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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찾아가는 대리점'으로 고객 신뢰 회복 승부수… 현장 중심 밀착 소통
[경제일보] SK텔레콤이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로 불거진 고객 신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현장 밀착형 소통에 나선다. 단순히 서비스 개선을 넘어 직원들이 직접 산간 오지까지 ‘찾아가는 대리점’을 자처하며 무너진 신뢰를 땀방울로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다.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은 18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고객가치 혁신 활동 계획 설명회’를 열고 전국 디지털 취약 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휴대폰 케어 서비스와 현장 중심의 고객 소통 전략을 연중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혜연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요즘 고객들은 서비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매우 높다”며 “기업 중심이 아닌 고객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장에서 해답을 찾다...‘찾아가는 서비스’의 진화 이번 혁신 활동의 핵심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 온 ‘찾아가는 서비스’의 질적·양적 확대다. 노령 인구가 30% 이상인 전국 71개 군을 목표로 구성원들이 직접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를 방문해 통신·AI 상담, 휴대폰 점검, 보호필름 교체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 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장 방문의 실질적인 성과를 구체적인 일화로 소개했다. 그는 “전원이 SKT를 사용하는 한 산간 마을에서, 유독 한 어르신의 휴대폰만 터지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전산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직접 가보니 중계기 방향이 미묘하게 틀어져 있었다. 현장에 가지 않았다면 결코 발견하지 못했을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불편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타사 이용 고객에게도 차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인 자리에서 타사 고객이라고 선물을 안 드릴 수는 없다”며 “우리의 목적은 마케팅이나 번호 이동 유도가 아니라 오직 진정성 있는 신뢰 회복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 CX 조직 신설과 ‘AI 데이터 큐레이팅’ SKT는 고객 중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말 고객가치혁신실 산하에 CX(Customer Experience·고객 경험)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2040세대와 대학생 등 다양한 고객군의 쓴소리를 수집하고 이를 실제 상품과 서비스 개선 과제로 즉각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흩어진 고객 니즈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데이터 큐레이팅’ 체계도 구축한다.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회사 내부의 도메인 전문가들이 직접 필요한 데이터만 마스킹(비식별화)하여 AI에 학습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김인수 팀장은 “외부로 정보가 반출되지 않고 사내 AI 서비스에 안전하게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할루시네이션(환각) 방지와 보안성에 방점을 찍었다. ◆ 점유율 40% 붕괴의 위기감, 그리고 향후 과제 업계에서는 SKT의 이례적인 현장 밀착 행보 이면에 ‘점유율 40% 붕괴’라는 뼈아픈 위기감이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해킹 사고 여파로 타사로의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20여 년간 지켜온 이동통신 점유율 40% 선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현재 38.8% 수준에 머무는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약 70만명의 가입자를 타사로부터 빼앗아 와야 하는 험난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고객가치 혁신’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AI 컴퍼니로의 전환(AX)을 뒷받침하기 위한 중장기 생존 로드맵에 가깝다. 가입자 기반이 흔들리면 AI 데이터센터(AI DC)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의 동력마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재헌 CEO를 비롯한 경영진 역시 올해 현장 방문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혜연 실장은 신뢰 회복의 지표를 묻는 질문에 “신뢰는 정량화하기 어렵지만 내부 고객 만족도 지표가 꾸준히 회복 추세에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경영 의사결정과 서비스 기획 전반에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SKT가 내민 ‘현장 밀착과 진정성’이라는 승부수가 차갑게 돌아선 2040세대의 마음을 되돌리고 무너진 40% 점유율을 재건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을지 통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03-18 13:26:33
펫보험 가입 증가세...보장 확대·기부 연계 상품 주목
※ 보험은 가입했는데 뭐가 보장되는지 모르고, 카드는 놓치는 혜택과 이벤트들이 많습니다. '캐치 보카(보험·카드)'는 보험과 카드의 숨은 혜택, 이슈에 맞춰 눈여겨볼 상품들을 짚어봅니다. 놓치기 쉬운 보장과 혜택, 꼼꼼히 살펴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믹데일리]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펫보험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는 보장 확대·할인·기부 연계 등을 통해 상품을 지속 개편하고 있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면 확인해 볼 만하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지난해 5월 말 기준 10개 손해보험사의 반려동물보험 신계약 건수는 5만4408명으로 전년 동기(3만3029명) 대비 64.7% 증가했다. 업계는 최근 반려동물 수명 연장·의료비 부담 등으로 인해 펫보험 가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보험사에서는 펫보험 상품을 개정하거나 신규 특약·할인제도를 도입해 계약자 모집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올해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기존 상품 대비 연간 의료비 보장 한도를 상향해 입원·통원 각각 연간 2000만원의 한도를 제공한다. 또한 반려동물 수명 연장으로 늘어난 노령기 질환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도 확대했다. 반려견·반려묘 주요 사망 원인인 암 대응을 위해 '항암 약물치료' 보장을 신설해 회당 30만원·연간 6회가지 항암 약물치료비를 보장한다. KB손보는 매달 정기적 내원이 필요한 반려동물의 치료 주기를 반영해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상해·수술·특정재활치료 등의 보장도 연간 보장 횟수를 연 5~6회에서 12회까지 확대했다. DB손해보험은 상품 가입 시 유기견보호소 후원과 연계되는 '세이브펫 플랜' 다이렉트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운영한다. 가입 1건당 1만원이 기부되며 모인 금액은 유기견보호소 사료·물품 지원에 활용된다. 해당 상품은 반려견 실손 의료비와 △개물림사고 벌금 △개물림사고 행동교정훈련비(맹견 제외) △반려견 위탁 비용 등을 보장한다. 지난해 10월에는 '항암약물 치료 시 보장금액 확대 특약'이 신설돼 상품 가입 시 항암약물 관련 보장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헌혈견 펫보험료 할인' 제도도 운영하고 있어 반려견이 헌혈을 진행했다면 보험료를 3%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입양할인 △유기견 입양할인 △동물등록 우대할인 등의 할인 제도를 활용 가능하다. NH농협손해보험은 모바일 전용 펫보험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위 상품은 △상해·질병 치료 △구강질환 △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을 보장한다. 또한 반려동물 수, 동물등록증 제출 여부 등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2026-02-14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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