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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NASA와 아르테미스 협력 강화... 2030년 달 남극 탐사 탑재체 확정
[경제일보]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된 제41회 스페이스 심포지엄 현장에서 자레드 아이작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청장과 첫 공식 회동을 가졌다. 15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실질적 기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한미 우주 동맹의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동은 52년 만의 인류 유인 달 궤도 비행을 성공리에 마친 아르테미스 2호가 지난 11일 지구로 귀환한 직후 성사되어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오 청장은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4명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며 인류의 심우주 탐사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민간 우주비행사 출신으로 작년 말 취임한 아이작맨 청장 역시 한국 우주항공청의 출범과 발 빠른 행보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상업 생태계 중심의 공조 의지를 드러냈다. 아이작맨 청장은 부임 이후 NASA의 운영 방식을 민간 우주 기업의 효율성과 결합하려는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기술적 유연성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화성 탐사로 확장되는 '문 투 마스(Moon to Mars)' 아키텍처에서도 한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우주 산업이 단순한 추격자에서 벗어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나타낸다. 양국 수장은 2024년 10월 체결된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의 후속 조치를 면밀히 점검했다. 해당 협약은 한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NASA와 맺은 심우주 탐사 공동 연구 계약으로 달 착륙선 개발과 우주인 지원 도구 및 우주 의료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두 수장은 달 표면 모빌리티와 심우주 통신 및 탐사 거점용 전력 시스템 등 3대 핵심 분야의 실무 협의 현황을 공유하고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민관 전문가 논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협력 성과 중 하나인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LVRAD)의 탐사 일정은 이번 회동을 통해 더욱 명확해졌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주도하여 개발 중인 LVRAD는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을 통해 2030년 달 남극 탐사에 투입된다. 이 장비는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노바-D 착륙선에 탑재되어 달 표면의 우주방사선 데이터를 정밀 측정하며 수집된 정보는 향후 달 거주 기지 설계와 우주인의 안전 확보에 필수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국내 우주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촉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와 전력 시스템 분야는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자동차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우주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달 탐사 로버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고효율 전력 솔루션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핵심 자산으로 편입될 가능성도 열렸다. 우주항공청은 출범 초기부터 연구기관을 넘어 정책 수립과 집행 기능을 강화한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해 왔다. 이번 회동에서도 오 청장은 기술 개발을 넘어 우주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규범 논의와 민간 협력 모델 발굴에 주력했다. 이는 우주 분야를 국가의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나아가 우주항공청은 미국뿐만 아니라 UAE와 유럽 및 캐나다 등 주요 우주 강국들과의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국제 우주 질서를 주도하는 주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과 인공지능 활용 위성정보 분석 등 민관 공동 사업 모델을 지속 발굴하여 국내 우주 경제의 규모를 확장하고 청년 과학자들에게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 청장은 이번 회동이 한미 우주 동맹이 상징적 수준을 지나 구체적인 기술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달 탐사와 거주를 위한 여정에 대한민국이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5 11:15:13
이재명 대통령 "누리호 매년 쏴라… 비용은 국가가 책임진다"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우주 발사체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민간 수요가 부족하더라도 국가 재정을 투입해 누리호를 매년 발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부는 2029년 달 궤도선 발사를 시작으로 2032년 독자 기술 기반의 달 착륙선 발사까지 우주 탐사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에 속도를 낸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종시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등 관계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발사 계획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1년에 하나씩은 발사체를 쏘아 올려야 한다"며 "민간 수요가 없다면 부족한 비용은 국가가 재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누리호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이의 기간 동안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일감을 보장하고 산업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해석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현재 75% 수준인 누리호의 신뢰도를 수출 가능한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반복 발사가 필수적"이라며 "2029년 누리호에 궤도수송선을 실어 달 통신 중계용 궤도선을 먼저 보내고 이를 발판으로 2032년 차세대 발사체를 활용해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9년 발사될 궤도선은 달의 뒷면이나 극지방 등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해 향후 착륙선과의 교신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달 착륙선 발사 시점이 2032년으로 설정된 것에 대해 "너무 늦은 감이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으나 윤 청장은 "비록 늦더라도 해외 발사체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쏘아 올리는 '자주 국방'과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주청 본청(사천)과 연구기관(대전)의 물리적 거리로 인한 비효율성 문제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우주청 측은 행정과 정책 기능은 사천에서, 연구개발(R&D) 기능은 대전에서 각각 집중하는 이원화 구조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에서는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우주청 홍보대사로 위촉된다는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이 대통령의 위촉장 수여식 참석을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지드래곤을 미끼로 나를 유인하는 것이냐"는 농담으로 화답하며 흔쾌히 수락 의사를 밝혔다. 우주청은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2026년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누리호 5차 발사 및 초소형 군집위성 다중사출 입증 △차세대 발사체 예비설계 착수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 등 핵심 과제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2025-12-12 15: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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