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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쓰임 넓힌 50년…에너지·화학기업 변신 앞둔 S-OIL 성장공식
[경제일보] 산업화 시대 대한민국이 정유회사에 기대한 역할은 분명했다. 원유를 들여와 휘발유와 경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S-OIL은 달랐다. 1976년 창립 이후 S-OIL은 원유를 단순한 연료가 아니라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드는 자원으로 바라봤다. 윤활기유를 생산했고, 고도화 설비를 도입했고, 석유화학으로 사업을 넓혔다. 최근에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의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정유 중심 기업에서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S-OIL이 바꾼 것은 원유가 아니었다. 같은 원유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연료에서 윤활기유로, 정유에서 화학으로 원유의 쓰임을 끊임없이 넓혀온 것이 오늘의 S-OIL을 만든 성장 DNA다. 산업화 시대 '좋은 기름' 뒤에 숨겨진 전략 1970~1980년대 한국 경제는 산업화와 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석유 공급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됐다. 당시 대부분 정유사는 휘발유와 경유 공급 확대에 집중했다. 설립 초기부터 고급 윤활기유 생산에 투자하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했다. 현재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룹Ⅰ·Ⅱ·Ⅲ 윤활기유를 모두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윤활기유는 자동차 엔진오일과 산업용 윤활유의 핵심 원료다. 휘발유처럼 한 번 소비되는 연료가 아니라 자동차와 선박, 산업설비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좋은 기름'이라는 브랜드 역시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품질 경쟁력에서 출발했다. S-OIL은 원유를 태워 소비하는 연료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제품으로 확장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유회사였지만 연료만 만드는 회사는 아니었던 셈이다. 원유 한 방울이라도 더 가치 있게 정유업은 대표적인 경기 민감 산업이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흔들린다. 원유 가격은 정유사가 결정할 수 없다. 결국 경쟁력은 같은 원유에서 얼마나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S-OIL은 그 해답을 설비 투자에서 찾았다. 1996년 경쟁사보다 앞서 벙커C크래킹센터(BCC)를 도입했다. 값싼 중질유를 휘발유와 경유 같은 고부가가치 경질유로 바꾸는 시설이다. 당시 국내 정유업계에서도 대규모 투자였지만, 결과적으로 수익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이어 2018년에는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하류시설(ODC)을 완공했다. 기존에는 연료로 활용하거나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았던 잔사유를 프로필렌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제품으로 전환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BCC와 RUC·ODC는 서로 다른 프로젝트처럼 보이지만 방향은 하나였다. 원유를 더 많이 정제하는 것이 아니라 원유 한 배럴에서 더 많은 제품을 만들고,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S-OIL은 사업을 계속 바꿔온 회사가 아니었다. 같은 원유를 활용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온 회사였다. 정유에서 화학으로…샤힌은 50년 전략의 귀결 S-OIL은 1991년 BTX 생산시설을 상업 가동하며 석유화학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파라자일렌(PX), 벤젠, 프로필렌 등 방향족과 올레핀 계열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제2의 아로마틱 콤플렉스와 RUC·ODC를 거치며 정유와 화학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했다. 본질은 같다. 연료로 소비되던 원유를 화학 원료로 전환하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이었다. 그 연장선에 있는 프로젝트가 샤힌이다. 총 9조2580억원이 투입되는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상 최대 규모 투자다. 핵심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180만톤 스팀크래커와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기술이다. TC2C는 기존처럼 원유를 나프타로 만든 뒤 다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유를 직접 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차세대 공정이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S-OIL의 석유화학 제품 비중은 현재 물량 기준 12%에서 25%로 확대된다. 정유 중심 사업구조에서 화학 비중을 대폭 늘리는 전환점이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석유화학 업황이 어려운 시기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도 단순히 생산량 확대가 아니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 50년…'원유의 쓰임'은 계속 넓어진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S-OIL은 다시 한 번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단순한 설비 증설이 아니다.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AI 기반 생산혁신이라는 새로운 산업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이다. S-OIL은 AI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와 디지털 전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탄소 저감과 친환경 공정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비전 2035를 통해서는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혁신 DNA는 특정 사업 하나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회사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경쟁력이며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공통된 핵심 가치"라며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석유화학 제품 비중은 물량 기준 기존 12%에서 25%로 확대된다"고 했다. 이어 "샤힌 프로젝트의 차별화 포인트는 TC2C 신기술과 연산 180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스팀크래커를 기반으로 한 원가 경쟁력"이라며 "에너지 전환에 대응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탄소 저감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AI 혁신으로 전 사업 영역의 운영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0년 동안 S-OIL은 새로운 사업을 찾아다닌 기업이라기보다 원유의 활용 범위를 끊임없이 넓혀온 기업에 가까웠다. 연료에서 윤활기유로, 정유에서 화학으로, 그리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에너지 기업으로 이어지는 변화 역시 같은 흐름 위에 있다. 결국 S-OIL은 원유를 더 많이 확보한 역사가 아니라 같은 원유에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온 역사였다. 또한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 50년 동안 이어져 온 그 성장 공식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투자다. [아주경제 2026년 07월 07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7-07 10: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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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추억과 미래 한자리에…넥슨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가보니
[경제일보] 서비스 22주년을 맞은 '마비노기'가 게임 안팎을 잇는 축제로 이용자들과 만났다. 대규모 업데이트 발표는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이용자 참여 이벤트까지 마련되면서 행사장은 오랜 이용자들의 추억과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8홀. 넥슨의 대표 장수 MMORPG '마비노기' 서비스 22주년을 기념하는 '판타지 파티'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용자들로 행사장이 가득 찼다. 약 3000명의 마비노기 이용자 '밀레시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쇼케이스와 체험 프로그램, 공연을 함께 즐기며 22주년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날 현장은 오전 9시부터 입장이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진행된 티켓 예매 당시 멤버십 인증 기반의 클린 예매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준비된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에게는 응원봉과 포토카드가 담긴 웰컴 기프트가 제공됐고, 쇼케이스 당시 이용자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장 중앙 무대에서는 이날 공개될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쇼케이스를 기다리는 이용자들로 가득 찼다.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진행돼 현장을 찾지 못한 이용자들도 쇼케이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쇼케이스 전후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아르젤라에게 고서 기증하기'에서는 머리 위에 고서를 올리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미션이 진행됐으며, '브리아나와 함께 신들린 연주'에서는 리듬 게임 방식으로 목표 횟수를 달성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또한 '시네이드의 비밀 임무'에서는 몬스터 '우로로보스'를 상대로 제한 시간 안에 점수를 획득하는 체험이 진행됐고,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임프를 찾는 '밀레시안, 나 잡아 보~셈!' 이벤트도 운영됐다. 프로그램을 완료한 참가자들에게는 랜덤 포토카드가 지급돼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공식 굿즈 판매 부스와 포토존도 마련됐다.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캐릭터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거나 각종 기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F&B존에서는 커피를 비롯해 닭꼬치, 츄러스, 피자, 타코야키, 닭강정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돼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지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최동민 넥슨 마비노기 디렉터가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리액션'을 발표했다. 장비 계승 시스템 개편과 던전 보상 체계 개선, '네아르' 시스템 삭제, 신규 성장 시스템 '아르카나 각성', 신규 최상위 던전 '탈라 가흐' 등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대규모 개선안이 공개되면서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막바지에는 오랫동안 개발 소식만 전해졌던 차세대 엔진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도 깜짝 공개됐다. 민경훈 넥슨 마비노기 총괄 디렉터가 직접 무대에 올라 첫 시연과 알파 테스트 계획을 발표했으며, 행사장에는 약 200석 규모의 체험존이 운영돼 이용자들이 새로운 그래픽과 개편된 에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시연존에서는 새로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개편된 에린 지역 탐험, 필드 이벤트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 이용자의 캐릭터 데이터와 성장 정보를 그대로 이어가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 이어지며 장기 서비스를 위한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이용자 참여형 공연과 이벤트도 이어졌다. 유저 공연팀 '팀 세인트바드'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고, 퀴즈 이벤트와 럭키 드로우가 진행됐다. 럭키 드로우에서는 브릭토이와 아로마 베어 패키지, 게임 패키지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행사 종료까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넥슨은 서비스 22주년을 맞아 성장 구조를 개편하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차세대 엔진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를 공개하며 향후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했다. 여기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이용자 참여 이벤트를 더해 단순한 업데이트 발표를 넘어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이번 판타지 파티를 마무리했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마비노기 이터니티'를 깜짝 공개했다"며 "방문한 '밀레시안' 분들이 모두 이터니티 시연회를 즐기실 수 있도록 이른 시간 쇼케이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26-06-27 13: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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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韓·伊 최적의 파트너"…이재용 "첨단산업 협력 확대 가능"
[경제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탈리아를 방문한 가운데 한국과 이탈리아 경제계가 첨단산업과 에너지, 소비재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은 양국 간 산업 협력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고, 이 대통령은 행사 종료 후 별도 간담회를 열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로마 시내에서 한국·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과 경제단체, 정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인협회와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등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페라리와 핀칸티에리, 에니라이브 등 대표 기업 경영진이 자리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산업 경쟁력이 결합할 경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삼성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국가”라며 “밀라노 디자인 산업은 삼성의 제품 개발 과정에도 많은 영감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 역량을 갖춘 이탈리아와 기술 혁신을 이어가는 한국이 협력한다면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은 LS 회장도 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인 이탈리아와 전력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이탈리아 정부의 초감가상각제도 운영과 관련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현지 투자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초감가상각제도는 기업이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경우 실제 투자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비용으로 인정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등도 섬유소재와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탈리아 기업들도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은 “한국은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는 시장이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전동화와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칸 회장은 이재용 회장과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은 이 회장이 과거 페라리 사외이사로 활동한 이력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조선·방산 기업 핀칸티에리와 화장품 기업 키코밀라노 경영진 역시 한국 기업과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산업 구조가 높은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창의적인 공학 설계 역량과 기초과학 경쟁력을 갖춘 이탈리아, 첨단 제조와 기술 혁신 역량을 보유한 대한민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이 힘을 모은다면 새로운 산업 질서와 혁신 생태계를 함께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항공우주를 핵심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AI와 반도체, 항공우주 같은 전략 산업에서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와 인프라 공급망 구축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와 헬스케어,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분야 역시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별도 간담회를 열어 한국 기업인들과 추가 대화를 진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행사 참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규제와 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정책실장은 “대통령이 기업인들에게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부처 단위에서 해결이 어려운 과제는 대통령실 정책실로 직접 전달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한국과 인도 간 경제협력 후속 조치도 공개했다. 김 정책실장은 “한·인도 정상회담 당시 합의한 양국 간 직통 소통체계가 구축됐다”며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과 인도 총리실 차관급 인사가 각각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인도 측이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별도 비즈니스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하순 인도 총리가 직접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는 일정도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14 14: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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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미주·유럽 최대 1만 마일 할인…여름 수요 공략
[경제일보]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 운영한다.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부터 일본·동남아 단거리 노선까지 할인 범위를 넓히며 여름 휴가철 수요 선점에 나섰다. 2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마일리지 나우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6월부터 상시 운영 중인 마일리지 항공권 할인 프로그램이다. 기존 일부 노선 중심 운영에서 이번에는 국제선 전체 노선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고객들은 노선별로 최대 5000~1만 마일까지 차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거리 노선인 미주와 유럽 노선은 최대 1만 마일이 할인되며, 동남아 노선은 최대 7000마일, CIS 노선은 최대 8000마일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일본과 중국·동북아 노선은 최대 5000마일이 차감된다. 일본 노선은 하네다와 후쿠오카, 나고야, 나리타, 오키나와, 삿포로 등이 포함됐다. 중국·동북아 노선은 상하이와 홍콩, 베이징, 항저우 등 주요 노선이 대상이다. 동남아 노선에서는 자카르타와 다낭, 하노이, 방콕, 싱가포르, 푸껫 등이 포함됐다. 미주 노선은 로스앤젤레스와 하와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이 적용 대상이며, 유럽 노선은 바르셀로나와 파리, 프라하, 로마, 런던 등이 포함됐다.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는 다음 달 30일까지 약 6주간 가능하다. 탑승 가능 기간은 노선별로 다르게 운영된다. 일부 일본·동남아·중화권 노선은 오는 9월 15일까지 탑승 가능하며, 중국 일부 노선과 동남아, 유럽, 미주 일부 노선은 10월 26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할인을 통해 고객들이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위축된 휴가철 여행 심리를 회복하고, 가격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5-20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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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1분기 영업익 1.2조…정유부문 영업익 1조원 돌파
[경제일보]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과 원유 가격 급등이 S-OIL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이익의 상당 부분이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에서 나온 만큼 향후 유가가 하락할 경우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S-OIL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9427억원, 영업이익 1조23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 8조7926억원보다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3719억원에서 세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5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S-OIL의 1분기 순이익은 7210억원으로, 직전 분기 2251억원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4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다. S-OIL의 1분기 재고효과는 6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월별로 보면 1월에는 90억원의 재고손실이 발생했지만, 2월 529억원의 이익으로 돌아섰고 3월에는 5995억원까지 확대됐다. 정유사는 원유를 사들인 뒤 일정 기간이 지나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원유가 이동중에 가격이 오르면 과거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산 원유가 더 높은 가격의 제품으로 팔리면서 이익이 커지고 이를 래깅효과라고 한다. 반대로 유가가 떨어지면 같은 구조가 손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S-OIL의 1분기 정유부문 매출은 7조1013억원, 영업이익은 1조39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정유부문에서 발생했다. 석유화학부문도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석유화학부문 매출은 1조1044억원, 영업이익은 255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 제품은 중국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분기보다 시황이 개선됐다. 다만 3월 이후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원료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둔화되며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반면 윤활기유부문은 원가 부담이 실적을 눌렀다. 1분기 윤활기유부문 매출은 7370억원, 영업이익은 1666억원을 기록했다. 수급은 타이트했지만 원재료 가격이 제품 가격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이 영향으로 윤활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2분기 전망은 엇갈린다. 정유부문은 고유가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도 공급 차질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견조한 시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1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던 재고효과와 래깅효과가 반대로 손실 요인이 될 수 있다. 석유화학부문은 원료 수급과 가격 변동성이 변수다. 아로마틱은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 따른 원료 공급 제한과 역내 생산설비 정기보수 등이 시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부문은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스프레드 회복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원유 수급 불확실성 속에서도 S-OIL은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IL은 모회사인 아람코와의 장기 원유 구매계약, 사우디아라비아 해운·물류기업 바흐리와의 장기 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원유 도입을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의 EPC 진행률은 4월 말 기준 96.9%다. 회사는 올해 6월 말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와 TC2C 가열로 설치는 완료됐고, 고객사로 연결되는 지선 배관 공사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S-OIL은 올해 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상업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정유 중심의 수익 구조를 석유화학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와 원료 가격 변동성이 실적의 가장 큰 변수로 남아 있다.
2026-05-11 1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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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위빌드와 대형 인프라·에너지 협력 MOU 체결 外
[경제일보]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설기업 위빌드(Webuild)와 ‘대형 인프라 및 양수발전 등 에너지 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탈리아의 위빌드 로마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피에트로 살리니(Pietro Salini) 위빌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위빌드는 초대형 복합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톱티어 건설기업이다. 철도, 터널, 댐, 수력 및 양수발전 분야에 주력한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북미, 호주 등 선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ENR 인터내셔널 건설사 최상위권, 특히 댐 및 저수지 등 수자원 부문의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인프라 건설 분야의 우수한 역량과 세계적 경험을 보유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을 계기로 현대건설과 위빌드는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아시아·태평양, 중동 지역 전반을 아울러 사회기반시설과 양수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상호 신뢰를 통해 특정 시장에 대한 독점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별 특성을 고려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협력 분야와 대상 사업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전력 저장이 가능한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 전력계통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로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제수력협회(IHA)에서 발표한 ‘2025 세계 수력발전 전망’ 따르면 지난 2024년 전 세계 양수발전의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약 189GW로 집계됐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 전력 그리드에 대한 수요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 북미 등지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큰 역할을 해온 현대건설은 다양한 국가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양사 간 전략적·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해외시장 확대에 매진하고 양수발전 분야의 영향력까지 확대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BS한양,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 4월 분양 ㈜BS한양과 제일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P2 패키지 사업으로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Abc-14블록과 Abc-61블록에 위치한 2개 단지, 총 112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670세대(△84㎡ 425세대 △101㎡ 245세대)로 조성되며,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총 456세대(△84㎡ 289세대 △101㎡ 167세대)를 공급한다. 단지는 앞서 조성된 1단계 권역 인프라를 입주 초기부터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견본주택은 평택시 고덕동 일원에 내달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1호선 급행이 정차하는 서정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에는 고덕국제신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민세초·민세중·송탄고가 위치해 초·중·고 12년 교육과정을 한 생활권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주택이 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 평택시 거주자는 물론 전국에 거주하는 성인이면 청약이 가능해 평택 입성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수자인풍경채 1,2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의 내 핵심 입지로 삼성전자 확장과 국제학교 유치 등 굵직한 호재가 현실화되는 시점에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돼 분양 전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LH, 공공임대주택 에너지 신사업 확대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임대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입주민 에너지 복지를 강화하고자 ‘에너지 신사업 민간위탁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에너지 신사업은 공공임대주택 단지의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전력 수요관리(DR), 전기차 충전 등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생한 수익을 단지와 입주민에게 환원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 2022년부터 서울가좌행복주택(국민DR). 인천소래3단지(중소형DR) 등 전국 29개 공공임대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에너지 신사업을 위탁 운영해 왔다. LH는 입주민 관리비 절감과 에너지 복지 강화를 위해 오는 6월부터 에너지신사업 사업 방식을 개선하고 대상 단지를 확대한다. 먼저 ’중소형 DR‘은 사업 대상 단지를 기존 13개에서 27개 이상 단지로 늘린다. 해당 방식은 전력이 부족하거나 정점일 때 자체 발전기로 전력을 대신 공급해 전력망 부담을 줄이는 형태다. 감축량에 따라 정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7668만원의 에너지 절감 수익이 기대된다. 세대 참여형 수요관리 서비스인 ’국민 DR‘ 사업 규모도 확대된다. LH는 참여 단지를 24개 단지에서 51개 단지로 늘리고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동 수요관리 방식을 적용한다. 자동 수요관리 방식은 조명·에어컨 등 전력 기기의 원격제어를 통해 전력 소비를 자동으로 감축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약 39.2% 추가 전력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대한 사업 여건 역시 개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단지 내 설치된 충전설비를 민간사업자의 시스템과 연동해 최적 요금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올해 42개 단지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H는 위탁사업자들과 ‘에너지 신사업 민간위탁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사업을 총괄하고 민간사업자는 2029년 11월까지 LH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전력거래소 등과 연계해 서비스 운영과 홍보를 수행할 방침이다. 또 사업을 통해 축적된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의 신규 에너지 서비스를 발굴·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공공주택 에너지 인프라에 민간 기술을 결합한 에너지 신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입주민 주거비 부담은 낮출 것이다”라며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주거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6 16: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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