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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CPO 퇴사 수순…카카오, '카톡 개편' 후폭풍에 리더십 공백
[경제일보]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퇴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카오톡 개편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카카오톡의 친구탭을 피드형 구조로 바꾸는 대규모 개편을 주도한 핵심 임원이 물러나면서, 카카오는 이용자 민심 회복과 AI 기반 서비스 전환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됐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퇴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CPO는 토스뱅크 대표를 지낸 뒤 지난해 카카오에 합류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제품 전략을 총괄했다. 당시 카카오는 ‘빅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했다. 논란의 중심은 친구탭 개편이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첫 화면 성격의 친구탭을 기존 전화번호부형 목록에서 인스타그램식 피드형 구조로 바꿨다. 친구의 프로필 변경이나 게시물을 더 적극적으로 노출하고, 광고 지면도 함께 확대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메신저 본질을 훼손했다”, “원치 않는 소식과 광고가 과도하게 노출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낮은 평점과 이전 방식으로 돌려달라는 리뷰가 이어졌고, 카카오는 결국 친구 목록을 첫 화면에서 다시 볼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홍 CPO는 당시 사내 공지를 통해 개편 방향을 ‘소셜 확장’과 ‘메신저 기능 강화’로 설명했다. 앱 다운로드 수와 트래픽 등 주요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해명 이후에도 책임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톡 개편은 실적 측면에서는 일정한 효과를 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9421억원, 영업이익은 2114억원이었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086억원을 기록했고, 톡비즈 광고 매출은 3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카카오는 금융 광고주 중심의 수요 확대, 메시지 상품 다각화, 디스플레이 광고 증가 등을 성장 배경으로 설명했다. 결국 카카오톡 개편은 ‘수익성 개선’과 ‘이용자 신뢰 훼손’이라는 상반된 결과를 동시에 남겼다. 광고 지면 확대와 체류 시간 증대는 카카오의 숙원이던 톡비즈 성장에 기여했지만, 국민 메신저로서 쌓아온 편의성과 신뢰에는 타격을 줬다. 카카오톡은 단순 앱이 아니라 국내 이용자의 일상 인프라에 가까운 서비스다. 이 때문에 이용자 동의 없이 사용 경험을 크게 바꾸는 실험은 일반 플랫폼보다 더 큰 반발을 부를 수밖에 없다. 홍 CPO의 이탈은 카카오의 제품 리더십에도 부담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맞춤형 추천, 광고·커머스 고도화 전략을 본격화해야 한다. 하지만 카카오톡 개편을 주도했던 핵심 임원이 물러나면서 서비스 방향성과 조직 운영의 연속성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카카오가 풀어야 할 과제는 분명하다. 광고와 커머스 수익을 키우되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불편한 광고판’으로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 AI 기능을 붙이더라도 메신저 본연의 간결함과 사적 소통의 안정감을 해치지 않는 설계가 필요하다. 후임 CPO 인선도 단순한 자리 채우기가 아니라, 제품 철학을 다시 세우는 작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 측은 후임 인선을 서둘러 경영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사만으로 논란이 끝나지는 않는다. 카카오톡 개편 사태는 카카오가 성장 정체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와 어떤 방식으로 합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2026-05-27 17: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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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 NOL 개편 단행…여행·문화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진화
[경제일보]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여가 플랫폼 NOL이 메인 홈 개편을 단행하며 초개인화 기반 플랫폼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단순 숙박·티켓 예약 서비스를 넘어 여행과 공연, 전시, 여가 콘텐츠를 통합 추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사용자 체류 시간과 플랫폼 락인 효과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놀유니버스는 NOL 앱(애플리케이션) 메인 홈 화면을 개편하고 여행·여가·문화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경험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이용 목적에 따라 서비스 진입 구조를 재설계하고 개인화 추천 기능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최근 국내 플랫폼 시장에서는 단순 예약 서비스 경쟁을 넘어 이용자 취향과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콘텐츠 탐색 경험을 최적화하는 초개인화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여행과 공연, 전시, 스포츠 관람 등 여가 소비가 다양화되면서 플랫폼 간 서비스 경계도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놀유니버스는 기존 숙박·레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여행과 문화 콘텐츠 전반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용자가 하나의 앱 안에서 여행 예약부터 공연 예매, 할인 혜택 탐색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 통합에 나선 것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티켓 탭 신설이다. 기존에는 여행과 공연·전시 콘텐츠가 혼재돼 있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공연과 전시, 문화 콘텐츠 중심 이용자 동선을 별도로 분리해 앱 사용자가 여행 목적과 문화·여가 목적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 내 개인화 기능도 강화됐다. NOL은 검색창 추천 문구와 프로모션 배너 등에 개인화 추천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의 관심사와 이용 패턴 기반 맞춤형 콘텐츠 노출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카테고리별로 분산됐던 할인·프로모션 정보 역시 혜택 탭과 특가 탭으로 통합했다. 특히 고객 반응도가 높은 혜택 중심 개인화 위젯을 메인 화면에 배치해 할인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놀유니버스는 향후 여가 전문성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 취향과 소비 이력, 예약 패턴 등을 분석해 여행과 공연, 레저, 문화 콘텐츠 전반에서 맞춤형 추천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 여행·여가 플랫폼 시장은 단순 예약 경쟁을 넘어 AI 기반 개인화 추천과 콘텐츠 큐레이션 경쟁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플랫폼 사업자들이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을 높이는 전략에 집중하면서 초개인화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행과 문화 소비가 일상형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플랫폼 간 영역 확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숙박 플랫폼이 공연·전시 시장으로 확장하고 문화 플랫폼 역시 여행과 레저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통합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이번 메인 홈 개편은 고객이 NOL 앱을 열었을 때 자신에게 꼭 맞는 여가 경험을 더욱 편리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개인화 기술과 서비스 연결성을 강화해 고객 일상 속 모든 즐거움을 아우르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3 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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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부터 표지까지 AI가 만든다…출판업계 뒤흔드는 생성형 AI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출판업계 전반의 제작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기획부터 번역, 교정, 마케팅까지 대부분 인력 중심으로 이뤄졌던 출판 업무가 AI 기반 자동화와 협업 구조로 재편되며 업계 전반의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제작 속도가 빨라지고 글로벌 유통 장벽이 낮아지면서 출판 시장 구조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출판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과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AI는 단순 문장 생성 수준을 넘어 자료 조사와 초안 작성, 번역, 교정, 요약, 홍보 문구 제작 등 출판 제작 과정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나 특정 사건이 발생한 직후 관련 서적이 빠르게 출간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AI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원고를 정리해 출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AI를 통해 자료 정리와 초안 작성 속도를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생성형 AI가 출판 제작의 속도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전자책과 실용서는 기획부터 출간까지 걸리는 기간이 과거 대비 크게 짧아지고 있으며, 특히 전자책과 웹소설 시장에서는 빠른 제작 주기와 콘텐츠 공급 속도가 중요해지면서 AI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AI 번역 기술 발전 역시 출판업계 변화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기반 번역 품질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해외 도서의 국내 출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전문 번역과 감수 작업에 수개월이 걸렸지만 최근에는 AI가 초벌 번역을 수행하고 사람이 이를 다듬는 방식으로 제작 효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번역을 통해 웹소설과 전자책, 실용 콘텐츠 등을 다양한 언어로 빠르게 변환할 수 있게 되면서 중소 출판사나 소규모 창작자들도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평가된다. 출판 부가 작업에서도 AI 활용 범위는 확대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책 표지 디자인 시안을 제작하거나 홍보 문구와 소개 글, 추천 문장 등을 자동 생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독자 성향에 맞춘 요약 콘텐츠 제작이나 맞춤형 추천 기능에도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플랫폼 기반 출판 시장에서는 AI 활용이 더욱 활발하다. 전자책과 웹소설 플랫폼들은 AI 추천 시스템과 자동 편집 기능, 요약 서비스 등을 강화하며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수십만원까지 필요한 표지 이미지와 일러스트를 AI를 통해 저렴하게 제작해 사용하는 등 활발하게 AI가 사용되고 있다. 다만 일부 독자층에서는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도 나타나고 있다. 정보 전달 중심 콘텐츠에서는 AI 활용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문학이나 에세이처럼 감성과 개성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 작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가 출판인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생산성을 높이는 협업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단순 반복 작업은 AI가 맡고 기획력과 창의성, 최종 편집과 큐레이션은 사람이 담당하는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생성형 AI 확산은 출판업계의 제작 방식뿐 아니라 콘텐츠 소비와 유통 구조까지 바꾸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제작 속도와 글로벌 확장성이 중요해지는 환경 속에서 AI 활용 역량이 출판업계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6-05-0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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