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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쿠폰 총출동…네이버, '넾다세일'로 쇼핑 수요 공략
[경제일보] 네이버가 상반기 최대 규모 쇼핑 행사인 '넾다세일'을 열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혜택 강화에 나선다.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유료 회원 기반 경쟁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할인 혜택과 단독 상품을 앞세워 충성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네이버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 쇼핑 프로모션 '넾다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넾다세일'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대표 쇼핑 행사로 상·하반기 연 2회 개최된다. 기존 '네이버쇼핑 페스타'를 리브랜딩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행사로, 지난해 하반기 행사에서는 누적 판매액 1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프로모션 기간에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본 행사 기간에는 추가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발급된 쿠폰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가 단순 할인전보다 멤버십 이용률과 앱 체류 시간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료 회원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각 플랫폼들이 배송과 콘텐츠, 쇼핑 혜택을 결합한 회원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역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중심으로 커머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멤버십 이용자는 쇼핑 적립 혜택은 물론 콘텐츠 서비스와 연계된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쇼핑 서비스를 재편하면서 이용자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월 이용자 수 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쇼핑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다. 앱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구매 전환율과 재방문율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가 앱 중심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할인 기획전도 운영된다. 네이버는 인기 스마트스토어 상품 100개를 선정해 소개하는 '100개 최저가 도전' 코너를 마련한다. 가전과 가구,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6시에는 타임세일 행사인 '넾다 오리지널'을 진행한다. 일부 브랜드 상품을 네이버 단독 구성으로 선보이고 한정 수량 판매도 실시한다. 생활용품과 육아용품, 디지털 기기 등 여러 카테고리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캐릭터 IP를 활용한 마케팅도 병행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대표 캐릭터인 '택이'와 브랜드 간 협업을 통해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며 쇼핑 행사에 재미 요소를 더했다. 특정 상품 구매 고객에게 굿즈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넾다세일'은 풍성한 상품과 할인 혜택이 준비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대표 프로모션으로, 앱 전용 혜택과 멤버십 사용자 중심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6-19 08:30:27
검색 대신 대화하는 AI…네이버, 상품 추천하는 '에이전트 커머스' 시동
[경제일보] 네이버가 쇼핑 인공지능(AI)을 단순 상품 검색 도구에서 사용자의 관심사와 구매 의도를 먼저 파악해 제안하는 에이전트형 서비스로 고도화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하며 AI 커머스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네이버는 자사 쇼핑 앱(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AI 쇼핑 에이전트를 업데이트하고 사용자 맞춤형 대화 제안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AI 쇼핑 에이전트는 지난 2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베타 버전으로 처음 도입된 서비스다. 그동안 사용자의 관심사와 취향을 기반으로 상품을 탐색하고 요약해 주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AI가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고 먼저 대화를 제안하는 것이다. 클릭과 찜, 장바구니 담기 등 쇼핑 활동 이력과 최신 트렌드 정보를 종합 분석해 이용자에게 적합한 상품 탐색 방향을 제시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이용자는 앱 홈 화면에서 AI 쇼핑 에이전트가 먼저 건네는 대화를 따라 자연스럽게 쇼핑을 시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기보다 AI가 관심사를 파악해 필요한 상품을 먼저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 조건이 포함된 상품 탐색도 지원한다. '1인분 밀키트 중 10분 안에 완성되는 상품'이나 '3개 묶음을 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처럼 세부 기능과 가격 조건이 포함된 추천 항목을 AI가 먼저 제시한다. 이용자는 복잡한 검색 조건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 발전으로 쇼핑 서비스 경쟁의 중심이 검색에서 추천으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이용자의 상황과 취향을 파악해 구매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에이전트 커머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남지웅 네이버 PR 리더는 지난 4월 브리핑에서 "AI는 검색의 확장으로 검색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이버의 노력은 AI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며 "온서비스 AI 전략 선언 3년차인 올해는 에이전트 전환 원년으로 삼고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커머스 플랫폼들은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가 상품 탐색과 비교, 추천까지 수행하면서 이용자의 탐색 시간을 줄이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것이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 역시 쇼핑 검색 데이터와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결합해 AI 기반 쇼핑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개인화 추천 기능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 이용자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검색&AI 리더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단순히 상품을 찾아주는 검색형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까지 제안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단계"라며 "네이버가 축적해 온 쇼핑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쇼핑 방식과 취향에 가장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더 스마트한 에이전틱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0:34:38
"코딩 몰라도 된다"…이세돌 한마디에 20분 만에 바둑앱 만든 '에이전틱 AI'
[경제일보] 2016년 3월 9일. 인류 대표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기의 대결을 벌였던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충격을 전 세계에 안겼던 그 장소에 10년 만에 또 하나의 상징적인 장면이 만들어졌다. 2026년 3월 9일 같은 장소에 다시 선 이세돌 9단 앞에는 바둑판 대신 인공지능 운영체제가 놓여 있었다. 이번에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대결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사람의 아이디어를 인공지능이 직접 실행하는 협업 무대였다.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스타트업 인핸스(대표 이승현)는 이날 ‘뉴 에라 비긴즈(New Era Begins)’ 행사를 열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라이브 시연을 공개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대화를 나누며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장면이었다. 이세돌 9단이 마이크를 들고 “새벽 1~2시가 가장 집중이 잘 된다. 편하게 대화하고 이름은 ‘유아’라고 부르겠다”고 말하자 인공지능은 즉시 “유아라는 이름이 좋다”며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응답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이세돌 9단은 “바둑은 훌륭한 전략 게임이지만 진입 장벽이 높다”며 “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용 바둑 인공지능이 있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별도의 명령어 입력은 필요 없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인공지능 운영체제는 스스로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핵심 요구사항을 추출했다. 이후 여러 개의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하기 시작했다. 대형 화면에 나타난 마우스 커서는 사람의 조작 없이 움직이며 위키피디아와 아마존, 깃허브 등 다양한 웹사이트를 탐색했다. 바둑 교육 트렌드와 오픈소스 엔진을 자율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이었다. 디자인 에이전트는 전통적인 나무 질감과 모던 스타일 중 어떤 디자인을 원하는지 질문했고 이세돌 9단이 모던 스타일을 선택하자 인공지능은 즉시 세 가지 디자인 시안을 제시했다. 이어 코딩 에이전트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을 호출해 HTML과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생성했다. 불과 20분 만에 실시간 형세 판단과 수읽기 기능을 갖춘 바둑 교육용 웹 애플리케이션이 완성됐다. 이세돌 9단은 즉석에서 만들어진 앱으로 인공지능 선생님과 짧은 대국을 진행했다. 인공지능은 단순히 최적의 수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성 해설까지 제공했다. “바둑을 처음 시작할 때는 구석을 먼저 차지하는 것이 좋다”, “흩어진 돌을 연결해 보라”는 식의 초보자 맞춤 설명이 이어졌다. 코딩 과정을 지켜본 이세돌 9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라이브 시연이라 혹시 에러가 나거나 아무것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코딩을 전혀 모르는데도 대화만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10년 전 알파고와의 대국도 다시 언급됐다. 이세돌 9단은 “지금 인공지능 수준을 보면 사람이 아무리 장고를 해도 바둑으로 이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기술 발전 속도가 당시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인공지능을 경쟁자가 아닌 도구로 바라봤다. 이세돌 9단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개발 능력이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인공지능 운영체제가 대중화된다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의 자율 행동 능력도 공개됐다. 인공지능 운영체제는 “특별한 날을 기념해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고 제안하며 네이버쇼핑에 접속했다. 여러 쇼핑 페이지를 탐색해 가격을 비교한 뒤 오마이걸 음반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진행했다. 이어 행사 참석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행사 소감을 묻고 음성 피드백을 수집해 요약하는 기능도 시연했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기존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와 차별성을 설명했다. 그는 “대화형 인공지능은 코드를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실제 환경에서 완전히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한 번에 구현하기는 어렵다”며 “인핸스의 핵심은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의 규칙과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온톨로지 기술과 컴퓨터를 직접 사용하는 에이전트 기술의 결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이 대표가 2021년 창업한 인핸스는 에이전틱 AI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팔란티어 스타트업 펠로우십에 한국 기업 최초로 선정됐으며 이번 행사에는 앤트로픽,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역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세돌 9단은 “바둑 한 수에는 인간의 경험과 기억, 감정이 담긴다”며 “인공지능은 확률을 계산할 뿐 인간의 서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도구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10년 전 알파고와의 대결이 인간과 기계의 경쟁을 상징했다면 이날 포시즌스호텔에서 펼쳐진 장면은 그 관계가 협업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2026-03-09 15: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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