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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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코인 과세 '전면 폐지'… "이중과세·국세청 준비 미흡"
내년 1월 1일부터 개인투자자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양도차익 과세가 시행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과세 폐지를 추진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여의도 파크원빌딩의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을 방문해 5대 코인 거래소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입법 방향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최한결 스트리미 부대표를 비롯해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 김재진 상임부회장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 국회 재정경제기획위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 유상범 원내운영수석, 김은혜 원내정책수석, 최보윤 수석대변인,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송 원내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가상자산 투자자가 1천3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폐지되는 상황인데 가상자산은 2027년 양도차익 과세가 시행되기 때문에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에서 가상자산을 '상품'으로 간주하는 결정이 있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가상자산을 상품으로 보고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데, 추가로 소득세를 부과하면 이중과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에 대한 과세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가상자산 소득세를 폐지하고, 거래소 수수료 등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체계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과세 구조를 조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을 상품으로 분류하는 흐름에 맞춰 과세 체계를 재정비하고 이중과세 논란을 해소하려는 취지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이후 주식과 가상자산 간 과세 형평성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져 왔다. 주식 매매 차익에는 별도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지만, 가상자산에는 과세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행법은 디지털자산 양도·대여로 얻은 소득 가운데 250만원의 공제액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타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더해 22% 세율을 매기게 돼 있다. 당초 2022년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세 차례 유예돼 내년 시행을 앞뒀다. 대주주가 아닌 투자자는 국내주식 거래 시 양도소득세가 아닌 증권거래세(0.15%)만 내는 것에 견줘 불합리하다는 게 가상자산업계의 주장이다. 박수영 의원은 "국세청 쪽에서 가상자산에 소득세를 부과할 준비와 여력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과세 시 국내 투자금이 해외거래소로 빠져나가는 것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2026-03-25 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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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총, AI 전략에 방점…검색·쇼핑·금융까지 전면 재편
[경제일보]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서비스 전반에 결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연내 전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순 기능 고도화를 넘어 사용자 의도 파악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서비스'로 전환해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23일 네이버는 경기도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총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수익으로 연결하는 '경제성'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AI를 단순 보조 기능이 아닌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 커머스 분야에 도입한 AI 쇼핑 에이전트의 적용 범위를 연내 쇼핑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검색과 쇼핑을 시작으로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 특화된 '버티컬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연내 출시 예정인 건강 에이전트는 정보 탐색이 실제 상품 구매나 병원 선택 등으로 이어지는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풀 루프 플랫폼' 전략도 강화한다. 검색에서 시작된 사용자 행동이 구매, 방문, 이용까지 이어지도록 물류와 오프라인 접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서비스 흐름을 끊김 없이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공공, 금융, 방산 등 보안이 중요한 영역에서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가 높은 산업군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직 내부 생산성 혁신도 병행한다. 네이버는 개발, 기획, 디자인, 리서치 등 전 직군에서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수행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실행 속도를 높여 기업 가치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AI 사업의 수익화 전략도 구체화됐다. 쇼핑과 플레이스 에이전트는 이용자 전환과 직결되는 만큼 광고 등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하고 건강 에이전트는 병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정밀도를 높여 차별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두나무 인수를 통한 웹3 사업 확장 의지도 재확인했다. 현재 금융 당국의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인수 완료 이후 스테이블 코인과 토큰 기반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네이버페이 증권 등 기존 서비스와의 중복 가능성에 대해 향후 제도 정비에 맞춰 구조를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배구조 관련 안건도 처리됐다.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약 10년 만에 CFO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김이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안도 통과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2.1%, 11.6%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25~35%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는 주주 환원 정책도 새롭게 제시했다. 이번 주주총회를 계기로 네이버는 AI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재편과 사업 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통합 전략이 실제 이용자 경험과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는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며 "올해도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하고 네이버 플랫폼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B2C와 B2B 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을 이뤄내며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3 15: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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