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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GPU 26만장 거론됐지만…800MW 감당할 데이터센터 없는 한국
[이코노믹데일리]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 확대가 가시화되는 반면 국내에서는 이를 수용할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 부족으로 AI 인프라 구축의 '시간표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 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정책 토론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초대형 GPU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확보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년이 소요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한국이 AI 인프라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준 다우기술 데이터센터 사업총괄은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개별 사업자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문제"라며 "글로벌 고객들 사이에서는 한국이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가장 어려운 나라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은 올림픽 유치와 같은 국가 간 경쟁"이라며 "결국 관건은 전력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특히 글로벌 고객의 시각을 언급하며 문제의식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해외 고객들은 데이터센터 입지를 검토할 때 기술력보다 먼저 전력 확보 가능성과 사업 추진 속도를 본다"며 "전력 인프라와 제도가 준비되지 않으면 한국은 검토 대상에서 가장 먼저 제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는 특정 기업이 유치하는 시설이 아니라 해당 국가가 AI 산업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규모와 전력 수요 자체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총괄은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40~80MW급이면 대형 데이터센터로 분류됐지만 최근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준은 100MW 이상"이라며 "GPU 확산으로 랙당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규모의 기준 자체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현장 실무를 맡고 있는 조정민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 사업담당 부사장은 GPU 공급 논의와 국내 인프라 현실 간 괴리를 구체적인 수치로 짚었다. 그는 "최근 거론된 GPU 26만 장은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약 800MW 전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중소 도시 하나에 맞먹는 전력 규모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를 수용할 여유 데이터센터가 없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GPU는 일반 시설에 설치해 성능을 낼 수 있는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며 "지금 상황은 훌륭한 수영선수가 있어도 훈련할 수 있는 수영장이 없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100MW급 AI 데이터센터 하나를 짓는 데만 최소 3년에서 3년 반 이상이 소요된다"며 "지금 같은 속도라면 GPU를 확보하더라도 이를 실제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력 확보 과정에서의 제도적 병목도 사업 추진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조 부사장은 "전력이 충분해 보이는 지역에서도 동일한 전력계통영향평가 절차를 거쳐야 해 사업 일정이 지연된다"며 "AI 인프라 경쟁이 속도전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현행 제도는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2026-01-09 15:19:00
NH농협은행, 'NH임베디드플랫폼' 오픈…ERP에서 직접 업무 가능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은행이 기업 고객이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안에서 계좌조회·이체·급여지급 등 주요 금융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NH임베디드플랫폼'을 출시하며 임베디드 금융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NH농협은행은 기업고객이 ERP 시스템에서 별도의 은행 채널 없이 주요 금융업무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H임베디드플랫폼'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ERP 등 비금융제휴사 플랫폼에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 뱅킹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고객이 별도의 은행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기존의 시스템에서 바로 △계좌조회 △자금이체 △급여이체 등의 주요 금융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특히 대량 및 급여 이체 시 ERP 내 데이터를 연동해 기업 현장에서 반복되던 수기입력의 번거로움과 이로 인한 입력 오류 가능성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업의 전 금융기관 입출금내역 등 자금흐름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금관리 기능도 지원해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오는 12월부터 핑거의 대표 ERP 솔루션 파로스(Pharos)와 스텔라(Stella) 및 다우기술의 다우오피스 등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ERP전문기업 및 공공기관 등과 제휴를 확대해 기업고객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한편 농협은행은 올 한 해 당근페이와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이스틸포유와 철강업계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공급망금융 업무협약 체결 등 임베디드금융에 앞장섰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임베디드플랫폼은 기업금융 확대를 위한 농협은행 임베디드금융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해 기업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8 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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