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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업심리 전월 比 1.2p ↓…비제조업 부진에 체감경기 꺾여
[경제일보]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제조업 심리는 소폭 개선됐으나 비제조업이 매출과 채산성 악화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를 끌어내렸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7.7로 전월 대비 1.2포인트(p) 하락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높으면 기업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전산업 CBSI는 지난 4월 94.9에서 지난달 98.9로 올랐지만 이달 들어 다시 97.7로 낮아졌다. 다음달 전망 CBSI도 95.2로 전월에 조사된 이달 전망치(97.6)보다 2.4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엇갈렸다. 제조업 CBSI는 101.2로 전월 대비 0.4p 상승했다. 자금사정과 신규수주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CBSI는 지난달 100.8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제조업 세부 지표를 보면 업황BSI는 79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생산BSI는 90으로 전월과 같았고 매출BSI는 91로 2p 낮아졌다. 반면 신규수주BSI는 88로 1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도 80으로 1p 올랐다. 기업 규모와 수출 여부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대기업 CBSI는 104.5로 전월(103.4)보다 1.1p 상승했다. 수출기업 CBSI는 106.4로 전월(105.3)보다 1.1p 올랐다. 반면 중소기업 CBSI는 95.7로 전월(96.2)보다 0.5p 하락했고 내수기업 CBSI도 98.0으로 전월(98.4)보다 0.4p 낮아졌다. 비제조업 부진은 전산업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CBSI는 95.4로 전월 대비 2.1p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 CBSI도 93.2로 전월에 조사된 이달 전망치(95.9)보다 2.7p 낮아졌다. 비제조업에서는 매출과 채산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매출BSI는 81로 3p 떨어졌고 채산성BSI는 80으로 2p 낮아졌다. 자금사정BSI는 81로 전월과 같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CBSI가 97.2로 전월(97.3)보다 0.1p 하락하는 데 그쳤으마 △건설업 △숙박업 △예술·스포츠·여가 등 일부 업종의 업황 지표가 낮아졌다. 비제조업 전반에서는 매출과 채산성 지표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체감경기 개선세가 약해졌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은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이 2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 18.1%, 내수부진 17.0%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환율 비중은 2.8%p, 내수부진은 1.5%p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5.1%p 낮아졌다.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1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은 17.3%, 원자재 가격상승은 15.1%로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환율 비중은 2.0%p,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0.8%p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2.9%p 하락했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ESI)도 하락했다. 이달 ESI는 96.8로 전월 대비 0.7p 낮아졌다. ESI 순환변동치는 95.1로 전월과 같았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다. 100을 웃돌면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졌다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과거 평균보다 나빠졌다는 의미다.
2026-06-25 09:13:15
중동 변수에 '봄 특수' 실종…2분기 유통업 경기 회복 제동
[경제일보]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유통업계의 '봄철 특수'가 사실상 제약을 받는 모습이다. 비용 부담과 소비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2분기 내수 회복세도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온라인쇼핑 등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8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분기(79)와 유사한 수준으로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업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상 2분기는 나들이 수요와 가정의 달, 이사·결혼 수요 등이 겹치며 유통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대한상의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이러한 내수 진작 요인이 상당 부분 상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조사 기업의 69.8%는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매입가 및 물류비 증가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비용 상승 압력이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업태별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백화점은 전망지수 115로 유일하게 기준치를 상회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고가 소비 회복, 자산시장 상승에 따른 소비 여력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대형마트(66), 편의점(85), 슈퍼마켓(80)은 기준치를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쇼핑은 74로 전 분기 대비 전망치가 하락했다. △알리·테무 등 C-커머스와의 경쟁 심화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분산 △물류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고유가·고환율 국면에서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최자영 한국유통학회장은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재정 투입과 세제 지원을 통한 비용 부담 완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도 "추경 집행이 유통업계의 물류비 부담 완화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집중적인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4-19 17: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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