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 아시아 경제시장의 맥을 짚다
패밀리 사이트
아주일보
베트남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네이버블로그
금융
산업
생활경제
IT
건설
정치
피플
국제
사회
문화
딥인사이트
검색
2026.05.28 목요일
안개
서울 19˚C
흐림
부산 22˚C
흐림
대구 21˚C
안개
인천 18˚C
흐림
광주 20˚C
흐림
대전 20˚C
흐림
울산 23˚C
흐림
강릉 22˚C
비
제주 21˚C
검색
검색 버튼
검색
'리텐션'
검색결과
기간검색
1주일
1개월
6개월
직접입력
시작 날짜
~
마지막 날짜
검색영역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자명
전체
검색어
검색
검색
검색결과 총
5
건
한국투자증권, 1분기 영업이익 9599억원…전년比 85%↑
[경제일보]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9599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난 규모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75.1% 증가한 784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은 뚜렷한 성장세다. 일회성 성과가 아닌 매년 거대한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흔들림 없는 수익 기반을 다졌다. 1분기 수익 비중은 △운용(39.1%) △위탁매매(33.3%) △기업금융(18.6%) △자산관리(9.0%) 순으로 나타났다. 위탁매매 부문 수익은 직전 분기보다 55% 뛰었다. 주식 시장 활황과 비대면 거래 편의성 증대가 영향을 미쳤다.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한국투자는 올해 초 인공지능 전환을 목표로 50건 넘는 기능을 손봤다. 앱 내 △투자정보 △자산관리 △자동투자 △리텐션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제이피모건과 국태해통증권 등 해외 금융사와 손잡고 독점 리서치 제공도 늘렸다. 자산관리 부문 판매수수료는 71.6%로 상승했다. 채권과 발행어음 등 금융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1천억원에서 94조5천억원으로 커졌다. 올해 들어서만 매월 평균 3조1천억원의 시중 자금이 들어왔다. 기업금융 부문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증가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부문 수수료 수익 1위를 오르는 등 발굴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말 열린 종합투자계좌 시장에 맞춰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더 단단하게 구축하고 있다. 리테일 상품 공급력과 기업금융 딜 소싱 능력을 합친 결과다. 운용 및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도 금리와 환율 등 시장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훌륭한 실적에 힘을 보탰다. 1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은 12조7085억원이다. 이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속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발행어음 21조6천억원과 종합투자계좌 자금 2조6천억원을 굴리며 모험자본 공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증권업계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8:13:48
카카오, 창사 첫 파업 갈림길…노사 '성과급 프레임' 공방
[경제일보] 카카오 노사가 임금협약 교섭 결렬 이후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성과급 등 보상 구조를 둘러싼 이견이 표면적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노조는 “교섭 결렬의 본질은 성과급 규모가 아니라 불성실 교섭과 보상 구조의 불균형”이라고 반박했다. 11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 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조정 신청에는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노조는 이날 입장문에서 엑스엘게임즈까지 포함해 5개 법인에서 조정 신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위원회 조정에서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노조는 조정 중지 결정 이후 조합원 찬반 투표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쟁의행위에 들어갈 수 있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카카오 본사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임금 인상과 성과급을 포함한 보상 체계 개편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노조가 영업이익의 10% 또는 13~15% 수준을 성과급으로 요구했다는 내용이 나왔지만 노조는 이를 부인했다. 노조는 “영업이익 10%는 회사가 제안해 검토됐던 여러 안 중 하나일 뿐 노동조합의 요구안이나 교섭 결렬의 핵심 쟁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섭 결렬의 책임을 성과급 요구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지회는 회사가 실질적인 임금 인상안과 보상안을 제시하지 않았고 교섭대표를 반복적으로 교체하는 등 책임 있는 교섭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노동시간 초과 문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개인기기 포렌식 동의 강요 논란 성과급·리텐션 보상의 일방 집행 등을 거론하며 “회사가 교섭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해 노조와 성실히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보상 구조 설계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며 “향후 진행될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개 집회를 예고한 것은 사측을 압박하고 조합원 결집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카카오 노사 갈등은 국내 IT 업계 전반의 보상 체계 논쟁과도 맞물려 있다. 반도체와 바이오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요구가 확산하는 가운데 플랫폼 기업에서도 성과 배분 기준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카카오의 경우 적자 계열사와 흑자 계열사가 함께 조정에 들어간 만큼 단일한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상을 설계하기 어렵다는 점도 쟁점이다. 카카오는 2024년에도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돼 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당시에는 재택근무 주1회 부활 등을 포함한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하면서 실제 파업까지 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임단협 결렬로 2시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다가 핵심 쟁점 합의 이후 중단됐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숫자보다 보상 원칙과 신뢰 회복에 있다. 회사가 AI와 카카오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반면 노조는 실적 개선의 성과가 구성원에게 공정하게 배분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조정 국면에서 양측이 성과급 규모뿐 아니라 임금 인상 방식 보상 산정 기준 계열사별 적용 원칙을 함께 정리하지 못하면 갈등은 장기화될 수 있다. 카카오지회는 “교섭 결렬의 책임은 성과급이라는 단일 쟁점에 있지 않다”며 “왜곡된 프레임에 맞서 노동의 가치와 정당한 성과 배분을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1 14:05:22
212대 1 경쟁률 뚫어야 가는 '비밀의 숲'…SK텔레콤이 10년 이상 고객만 초대하는 이유
[경제일보]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이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자연 속 휴식과 체험을 제공하는 ‘T 장기고객 숲캉스 데이’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번호이동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단순 요금 할인이나 데이터 제공을 넘어선 ‘경험 가치’를 통해 고객 이탈을 막고 충성도를 높이려는 SK텔레콤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 ‘포레스트 캠프’에서 열리는 피크닉형 이벤트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았다. 지난해 가을 시즌에는 212대 1이라는 높은 응모 경쟁률을 기록하며 장기 고객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혜택으로 자리 잡았다. 평소 일반에 개방되지 않는 약 9만 제곱미터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 공간을 오직 SK텔레콤 고객만을 위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SK텔레콤은 오는 5월 3일부터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1천8백여 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10년 이상 SK텔레콤을 이용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T멤버십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 시 본인을 포함해 최대 5명까지 동반 참여가 가능하다. 이는 개인 고객을 넘어 가족 지인과 함께하는 ‘관계의 확장’까지 고려한 설계로 풀이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숲 산책’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숲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고급 도시락과 음료는 물론 피크닉에 필요한 텐트와 매트 등도 현장에서 대여해줘 말 그대로 ‘몸만 와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행보는 통신사의 고객 유지(리텐션) 마케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과거 통신사들의 장기 고객 혜택은 데이터 쿠폰 추가 제공이나 멤버십 등급 상향 등 기능적이고 경제적인 측면에 집중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능적 가치만큼이나 브랜드와의 정서적 유대감과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고객층은 일방적인 광고보다 브랜드의 철학을 직접 오감으로 느끼게 하는 체험 마케팅에 훨씬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잘 설계된 경험은 고객의 기억 속에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각인시키고 이는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신뢰로 이어져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는 기반이 된다. ‘숲캉스’는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읽어낸 전략적 선택인 셈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기존 ‘스페셜 T 프로그램’을 ‘T 장기고객 프로그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T멤버십 앱에서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장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숲캉스’를 시작으로 미식 놀이공원 뮤지컬 공연 등 장기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된 단독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경험’을 중심으로 한 고객 충성도 강화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해 론칭한 '스페셜 T' 프로그램은 10년 이상 고객에게 공연 및 전시 할인과 같은 문화 혜택을 제공하며 월평균 4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전략은 이미 시장에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서비스 품질과 고객 신뢰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통신 시장 경쟁이 가입자 뺏기에서 ‘집토끼 지키기’로 전환된 만큼 장기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SK텔레콤의 전략은 경쟁사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오랜 기간 SKT와 함께해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숲캉스 데이’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장기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혜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 기술의 상향 평준화로 서비스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 시대에 SK텔레콤이 꺼내든 ‘경험 카드’가 장기 고객의 마음을 얼마나 더 단단히 붙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04-13 10:55:21
엔씨소프트 '아이온2', 소통으로 만든 역주행… 리텐션 80%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적극적인 이용자 소통과 발 빠른 업데이트를 앞세워 흥행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한 달이 지났음에도 이용자 잔존율(리텐션)이 80%를 상회하는 기염을 토하며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까지 견인했다. 엔씨소프트는 24일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핵심 콘텐츠인 ‘시공의 균열’을 개편하고 근접 클래스 밸런스 조정과 편의성 개선을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집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물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공의 균열’ 보상 강화다. 엔씨소프트는 균열에서 획득하는 어비스 포인트를 기존 대비 2배로 늘리고 획득량 제한을 없앴다. 이용자는 상대 종족 지역에 침투하거나 방어하는 과정에서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균열 업적을 달성하면 ‘훈장’ 아이템도 지급된다. PvP(이용자 간 대전) 시스템의 불합리함도 개선됐다. 아이템 레벨 차이에 따른 대미지 보정 비율을 60%로 변경해 격차를 줄였으며 캐릭터 사망 시 손실되는 어비스 포인트를 낮춰 부담을 덜었다. 회피 스탯 효율과 수호신장 성능을 일부 하향하고 방어력 관통을 부여하는 ‘심연의 봉혼석’을 추가해 전투 양상의 변화를 꾀했다. 이용자들의 요청이 빗발쳤던 ‘호법성’ 등 근접 클래스에 대한 케어도 이뤄졌다. ‘충격 해제’ 스킬의 특화 옵션인 피해 내성 증가 폭을 30%로 상향하고 행동력을 1000 회복하도록 변경해 생존력을 높였다. 이용자들은 전투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던 스킬 개선과 주력 버프 상향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숙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일 던전도 손봤다. 3단계로 진행되던 ‘데바 생체 연구기지’를 1단계로 단축해 플레이 타임을 줄였으며 ‘성장의 펫 상자’를 얻을 수 있는 신규 던전 ‘오디움 저장소’를 추가했다. 이러한 기민한 대응은 지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남준 개발 PD는 전날 진행한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에서 “지난 10일 이후 이용자가 늘어나며 리텐션이 80%를 넘기는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나가는 국민 100명 중 한두 명은 아이온2를 즐기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 동시 시청자 수는 7만 명을 돌파해 출시 전 대비 14배 이상 급증한 관심을 증명했다. 게임의 흥행과 소통 행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상승세다. 24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4.55% 오른 2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3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도 유입되며 게임의 장기 흥행 기대감을 반영했다. 엔씨소프트는 연말과 신년을 맞아 25일과 1월 1일에 외형 상자와 오드 에너지 등 특별 아이템을 우편으로 지급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남준 PD는 “구독 상품 재구매율이 매우 높다”며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계속해서 소통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8:08:30
출시 2주 만에 삭제… 신작 게임 수명 단축시키는 '칼바람' 부는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출시 이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대규모 업데이트나 장기 운영 대신 조기 서비스 종료를 선택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때는 시간을 들여 이용자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영 판단이 우선시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MOBA 배틀로얄 게임 '슈퍼바이브'는 정식 출시 약 5개월 만에, 엔씨소프트의 수집형 RPG 게임 '호연'은 출시 약 1년 4개월 만에 서비스 운영을 종료한다. 출시 이후 이용자 지표와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면서 추가 업데이트 대신 조기 정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시카 남 띠어리크래프트 슈퍼바이브 총괄 프로듀서는 17일 공개된 '모닥불 토크' 영상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 시도를 이어왔지만 신규 이용자 유입이 점차 어려워졌다"며 예전처럼 업데이트를 통한 이용자 지표 개선이 쉽지 않음을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출시 직후 일정 기간 동안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리텐션, 매출 등 핵심 지표가 목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를 정리하는 방식은 점차 업계의 표준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경우 서버 운영과 인력 유지, 마케팅 비용 등이 고정비로 작용하는 만큼, 성과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장기 운영을 지속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체 게임의 급증과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수명 단축도 조기 서비스 종료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장르별 경쟁작이 빠르게 쏟아지면서 이용자 선택지가 늘어났고, 신작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 역시 과거에 비해 크게 짧아졌다. 이로 인해 출시 초반 흥행에 실패한 게임이 중장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5월 발표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성공적인 주목을 받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신작 게임의 흥행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지목했다. 글로벌 게임사들 역시 비슷한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 소니는 AAA급 타이틀로 분류됐던 '콘코드'를 출시 2주 만에 서비스 종료했으며, 스퀘어에닉스는 '바빌론스 폴'의 서비스를 출시 약 6개월 만에 중단했다. 개발 규모나 브랜드 파워와 관계없이 초기 성과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과감히 정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서비스 중단에 대한 인식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게임 서비스 종료가 곧 '실패'로 받아들여졌지만 최근에는 손실 확대를 막기 위한 경영적 선택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유사 장르 경쟁 심화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평균 수명 단축이 맞물리면서 출시 이후 초기 지표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2-18 14:40:00
처음
이전
1
다음
끝
많이 본 뉴스
1
[6·3 승부처 경남] 김경수 '탈환' vs 박완수 '수성'…전현직 도지사 초박빙
2
왕숙2지구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왕숙아테라 미리 가보니
3
DL이앤씨, 샤힌 프로젝트 현장서 사망 사고…근로자 1명 숨진 채 발견
4
서소문고가 철거 현장 붕괴…2명 사망·4명 부상
5
이재명 대통령, 노무현 서거 17주기 추도식 참석
6
'코스피 8천피' 정확히 맞춘 노무라증권, 이번엔 "올해 코스피 11000 간다" 파격 전망
7
정용진 회장, '탱크데이' 논란 사과…"국민께 상처, 변명 않겠다"
8
[삼성, 지금부터 시작이다④] 초격차 삼성, 노사관계도 초격차가 필요하다
영상
Youtube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반도체 '신기루 세수', 미래 산업의 초석으로만 써야 한다…경제일보 국회 정책 간담회서 다수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