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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로 당 잡는다'…종근당, 3제 복합제로 당뇨병 시장 세대교체 이뤄지나
[경제일보] 국내 제약사 종근당이 세 가지 성분을 하나로 합친 ‘3제 복합제’를 앞세워 국내 당뇨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여러 종류의 약을 챙겨 먹어야 하는 당뇨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듀비엠폴서방정’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듀비엠폴은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국산 신약 20호 성분인 ‘로베글리타존’에 당뇨 치료의 핵심 성분으로 꼽히는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품이다. 세 성분을 병용 투여해야 하는 성인 당뇨 환자들이 대상이다. 그동안 당뇨 환자들은 혈당 조절을 위해 기전이 다른 여러 약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종근당은 2013년 국산 신약 20호인 ‘듀비에’를 출시하며 당뇨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두 가지 성분을 합친 ‘듀비메트’, ‘듀비에에스’ 등을 차례로 내놓으며 복합제 라인업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듀비엠폴 허가는 ‘복합제 전략’의 결정판으로 평가 받는다.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1161억 달러(약 15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GLP-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 등 혁신 신약의 수요가 늘면서 시장 규모는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거대 시장을 두고 국내 제약사들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종근당의 듀비엠폴은 세 성분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혈당을 낮추는 ‘3중 기전’을 자랑한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로베글리타존과 소변으로 당 배출을 돕는 엠파글리플로진 그리고 간에서 당 생성을 억제하는 메트포르민이 시너지를 낸다. 환자 입장에서는 매일 먹어야 하는 알약 개수가 줄어들어 약을 잊지 않고 챙겨 먹는 ‘복약 순응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화학의 '제미글로'가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2년 출시된 국산 신약 19호 '제미글로'는 DPP-4 억제제 계열로 인슐린 분비를 돕는 호르몬인 인크레틴을 분해하는 효소를 차단해 혈당을 낮추는 기전이다. 제미글로의 가장 큰 강점은 ‘강력한 결합력’에 있다. 경쟁사 제품 대비 DPP-4 효소와의 결합력이 뛰어나 적은 용량으로도 확실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인다. 특히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식후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서도 당뇨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작용인 ‘저혈당’ 발생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췄으며 신장애 정도와 상관없이 동일한 용량을 복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대웅제약의 기세도 매섭다. 국산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는 엔블로가 속한 SGLT-2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와 상관없이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고 이를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혁신적인 기전이다. 혈당 강하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 혈압 조절 효과가 탁월해 최근 전 세계 의료진이 가장 주목하는 당뇨병 치료제다. 또한 글로벌 학회에서 다국적사의 오리지널 약물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30분의 1에 불과한 0.3mg의 아주 적은 용량만으로도 동등 이상의 혈당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종근당이 자체 신약을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복합제는 단일제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늦추는 효과가 있어 제약사의 수익성 개선에도 효자 노릇을 한다. 종근당은 준비 과정을 거쳐 듀비엠폴을 연내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로베글리타존,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고정용량 복합제로 새로운 치료요법을 제공하며 복약 편의성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6 11:21:58
우루사 주성분 UDCA, 코로나 후유증 '2~6개월 환자군'서 증상 개선 신호 外
[경제일보] 대웅제약은 간장약 ‘우루사’ 주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일부에서 증상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연구결과 코로나19 감염 후 2~6개월 이내 환자군에서 UDCA 투여군의 증상 개선 비율이 81.6%로 나타나 위약군(57.1%)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국제학술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3월 3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감염 후 2~6개월 환자군에서 UDCA 투여군의 증상 개선 비율은 위약군보다 약 43% 높았다. 반면 감염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환자군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에서 약물 투여 시점이 중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면역 분석을 통해 염증 지표 변화도 확인했다. 증상이 호전된 환자군에서는 염증 관련 지표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감염 후 2~6개월 환자군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해당 변화가 약물 효과인지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후유증은 감염 이후 피로, 호흡곤란, 인지기능 저하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현재까지는 재활과 증상 완화 중심의 관리가 권고되고 있다. 약물 치료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김성한 질병관리청 연구과제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참여해 2024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UDCA의 치료 가능성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으로 평가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아직 표준화된 약물 치료 전략이 없는 영역”이라며 “특정 시기 환자군에서 관찰된 결과가 향후 치료 시점에 따른 접근 전략 연구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UDCA의 잠재적 가치가 다양한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작용 기전과 최적 치료 시점을 규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핵산 의약 기술 특허 7개 확보…R&D·사업개발 ‘탄력’ 혁신 신약·진단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차세대 핵산 의약 플랫폼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원형 RNA(circular RNA) 합성·발현 기술과 압타머 라이브러리 및 제조 기술, TGF-β 수용체 결합 항체 기술 등 차세대 핵산 의약 플랫폼과 관련한 등록 특허 7건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에도 초장기 상온 보관이 가능한 mRNA 플랫폼과 지질나노입자(LNP)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텍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며 기술 이전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특허 확보로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텍 시장에서는 원형 RNA 기술이 차세대 RNA 치료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원형 RNA 기반 체내 면역세포 엔지니어링 CAR-T 기술을 개발하는 오르나 테라퓨틱스를 최대 24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기로 하며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섰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특허 확보로 원형 RNA 제조 전 과정에 걸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압타머와 항체 치료제 기술을 실제 파이프라인 개발과 연결하기 위한 연구도 확대하고 신규 프로젝트 설계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근 합성신약과 유전자 기반 치료제 분야 연구 인력을 영입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와 학회 등에 참여해 핵산 안정화 플랫폼과 신규 기술을 해외 제약사와 바이오텍에 적극 소개할 방침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원형 RNA 기술 확보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번 특허 포트폴리오가 향후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 논의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조르단 어린이 칫솔’, 국내 시장 5년 연속 1위 동아제약이 유통하는 어린이 칫솔 브랜드 ‘조르단’이 국내 어린이 칫솔 시장에서 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조르단 스텝 시리즈는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어린이 칫솔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르단은 1837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작된 구강용품 브랜드로 한국에서는 동아제약이 2010년부터 유통을 맡아 판매해 왔다. 연령별 구강 발달 단계에 맞춰 설계된 제품군과 다양한 브러쉬 소재·경도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대표 제품인 ‘스텝 시리즈’는 연령별 맞춤 설계를 적용한 어린이 칫솔이다. 0~2세용 ‘스텝1’은 부드러운 모와 미끄럼 방지 손잡이를 적용해 부모가 양치를 도와주기 쉽게 설계됐으며 3~5세용 ‘스텝2’는 적정량의 치약 사용을 유도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6~9세용 ‘스텝3’는 다층 모 구조를 적용해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 세밀한 세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 측은 어린이의 민감한 잇몸과 치아 구조를 고려해 다양한 브러쉬 소재와 경도를 적용해 세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5년 연속 1위는 부모들의 신뢰와 제품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조르단 치약 등 구강 관리 제품과의 시너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09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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