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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휘발유 가격 일제 인상 등유 리터당 7100동 급등
[경제일보] 중동 군사 충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베트남 정부가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특히 등유 가격은 리터당 7100동 이상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재무부는 5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모든 휘발유와 경유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새 가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적용됐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VND와 달러 환율 변동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국내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 가격 흐름과 국내 시장 안정을 동시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가격 정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바이오연료 사용 확대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연료인 E5RON92와 일반 휘발유 RON95 간 가격 차이를 일정 수준 유지해 소비자들이 바이오연료를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정유사 유통업체 소비자 간 이해관계 균형도 고려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이 크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중동 긴장이 급격히 높아졌고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군사 충돌이 확대됐다. 이 여파로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운송이 차질을 빚었다. 일부 중동 국가에서는 정유 시설이 안전 문제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미국 원유 재고 증가 OPEC+의 4월 증산 결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며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베트남 정부는 에너지 수급 안정 대응에도 나섰다.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는 4일 중동 정세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조직은 관련 부처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석유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에너지 수급 안정 조치를 총괄한다. 또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에너지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정책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생산 활동과 국민 소비에 필요한 석유 공급이 차질 없이 유지되도록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추가 정책 대응도 검토한다. 앞서 3일 산업무역부 산하 국내시장관리개발국은 전국 지방 당국에 석유 판매 시장 점검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당국은 지역별 수급 상황과 판매 가격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공급 부족이나 비정상적인 가격 인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대응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석유 판매업체의 사재기 불법 가격 인상 밀수 석유 판매 등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2026-03-05 18:05:32
러-우 전쟁 종전 임박, 방산 시장의 변화 예고
3월초 아부다비서 3자 종전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K-방산 수출 기폭제 역할을 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임박이 K-방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자 회담을 열고 전후 재건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3자 종전 협상을 개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간 정상회담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안보 보장을 위해 지금까지 거둔 성과들을 최종 확정하고,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러시아 국영 RIA통신도 러시아 측 키릴 드미트리예프 경제 담당 특사가 제네바에서 별도로 미국 측 관계자와 만나 종전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3자 종전협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미국의 중재로 참여하는 3자 회담을 뜻한다. 최근에는 미국이 유럽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논란이 커졌다.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10년간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약 8000억 달러(약 1147조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은행은 개전 후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 비용이 58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K-방산 수출 기폭제 역할을 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 임박하면서 '방산 호황'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러-우 전쟁은 K-방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전쟁 전까지 내수 산업에 머물렀던 K-방산은 러-우 전쟁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가 2022년 K9 자주포, K2 전차, FA-50 등 124억 달러(17조 7000억원) 규모의 무기 수입을 결정하면서 K-방산 신화가 시작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최근 국제정세를 감안하면 유럽 방산 수요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요구를 감안하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6-02-28 08:30:00
한화에어로, 폴란드 '천무' 추가 계약…K-방산 유럽 현지생산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방산 핵심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대형 추가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했다.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유럽 방산 시장에 깊숙이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급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5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기업 WB 일렉트로닉스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WB 어드밴스드 시스템(HWB)' 컨소시엄을 통해 체결됐다. CGR-080은 향후 폴란드 현지에 구축될 HWB 전용 생산 공장에서 생산돼 폴란드군에 직접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폴란드와 장기간 방산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 2022년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기본 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1월 약 5조원 규모의 1차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4년에는 약 2조원 규모의 2차 실행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3차 계약이 체결되면서 폴란드 천무 사업은 단순 무기 도입 단계에서 현지 생산을 포함한 장기 협력 단계로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계약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이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역내 방산 산업 보호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이른바 '유럽 방산 블록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무기 도입 과정에서 단순 구매보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한국 방산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 모델이 필수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생산 기지를 구축한 것도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반영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천무는 한국형 다연장 로켓 시스템으로 다양한 유도탄을 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K-방산 무기체계다. 특히 사거리와 정밀 타격 능력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중동과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관심을 받아 왔다.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력 현대화에 속도를 내며 대규모 무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 방산 기업들은 전차, 자주포, 다연장 로켓 등 주요 무기 체계를 잇따라 공급하며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천무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방산 수출을 대표하는 무기 체계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성사 배경으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외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방위력 강화를 위해 무기 도입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외교 지원과 기업 간 협력이 맞물리며 대형 수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 방산 시장에서 현지 생산 모델을 통해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장기적인 방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한국 방산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를 크게 늘리면서 방산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국 무기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가 협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폴란드를 교두보로 유럽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폴란드와의 전략적 방산 협력을 통해 K-방산의 신뢰와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한국 방산 기업들의 유럽 시장 전략이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기반 협력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2025-12-30 09: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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