승리를 부르는 즐거움(Swing for Joy)'이라는 테마 아래 음료와 푸드, 굿즈를 대거 선보인다. 27일부터 전국 매장(일부 매장 제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야구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시각과 미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베이스볼 매실 그린 티'는 싱그러운 매실 베이스에 야구공 실밥을 연상시키는 보바(알갱이) 토핑을 넣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높은 '베이스볼 미트 칠리 핫도그'는 육즙 가득한 소시지에 감칠맛 나는 미트 칠리 소스와 사워크림을 얹어 야구장 직관의 묘미를 살렸다. 또한 8개 구단별 베어리스타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있는 '베이스볼 팝콘&프레첼'은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굿즈다. 텀블러와 캔쿨러 기능을 합친 '캔쿨러 텀블러'는 응원 타월 모양의 키체인이 달려 있어 실용성과 팬심을 동시에 공략했다. 특히 각 구단 유니폼을 입은 '베어리스타 키체인'과 구단 로고 스트로참(빨대 장식) 세트는 야구장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지역 연고를 중시하는 야구 팬들의 특성을 고려해 구단별 상품 판매처를 전략적으로 다르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KBO 공식 스폰서인 롯데웰푸드도 정규시즌과 올스타전 등 주요 일정에 맞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국민 과자로 불리는 '빼빼로', '자일리톨', '꼬깔콘'의 패키지에 KBO 10개 구단의 로고와 유니폼, 마스코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디자인이 담긴 과자를 골라 먹는 재미를 준 것이다. 또한 '몽쉘'과 '크런키 초코바' 등을 포함한 특별 굿즈 기획팩을 출시해 야구장 나들이객의 손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야구장 인기 먹거리를 전국구 메뉴로 격상시키는 전략을 취했다. 야구장에서 맥주 안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레몬 크림 새우'를 정식 사이드 메뉴로 채택했다. 탱글한 새우튀김에 상큼한 레몬 크림 소스를 곁들인 이 메뉴는 개막일인 28일 인천 랜더스필드점에서 우선 출시된 뒤 다음달 1일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 판매된다. 랜더스필드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참여형 음료'도 화제다. 새롭게 도입된 '랜더스무디'는 수박, 딸기, 망고 등 냉동 과일을 고객이 직접 갈아 마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히 제조된 음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야구장에서의 경험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프로야구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는 야구 관람 문화의 변화 때문이다. 과거 야구장 먹거리가 치킨과 김밥 등 간단히 허기를 채우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어느 구장에서 무엇을 먹었느냐'가 팬들 사이에서 중요한 인증 문화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특정 구장에서만 파는 한정 메뉴를 맛보기 위해 원정 응원을 떠나는 '먹거리 투어'족도 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야구는 경기 시간이 길고 공수 교대 등 휴식 시간이 잦아 음식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스포츠"라며 "구장별 개성을 담은 전용 메뉴와 굿즈는 팬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동시에 강력한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2026-03-25 17: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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