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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템빨용사' 등 신작 줄출시 예고…모바일·PC·콘솔 동시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올해 다수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대형 프로젝트부터 모바일 캐주얼 신작까지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9일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5민랩은 신작 모바일 게임 '템빨용사'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템빨용사'는 아이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집·배치하느냐에 따라 전투 결과가 달라지는 가방 기반 수집형 전략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이용자는 매 판 무작위로 등장하는 아이템을 선택하고, 머지 및 배치를 통해 자신만의 전투 빌드를 완성할 수 있다. 이번 신작의 핵심 시스템은 '가방 = 전투력'이라는 개념이다. 다양한 등급과 크기, 형태의 아이템을 가방 안에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투 방식과 효율이 달라진다. 크래프톤은 아이템 간 시너지를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비, 펫, 직업별 캐릭터 등 수집 요소도 갖췄다. 치명타, 지속 피해, 버프·디버프 등 전투 전략에 따라 직업을 선택해 각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전투는 아이템 배치 이후 자동으로 진행되며, 한 판당 평균 플레이 타임은 약 5분 내외로 설계됐다. 복고풍 도트 그래픽을 적용해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빌드 구성에 따른 전략적 깊이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PC·콘솔 기반 신작 '프로젝트 윈드리스'와 '블라인드 스팟'도 준비 중이다. 지난 13일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프로젝트 윈드리스'는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대형 타이틀로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 세계관을 통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앞세워 새로운 지식재산(IP)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5일 얼리 액세스로 글로벌 오픈한 '블라인드 스팟'은 장르적 실험을 강조한 작품으로 기존 흥행 공식에서 벗어난 신선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얼리 액세스를 통해 정식 출시 전까지 전 세계 게이머들과 소통하며 게임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크래프톤은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기존 대표작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캐주얼부터 중대형 프로젝트까지 연중 신작을 이어가며 매출 기반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9일 크래프톤의 컨퍼런스 콜에서 "핵심 리더 15인을 영입해 크래프톤이 시도하지 않았던 미개척 장르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만큼 지금은 숫자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내후년까지 더 많은 게임이 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계속되는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2026-02-19 10:50:56
티메프 이어 쿠팡까지…1세대 소셜커머스 몸살, 사례는
[이코노믹데일리] 소셜커머스 1세대인 위메프, 티몬, 쿠팡이 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 파산, 회생, 개인정보 유출 등 기업의 규모가 아닌 신뢰성이 문제로 대두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10일 위메프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위메프가 파산하면서 채권자 10만8000명은 구제 받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총 피해액은 약 6000억원에 이른다. 티몬도 영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회생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오아시스마켓이 인수자로 나서며 변제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티몬의 회생 절차는 법적 기준만 놓고 보면 상당 부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이 회생담보권 전액과 회생채권의 96.5%를 변제했다고 판단했고 계좌 불일치로 남은 금액은 별도 계좌에 예치해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피해자 체감은 다르다. 피해액 100만원 중 7000원 남짓을 돌려받은 경우 등 일반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간 실질 변제율은 0.75%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이는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로 1000억원 규모 피해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사태와도 비슷하다. 법원은 지난 2023년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과 함께 2억25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으나 환불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우선 변제 대상이 아닌 판매자 미정산금과 소비자 환불 요구가 사실상 후순위로 밀리면서 회생 절차 종결과 피해 회복 간의 괴리가 더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마켓은 인수 이후 티몬 재오픈 일정을 7월로 안내했으나 현재는 무기한 연장된 상태다. 티메프 사태 이후 카드사와 PG사가 결제망 협력을 원치 않았고 재입점을 결심한 판매자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역시 고객 신뢰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달 쿠팡에서 약 3370만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진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7000~8000명 이상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했고 미국에서는 쿠팡Inc를 상대로 한 소비자 집단소송을 추진한다. 한국 법무법인 대륜과 미국 로펌 SJKP는 뉴욕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국형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예정이다. 미국은 민사소송 시 원고와 피고가 서로에게 증거와 관련된 제출을 강제 요구하는 디스커버리 절차를 적용한다. 이 경우 쿠팡 미국 본사 보안 정책과 내부 통제 자료까지 공개될 가능성이 있어 쿠팡Inc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은 소를 제기하는 원고의 국적과 재판 결과가 무관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본사 책임이 반복적으로 인정돼 왔다. 에퀴팩스(Equifax), 야후(Yahoo), 타겟(Target) 등이 대표적이다. 에퀴팩스와 야후는 각각 약90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합의에 나섰다. 타겟 역시 수백억원대 배상 합의를 체결했다. 타겟의 경우 공식 합의금은 수백억원 수준이지만 사건 전체 비용은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원은 피해자의 국적이 아니라 피고 기업의 관리 의무 이행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쿠팡Inc가 한국 쿠팡의 시스템 정책 보안을 총괄하는 지배회사라는 구조가 확인될 경우 비슷한 법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세 사건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플랫폼 산업이 외면해온 구조적 취약성이 한꺼번에 노출된 결과다. 성장 속도보다 내실이 플랫폼의 수명을 결정하게 됐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플랫폼의 덩치보다 신뢰를 얼마나 지켜내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어떻게 다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0 17: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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