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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위 테슬라, '패밀리카 시장' 정조준…쏘렌토 장벽 넘을까
[경제일보]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성한 테슬라가 개인용 전기차 중심 판매 구조에서 가정용 차량 수요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패밀리카 시장은 실내 공간과 2·3열 활용성, 적재능력 등 일상 사용성과 직결된 요소가 구매를 좌우하는 만큼, 가족용 차량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6인승 구조를 적용한 모델 Y L의 주문 접수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했다. 모델 Y L의 국내 판매 가격은 6499만원부터로 책정됐다. 기존 5인승 중심 라인업에서 좌석 구성을 확장한 것은 개인 이동수단을 넘어 가족 단위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패밀리카 수요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형성됐다. 지난 3월 기준 기아 쏘렌토가 1만870대 판매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약 8.3%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기아 스포티지가 5540대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 싼타페는 3621대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다. 상위 차종이 모두 중형 SUV로 채워지면서 가격과 연비, 공간 활용을 동시에 고려한 차량이 판매 상위를 차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패밀리카 시장을 겨냥하는 배경에는 성장 동력 확대 필요성이 있다. 모델3와 모델Y를 중심으로 개인용 전기차 수요를 확보한 이후 추가 성장을 위해서는 수요층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신차 시장에서 가족 단위 수요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패밀리카 시장 진입은 필수 전략에 가깝다. 다만 상품 구조 측면에서 제약이 따른다. 모델 Y L은 SUV 기반 차체로 설계돼 3열 공간 활용도와 승하차 편의에서 미니밴 대비 차이가 있다. 슬라이딩 도어가 없는 구조 역시 가족 단위 이용 환경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자녀를 동반한 소비자에게는 좌석 수보다 차량 접근성과 실내 동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가격 부담도 변수다. 모델 Y L은 6499만원부터 시작해 전기차 기준에서는 중간 가격대에 해당하지만, 카니발·쏘렌토·싼타페 등 기존 패밀리카와 비교하면 1000만~2000만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다.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하더라도 초기 구매 비용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충전 환경 역시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테슬라는 자체 급속충전망을 통해 충전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공동주택 중심 주거 환경에서는 개인 충전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패밀리카는 일상 주행 비중이 높은 만큼 충전 편의성에 대한 체감이 구매 결정에 직접 반영된다. 충전 인프라 수준과 별개로 전기차 사용에 대한 불편 인식이 남아 있는 점도 변수로 거론된다. 서비스와 품질 측면에서도 과제가 남아 있다. 테슬라는 온라인 중심 판매 구조와 제한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리 대기나 부품 수급과 관련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패밀리카는 장기간 보유와 안정적 유지가 중요한 만큼 서비스 접근성과 사후 관리 체계가 구매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가격 조정이 잦은 정책은 중고차 잔존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패밀리카 시장 진입이 기존 내연기관 중심 수요를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수요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기차를 선호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공간과 좌석 구성을 요구하는 수요층을 중심으로 선택지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06 16:44:41
테슬라, 1분기 인도 35만8000대…컨센서스 하회·재고 5만대 확대
[경제일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생산이 판매를 웃도는 구조가 나타나며 재고 부담이 다시 확대됐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정책 변수, 경쟁 심화가 겹친 가운데 분기 실적 흐름이 약화된 모습이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1분기 생산·인도 실적 공시를 통해 총 35만8023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평균 36만5645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생산량은 40만8386대로, 생산이 인도를 5만대 이상 웃돌았다. 모델3·Y 인도량은 34만189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타 모델은 1만613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인도량은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33만6681대 대비 약 6% 늘었다. 반면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41만8227대에서 14% 줄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정책 변화 영향이 반영됐다. 전기차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이후 수요는 이전보다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구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BYD가 가격과 라인업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섰고, 미국과 유럽 역시 전기차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된 상태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 순수전기차 판매 기준으로 BYD를 앞섰지만, 이를 수요 회복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는 제한적이다. 경쟁 심화 속에서 가격과 제품 경쟁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도 여전히 변수다. 지난해 테슬라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로 인한 브랜드 반감 속에 연간 인도량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반등했지만 이는 지난해 1분기 기저가 낮았던 영향도 함께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고유가가 전기차 수요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유가 상승만으로 판매가 즉각 회복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 보조금 종료, 금리 수준, 소비 심리, 가격 경쟁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어 단일 변수보다 복합 요인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2026-04-03 09:10:13
전기차 캐즘 속 삼파전…테슬라 독주에 中 추격, 韓車 순위 흔들릴까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수요 둔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는 오히려 완성차 업체 간 판매 경쟁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제한된 전기차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가격 조정과 차급 확대, 라인업 재편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격차를 좁히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BYD(비야디)를 비롯해 지커,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까지 본격 가세하는 만큼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이 병행되는 환경 속 시장 경쟁 구도와 중장기 판도 변화 가능성이 관전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브랜드 판매 순위는 테슬라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아와 현대차가 뒤를 잇고 있다. 단일 차종 기준으로는 테슬라 모델Y가 판매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충전 인프라 접근성, 브랜드 신뢰도, 중고차 잔존가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기차 캐즘으로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은 판매 확대보다 가격과 차급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경향을 보인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올해 경쟁의 초점은 신규 수요 창출보다는 기존 수요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이 흐름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가 BYD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225만671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7.9% 성장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글로벌 인도량은 164만대로 8.6% 감소했다. BYD가 전기차 판매 기준으로 테슬라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BYD의 판매 확대는 기술 경쟁력보다는 가격 구조에 기반했다. 배터리·구동 모터·반도체·소프트웨어를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를 낮췄고 이를 바탕으로 초저가 모델을 대량 공급했다. 이 전략은 한국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BYD는 국내에서 전기 승용차를 보조금 적용 가격 기준 3000만원대 중반~4000만원대 초반에 형성하는 전략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격대는 국산 보급형 전기차와 직접 경쟁하는 구간이다. 보조금 적용 여부에 따라 일부 트림은 내연기관 중형 SUV와의 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전기차 판매 상위 모델들의 가격·트림 전략 조정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BYD에 이어 지커(ZEEKR)와 샤오펑(Xpeng)도 올해 한국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들 브랜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기보다는 기술 사양과 가격 경쟁력을 결합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커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대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해 왔고 샤오펑은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내세우되 가격은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낮게 책정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들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도 4000만~6000만원대 가격대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해당 구간은 테슬라 모델Y,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EV3 등이 포진한 국내 전기차 시장 내 핵심 경쟁 영역이다. 중국 브랜드가 이 가격대에 본격 진입할 경우 기존 판매 상위 브랜드들은 가격과 트림 구성, 프로모션 전략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테슬라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 모델Y와 모델3 주요 트림 가격을 수백만 원 단위로 인하했다. 이는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조정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 역시 국내 시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인스터)과 EV3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모델은 보조금 적용 여부에 따라 실구매가가 낮아지면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층의 선택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책 환경도 이러한 경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수소차로 채우는 보급 목표를 설정했다. 해당 목표는 2026년 28%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상향되며 일정 판매 규모 이상의 제조·수입사는 이를 충족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기여금 부과와 보조금 축소가 연동되며 기여금은 2028년부터 대당 300만원으로 상향된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전기차 판매를 선택 사항으로 미루기 어렵다. 하이브리드 판매 실적을 일부 인정하는 유연성 제도가 마련됐지만 이는 단기적 완충 장치에 가깝다.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판매 비중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기업일수록 비용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는 단기적인 판매 순위 변동보다는 가격 경쟁과 수익성 압박이 누적되는 방식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당장 국내 완성차 기업의 실적이나 순위를 흔들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본격 진입과 정책 목표 강화가 맞물릴 경우 중장기 경쟁 구도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누가 얼마나 전기차를 싸게 파느냐에 따라 업체들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성비가 올해 전기차 시장을 꿰뚫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6:48:56
테슬라, 모델3·Y 최대 940만원 '기습 할인'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모델3·Y 일부 판매 가격을 최대 940만원 인하했다. 31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형 전기세단 '모델3',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등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하 폭이 큰 건 모델3(퍼포먼스 AWD)로 940만원(6939만→5999만원) 가격을 내렸다. 모델Y의 경우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 사양은 315만원(6314만→5999만원), '프리미엄 RWD' 사양은 300만원(5299만원→4999만원)을 가격을 내렸다. 테슬라코리아의 큰 폭 가격 인하는 국내 보조금 기준을 맞추는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올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신형 모델Y를 공개하며 700만원을 내렸다. 테슬라는 최근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유럽에서는 올해 10월 저가형 ‘스탠다드 트림'을 출시하기도 했다. 새로운 트림 판매를 위한 준비라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테슬라는 중형 세단 모델3의 주행거리를 늘린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 후륜구동(RWD) 차량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인증도 마친 상태로, 주행거리는 551㎞(도심 588㎞, 고속 506㎞)로 일반 RWD(382㎞)와 롱레인지 상시 사륜구동(AWD·508㎞)을 웃돈다. 현재 테슬라코리아는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Y만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산 모델은 아직 국내 시장에서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2025-12-31 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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