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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국립중앙박물관 실내지도 서비스 개시… 유물 정보 한눈에
[경제일보] 모바일 지도의 역할이 단순한 길 찾기를 넘어 정교한 공간 탐색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카카오(대표 정신아)의 위치 기반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맵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과 협력해 실내지도 서비스를 30일 공개했다. 이는 광대한 박물관 공간 안에서 방문객이 겪어온 물리적 정보 비대칭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그동안 박물관 관람객들은 종이 리플릿이나 벽면의 안내도에 의지해 방대한 전시실을 탐험해야 했다. 카카오맵은 이러한 아날로그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층별 전시실 정보와 유물의 상세 위치를 디지털 화면에 구현했다. 이용자는 앱 검색만으로 반가사유상이나 백자 달항아리 등 대표 소장품 23개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단순히 위치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물에 대한 상세 정보를 함께 제공해 관람의 깊이를 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공간의 디지털화는 관람객의 이동 효율과 심리적 편의성으로 이어진다. 박물관 내부의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은 물론 어린이박물관이나 도서관 같은 주요 시설의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5월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특별 행사 기간에는 야외 지도에 반가라춘상과 백자춘항아리 같은 대형 캐릭터 벌룬의 위치도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실제 공간에 설치된 조형물을 지도로 옮겨와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지도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끌어낸 셈이다. 문화 공간의 실내지도는 향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인프라로 진화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 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전용 이동 동선 안내 기능을 추가하고 안내 리플릿에 QR코드를 삽입해 접근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2026-04-30 18:27:15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 공개…오퍼스급 성능에 가격은 5분의 1 '파격'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앤트로픽(Anthropic)이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소넷 4.6(Claude Sonnet 4.6)'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최상위 플래그십인 '오퍼스(Opus)' 수준의 지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5분의 1 수준으로 낮춰, 기업용 AI 시장의 '가성비·고성능'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넷 4.6을 모든 클로드 플랜과 API,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무료 플랜 사용자도 소넷 4.6을 기본 모델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AI 대중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코딩·컴퓨터 사용 능력 '퀀텀점프'…오퍼스 4.5보다 낫다 소넷 4.6의 가장 큰 특징은 코딩과 컴퓨터 사용 능력의 비약적인 향상이다. 앤트로픽은 소넷 4.6이 복잡한 스프레드시트 작업이나 다단계 웹 양식 작성 등에서 인간 수준의 처리 능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AI의 실제 컴퓨터 작업 능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OS월드(OSWorld)'에서도 역대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코딩 능력은 개발자들로부터 '기존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 4.5보다 선호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AI 코딩 어시스턴트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사전 사용자들은 "과도한 엔지니어링이나 '게으른(laziness)' 응답이 현저히 줄었다"며 "지시 이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깃허브(Github)의 조 바인더 제품 부사장은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검색해야 하는 복잡한 코드 수정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고 말했고, 리플릿(Replit)의 미켈레 카타스타 회장은 "성능 대비 비용 비율이 경이적"이라고 극찬했다. 소넷 4.6은 100만 토큰 규모의 방대한 컨텍스트 윈도우(베타)를 제공한다. 이는 수백 페이지 분량의 계약서나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한 번에 읽고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다. AI가 가상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벤딩-벤치(Vending-Bench)'에서도 소넷 4.6은 두각을 나타냈다. 경쟁 모델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초기 투자를 단행한 뒤, 막판에 수익성 확보로 전략을 전환하는 '인간 CEO'와 유사한 판단력을 보여줬다. ◆ 박스·재피어 등 기업 고객 '환호'…"비싼 모델 필요 없다" 글로벌 기업 고객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 박스(Box)의 벤 쿠스 CTO는 "실제 기업 문서에 대한 심층 추론과 질의응답에서 소넷 4.5보다 15% 포인트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자동화 플랫폼 재피어(Zapier)의 웨이드 포스터 CEO는 "계약서 라우팅, 조건부 템플릿 선택 등 여러 단계의 복잡한 작업에서 강력한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앤트로픽이 '가성비' 모델인 소넷의 성능을 최상위급으로 끌어올리면서도 가격은 백만 토큰당 3달러(입력)·15달러(출력)로 동결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제 굳이 비싼 오퍼스 모델을 쓰지 않고도 대부분의 고난도 업무를 소넷 4.6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AI 모델 시장이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가격 대비 성능'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SK텔레콤 등 앤트로픽과 협력 중인 국내 기업들의 AI 서비스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18 1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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