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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간편결제 7주년…누적 결제액 3조5000억원 돌파
[경제일보] 통신요금 납부 방식이 계좌이체와 신용카드 중심에서 간편결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KT의 간편결제 통신요금 누적 결제액이 3조5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용자의 4명 중 3명 이상이 2030세대로 나타나며 통신요금 납부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KT는 간편결제 통신요금 납부 서비스 도입 7주년을 맞아 누적 결제액이 3조5000억원을 돌파했고, 이를 기념해 7월 한 달간 'KT 간편결제 7주년 럭키7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019년 카카오페이를 통한 통신요금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페이코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국내 주요 간편결제 사업자의 즉시납부와 자동납부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간편결제 이용층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KT에 따르면 전체 간편결제 통신요금 이용자의 75% 이상이 2030세대로 집계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이 통신요금 납부 방식에서도 간편결제를 적극 선택하면서 디지털 기반 납부 문화가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KT는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요금을 바로 납부할 수 있는 '즉시납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어 등록한 간편결제 계정을 통해 매월 자동으로 요금을 납부하는 '자동납부' 기능도 운영하고 있다. 간편결제 플랫폼을 통한 자동납부 수요가 늘면서 고객 편의성과 납부 접근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통신업계에서는 간편결제 확산이 단순한 결제 수단 변화에 그치지 않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신사는 고객이 사용하는 결제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납부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 고객 확보와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KT는 서비스 도입 7주년을 기념해 7월 한 달간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페이코를 이용해 통신요금을 1만원 이상 즉시 납부한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7777명에게 이용한 간편결제사의 7000 포인트를 지급하고, 7명에게는 순금 1돈을 증정한다. 경품은 내달 말 지급될 예정이다. 박수홍 KT 재무지원센터장 상무는 "KT 간편결제 통신요금 납부 서비스는 도입 이후 꾸준한 고객 이용에 힘입어 누적 결제액 3조5천억원을 돌파했다"며 "7주년을 맞아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한 납부 경험과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5:40:51
네이버페이, '페이펫'으로 금융에 게임을 입히다… '짠테크' 넘어 '팬테크'로 진화
[경제일보] 네이버페이(Npay)가 포인트 적립 서비스 ‘페이펫’의 대대적인 고도화를 통해 금융 서비스와 게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최근 ‘페이펫’에 캐릭터와 공간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신규 미니게임, 시즌 캐릭터를 대거 추가했다. 이는 단순히 포인트를 적립하는 ‘짠테크’를 넘어 이용자가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성장시키는 ‘팬테크(Fan-Tech)’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플랫폼 충성도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꾸미기 기능’이다. 이용자는 출석체크나 미니게임 등을 통해 얻은 재화 ‘펫쿠키’로 캐릭터의 머리 장식, 소품, 벽지 등을 구매해 자신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이는 과거 유행했던 ‘다마고치’나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가상 캐릭터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해 서비스 재방문율을 높이는 고전적이면서도 강력한 전략이다.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이미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로빈후드(Robinhood)는 주식 거래 화면에 게임적 요소를 도입해 젊은 이용자들을 대거 유입시켰고 중국의 알리페이(Alipay)는 ‘개미숲’ 게임을 통해 사회적 가치(나무 심기)와 금융 활동을 연계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네이버페이의 ‘페이펫’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단순한 금융 툴(Tool)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금융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페이펫’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강아지, 고양이 등 기존 캐릭터 외에 토끼, 새, 돼지, 거북이 등 4종의 시즌 캐릭터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이용자들에게 수집의 재미를 부여하고 시즌별 한정 아이템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의도다. 미니게임 역시 2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여 이용자들이 더 많은 ‘펫쿠키’를 획득하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꾸미는 데 몰입하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러한 전략은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록인(Lock-in) 효과’를 강화한다. 이용자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할 때마다 ‘페이펫’의 성장을 떠올리게 되고 이는 곧 네이버페이를 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된다. ‘팬덤’이 형성된 서비스는 단순한 기능적 우위를 넘어 이용자의 감성적인 영역까지 파고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페이펫’이 향후 네이버의 AI 기술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초개인화 금융 비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페이펫’이 직접 금융 상품을 추천하거나 목표 금액 달성을 응원하며 맞춤형 저축 챌린지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현재 ‘페이펫’은 네이버 앱과 Npay 앱의 ‘포인트’ 탭에서 접근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에도 시즌별 한정 아이템과 캐릭터 업데이트를 지속하며 ‘페이펫’을 단순한 캐릭터 키우기 게임이 아닌 네이버페이의 핵심 정체성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물론, 금융 서비스의 본질은 ‘신뢰성’과 ‘안정성’이다. 게임적 요소가 과도하게 강조될 경우 금융 상품의 리스크가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펫’이 보여주는 ‘금융의 대중화’ 실험은 차갑고 어려운 금융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의 문화로 바꾸려는 네이버의 혁신적인 시도임에 틀림없다. ‘포인트’라는 차가운 숫자에 ‘펫’이라는 따뜻한 감성을 입힌 네이버페이의 행보가 국내 핀테크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2026-04-03 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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