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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한화·삼성, 하루에만 1.5조 수주…가스선·FSRU 중심 수주 확대
[경제일보] 국내 대표 조선3사 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이 같은 날 총 1조5000억원 규모 선박을 수주하며 가스선·에너지 인프라 중심 수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KSS해운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총 5048억원이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86척, 93억5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233억1000만 달러)의 40.1%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2척, 컨테이너선 20척, LPG·암모니아 운반선 18척 등으로 가스선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한화오션도 이날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을 총 5074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암모니아 운반선 10척을 확보하며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 프랑스 선급 BV와 영국 로이드선급 LR로부터 암모니아운반선 기본 승인(AIP)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선급(KR)과 15만㎥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개발에 착수하는 등 관련 기술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수주는 총 18척, 32억 달러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4848억원에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FSRU는 액화천연가스를 기체로 전환해 공급하는 '해상 LNG 터미널'로 육상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재기화 시스템 'S-Regas'를 적용한 FSRU를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FLNG·LNG 운반선·FSRU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 전반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들어 수주 실적은 총 17척, 34억 달러 수준이다. 조선 3사는 이날 하루에만 약 1조5000억원 규모 수주를 추가하며 가스선과 에너지 인프라 설비 중심의 발주 확대 흐름을 재확인했다. 업계에서는 LNG, LPG, 암모니아 등 가스 기반 연료 수요 증가와 함께 관련 운반·공급 설비 발주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조선사 간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05-04 16:27:58
한화시스템,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 로이드선급 AIP 인증
[이코노믹데일리] 방산전자·시스템 통합 기업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 개념설계에 대해 해외 선급 인증을 획득하며 수출형 함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영국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에 대한 개념설계 인증(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이드선급은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과 함께 세계 3대 선급 기관으로 꼽히며 나토(NATO) 해군 건조 기준에 준하는 함정 건조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개념설계 인증은 함정이 국제 규정과 해군 건조 기준에 부합하도록 안전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갖췄는지를 제3의 기관이 검증하는 절차로 해외 수출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한화시스템의 미래형 함정 개념이 글로벌 해군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는 의미다.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은 한화시스템이 제시해 온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ship)' 개념을 구체화한 2000톤급 유인 함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미래 해양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이 함정에는 AI 기반 전투체계(CMS)와 추진·기관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지능형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소수 인원 운용이 가능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 △능동형위상배열(AESA) 기반 다기능 레이다 △무인체계 연동 솔루션 등이 적용됐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 설계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화와 자동화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스텔스 설계를 통해 생존성을 높이고 기존 유인 함정 대비 승조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여 인건비와 운용·유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글로벌 해군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병력 부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2000톤급 이하 다양한 함정 모델을 추가로 개발해 수출형 함정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설계 단계부터 국제 함정 건조 기준을 적용해 향후 수출 대상국 해군이 요구하는 인증을 선제적으로 충족한다는 전략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스마트 다목적 전투함은 AI와 자동화를 기반으로 해군 전력 운용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차세대 해양 플랫폼"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해군의 미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9 13: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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