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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도 넘지 못한 분양가 벽…'더샵 분당센트로' 일반분양 60%가 무순위로
[이코노믹데일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센트로’가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이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무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청약 단계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실계약 국면에서는 분양가 부담과 대출 규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더샵 분당센트로’의 무순위 청약은 오는 24일 진행된다. 해당 물량은 총 50세대로 전체 일반분양 84세대 중 59.5%에 해당한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84㎡가 26세대로 가장 많았고, 78㎡ 20세대, 73㎡ 2세대, 71㎡ 1세대, 60㎡ 1세대 순이다. 더샵 분당센트로는 분당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한 단지로 수인분당선 오리역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분당에서 보기 드문 신축 공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최고 21억8000만원으로 나오며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인근 무지개마을 3·5단지 전용 84㎡가 최근 14억~15억원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7억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면적 84㎡ 40가구 모집에 2052명이 몰리며 5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역시 44가구 모집에 약 1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단계에서는 분당 내 희소한 신축 단지라는 점이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계약 결과는 달랐다. 당첨자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50가구가 계약을 포기했고 결국 무순위 청약 절차에 들어갔다. 분당과 같은 수도권 핵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당첨자 절반 이상이 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실제 계약 단계에서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이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도금·잔금 마련 과정에서 현금 부담이 커지면서 청약 당시의 기대와 현실 간 격차가 커졌다는 것이다. 더샵 분당센트로의 사례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청약 단계와 계약 단계의 온도 차이를 보여준다. 입지 경쟁력이 확보된 지역이라도 분양가가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계약 단계에서 수요 이탈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향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청약 경쟁률보다 실제 계약률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 현상이 선명해질 전망다.
2026-02-23 1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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