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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 '글로벌 사우스'로 이동…LG전자, 인도서 성장 축 확보
[경제일보] 글로벌 가전 시장 성장 축이 선진국에서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로 이동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현지 완결형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도LG전자는 1분기 에어컨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 판매 확대를 넘어 인도 내 브랜드 신뢰와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가전 시장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은 보급률이 이미 높은 성숙 단계에 접어든 반면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 시장은 소득 증가와 도시화, 기후 변화 영향으로 가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는 인구 규모와 경제 성장률을 동시에 갖춘 시장으로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중장기 성장 거점으로 삼는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어컨 보급률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성장 여력이 크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LG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현지 완결형 체제'가 지목된다. 생산과 연구개발(R&D), 판매, 서비스까지 전 밸류체인을 현지에 구축하며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인 전략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현지 소비자의 구매력과 생활 환경을 반영한 전용 제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인도 맞춤형 '에센셜 시리즈'는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며 시장 확장에 기여했다. 또한 인도 정부의 에너지 효율 기준에 맞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며 정책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는 단순 제품 경쟁을 넘어 규제 대응 역량이 시장 점유율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준다. 유통 전략 역시 성과를 뒷받침했다. 전국 단위 유통망 확대와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셔닝을 병행하며 중저가부터 고가 시장까지 폭넓게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신흥 시장 공략의 전형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 수출이 아닌 현지 생산과 제품 개발, 유통까지 통합한 '현지화 전략'이 시장 지배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기후, 전력 환경, 소비 습관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제품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도 표준 제품 중심에서 '지역 맞춤형 전략'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인도 정부가 가전제품에 대한 상품서비스세(GST)를 인하하는 등 소비 진작 정책을 확대하면서 에어컨을 포함한 생활가전 수요가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전력 인프라 확충과 도시 개발이 병행되면서 가전 보급 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중산층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가처분소득이 확대되는 단계에 진입하면서 내구재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아직 에어컨 보급률이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향후 성장 여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 빈도 증가와 평균 기온 상승이 맞물리면서 냉방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계절 수요를 넘어 필수 생활 인프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냉난방 공조(HVAC) 시장은 단기적인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중장기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이 향후 HVAC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환율 변동과 원자재 가격, 현지 경쟁 심화 등은 변수로 남아 있다. 현지 기업과 글로벌 경쟁사 간 경쟁이 격화될 경우 가격 압박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우스 시장이 가전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6-04-03 17:08:24
뉴욕증시, 이틀째 반등…나스닥 0.78%↑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저가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거론됐다는 소식에 상승분을 대거 토해낸 뒤 장 막판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은 여전히 상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47p(0.26%) 오른 4만9662.6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09p(0.56%) 상승한 6881.31, 나스닥종합지수는 175.25p(0.78%) 뛴 2만2753.63에 장을 마쳤다. 전반적으로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한 하루였다. 나스닥지수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하는 등 약세장에 지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활발하게 나섰다. 장 초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지수는 빠르게 튀어 올랐다. S&P500지수는 개장 후 1시간여 만에 50p 넘게 뛰기도 했다. 매수세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골고루 유입됐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에너지는 2%, 임의소비재는 1% 상승했다. 연초 이후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여전히 뜨거웠고 AI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받던 빅테크도 강세에 동참했다. 엔비디아는 메타가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백만개 구입하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아마존은 저가 매수세가 이틀째 유입되며 시가총액 2조달러의 문턱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텼다. 로건캐피털매니지먼트의 스티븐 리 창업자는 "빅테크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시장을 떠받쳤지만 기술 업종에서 덜 알려진 종목들도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초반의 낙관적인 분위기는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후 빠르게 식었다. 의사록에선 몇몇(several) 참가자가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의 상향 조정이 적절할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몇몇 위원이 당장 금리 인상을 주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신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FOMC 성명에 반영돼야 한다고 그들이 주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간접 의사지만 하방으로 경도됐던 금리 경로에 상방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투자자들은 투매로 대응했다. S&P500지수는 FOMC 의사록이 나온 지 1시간여 만에 30p 넘게 꺾였다. 이후 저가 매수가 다시 들어오며 지수는 상승분을 일부 되찾았으나 극심한 변동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6.51% 뛰었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매디슨스퀘어가든스포츠는 농구단 뉴욕 닉스를 기존 사업에서 분리하는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16% 급등했다. 미국 제조업체의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항공기 수주를 제외하면 탄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예상치 2% 감소보단 양호했다. 기업의 투자 지표로 여겨지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국방 자본재 수주(핵심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6% 늘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94.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7p(3.30%) 내린 19.62를 가리켰다.
2026-02-19 07:50:15
'명절 특수' 사라진 11월, 소비 3.3% '뚝'…21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이코노믹데일리] 긴 추석 연휴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달 소비 지표는 감소한 반면 조업일수 증가로 생산과 투자는 소폭 늘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 조정)는 113.7(2020년=100)로 전달보다 0.9% 올랐다. 산업생산은 8월(-0.3%) 이후 9월(+1.3%)·10월(-2.7%)에 걸쳐 한 달 단위로 등락을 그리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0.6% 증가했고, 반도체(7.5%)와 전자부품(5.0%) 등의 생산 급증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7% 늘었다. 반면 내수 지표는 부진했다. 11월 도소매업(-1.6%)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이 중 도매업은 2.4%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3.3% 급락했다. 지난해 2월(-3.5%)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소매판매는 지난 8월(-2.4%)과 9월(-0.1%) 감소하다가 10월(3.6%)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3%)와 의복 등 준내구재(-3.6%)에서 판매가 크게 줄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 긴 추석 연휴와 일시적인 추위,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소매판매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자 지표는 소폭 반등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일반 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는 늘면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을 반영하는 건설기성(불변)도 건축 공사 실적 중심으로 전월보다 6.6%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p 내리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올랐다.
2025-12-30 09: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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