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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서학개미 원픽 '미 초단기채 ETF'…알파벳·아이온큐도 순매수 상위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마지막 주(12월 26일~30일) 서학개미들은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현금성 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초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 했다. 동시에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종목 매수도 이어지며 방어와 공격을 함께 챙기는 투자 흐름이 확인됐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대표적인 초단기 채권 ETF인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SGOV)'로, 순매수 규모는 7577만 달러(약 1093억원)로 집계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으로 분류되는 단기 채권으로 자금을 옮기는 '파킹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초단기 미국 국채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 수익률 반영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유동성이 높아 사실상 현금성 자산으로 취급된다. 이 때문에 향후 미국 기술주 등 위험자산으로 재진입하기 전 대기성 자금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월말 배당락(분배금) 시점이 다가오면서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2위는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로 순매수 규모는 4223만 달러(약 60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이온큐는 최근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지난 29일, 30일 각각 0.74%, 0.22% 소폭 상승하며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속에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으로, 순매수 규모는 3216만 달러(약 464억원)을 기록했다. 서학개미는 올해 알파벳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연초 이후 알파벳 순매수 규모는 20억5281만 달러(약 2조9652억원)으로,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앞세운 데다 자체 AI 칩까지 선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Gemini 2.0 Pro'를 시작으로 △3월 'Gemini 2.5 Pro △11월 'Gemini 3.0 Pro'가 잇따라 공개됐다. 각 버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구글 주가는 연초 대비 65% 넘게 상승 중이다.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확대된 점도 알파벳 매수 배경으로 거론된다.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이 화제가 된 데 이어 메타가 AI 플랫폼 '라마(Llama)'의 새 버전을 내놓는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잇따르며 AI 관련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4위와 5위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와 뱅가드 스탠더드앤드푸어스(VANGUARD SP 500 ETF SPLR 39326002188 US9229084135)로, 순매수 규모는 각각 2976만 달러(약 429억원), 2868만 달러(약 413억원) 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ISHARES SILVER TRUST ETF △DEFIANCE DAILY TARGET 2X LONG IONQ ETF △T-REX 2X LONG BMNR DAILY TARGET ETF △INVESCO NASDAQ 100 ETF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화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간 기준 29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6-01-03 09:10:00
메타, 수억 달러 들여 인재 뽑더니…AI팀 600명 돌연 해고 왜
[이코노믹데일리]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오픈AI, 구글 등과의 치열한 기술 경쟁 속에서 조직 효율화를 통해 속도를 높이려는 마크 저커버그 CEO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AI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핵심 조직인 '초지능 연구소(Superintelligence Labs)' 소속 직원 약 600명에게 감원을 통보했다. 이는 수천 명 규모로 추산되는 메타 전체 AI 조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메타는 최근 몇 년간 수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을 제시하며 오픈AI, 구글 등 경쟁사의 핵심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해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거액을 투자하고 공동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신임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했다. 하지만 이번 감원 대상에는 왕을 비롯한 신규 핵심 인력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알렉산더 왕 신임 최고 AI 책임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팀 규모를 줄이면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해지고 각 개인의 책임과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조직 비대화 문제를 해결하고 민첩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감원은 메타가 AI 경쟁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메타는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를 초기에 선보이며 주목받았으나 이후 18개월간 제품 개발이 지연되고 지난 4월 발표한 '라마4'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결국 저커버그 CEO가 직접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메타 측은 "이번 감원이 AI 사업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초지능 개발은 여전히 저커버그 CEO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AI라는 최종 목표는 변함이 없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론과 조직 운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025-10-23 08: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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