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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베트남 인프라 시장 '정조준'…동남아 진출 속도
[경제일보] 동부건설이 하노이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베트남과 동남아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사업 수행 경험과 법인 운영을 토대로 해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현지 인프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도로·교량 등 인프라 사업 경험과 하노이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산업단지와 물류망 확충이 이어지면서 도로·철도·항만 등 기반시설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양국 간 협력이 제조와 교역 중심에서 인프라·에너지·도시개발 분야로 넓어지며 국내 건설사들의 참여 기회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동부건설은 이미 베트남에서 도로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며 현지 시공 역량을 입증해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을 연결하는 ‘떤반~년짝 도로 건설 2공구’를 준공하며 사업 수행 능력을 확보했다. 베트남 건설부가 발주한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도 수주하며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이 사업은 총연장 26.6km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와 18개 교량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연약지반 보강 공사가 포함된 대형 인프라 사업이며 총 공사비는 약 2166억원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베트남 정부 재원이 투입된다.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이 법인은 발주처 및 협력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 사업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 발굴과 입찰 대응, 인허가 및 현장 지원 등 전반적인 사업 수행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국내에서 축적한 도로·교량·항만·철도 등 토목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전반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공적개발원조와 다자개발은행, 현지 정부 발주 사업 등 다양한 재원 구조의 프로젝트에 대응하며 해외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도시개발과 플랜트 분야 진출도 병행할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도시화에 따라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라며 “하노이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대응력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5:00:15
HJ중공업, 필리핀 922억 홍수조절 수주… 50년 현지 레퍼런스 통했다
[이코노믹데일리] HJ중공업이 922억원 규모의 필리핀 타굼 홍수조절사업을 수주하며 50년간 이어온 현지 인프라 사업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동남아 공공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와 '타굼(Tagum) 홍수조절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규모는 약 922억원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 재원으로 추진되는 국제 입찰 프로젝트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낙찰 통지서를 받은 이후 세부 협의를 거쳐 계약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타굼시 일대의 상습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형 수해 저감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HJ중공업은 향후 48개월간 약 12.4km 구간에서 하천 준설·확장 공사를 수행한다. 공사에는 135만㎥ 규모의 하천 준설과 30만㎥의 토공 작업이 포함되며 교량 3개소, 자동 수문 1개소, 보도육교 1개소도 신설된다. 필리핀은 태풍과 집중호우가 잦은 국가로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자원·방재 인프라 확충을 국가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ADB 등 국제 금융기구와 협력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필리핀의 기후 대응형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린 성과로 평가한다. HJ중공업은 1973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필리핀에 진출한 이후 마닐라 경전철, 다바오 국제공항, 수빅 조선소 등 8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장기간 축적된 현지 네트워크와 공공 발주처 신뢰가 이번 ADB 재원 사업 수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제 금융기구 발주 사업은 기술력과 재무 안정성, 시공 경험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구조다. 국내 건설업계가 중동 중심 플랜트 수주 외에 동남아 인프라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필리핀은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도시화와 인구 증가, 기후 리스크 대응 수요가 동시에 존재해 도로·철도·수자원 등 공공 인프라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환율 변동, 현지 정치·행정 리스크, 공사 기간 장기화에 따른 비용 관리 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ADB 재원 사업은 공정 관리와 환경·사회 기준(ESG) 준수 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안정적 수행 역량이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HJ중공업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필리핀 내 추가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후 대응형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장기 레퍼런스를 보유한 기업의 경쟁력이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6-02-26 14: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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