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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AI 전력 선견지명…하이닉스 'AI 컴퍼니' 투자 합류 배경
[경제일보] SK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전략을 반도체를 넘어 전력·에너지 인프라까지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AI 투자 플랫폼 'AI 컴퍼니(AI Company)'에 SK이노베이션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반도체·저장장치·전력 인프라를 연결하는 그룹 차원의 AI 밸류체인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 포석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AI 컴퍼니로 개편 중인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에 3억8000만 달러(약 5590억원)를 투자하는 출자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투자는 한 번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 시 자금을 넣는 캐피탈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미국 AI 투자 거점 구축 전략과 맞물려 이뤄졌다. SK하이닉스는 해당 법인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AI 관련 투자와 사업을 총괄하는 'AI 컴퍼니'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도 이 회사에 약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캐피탈콜 방식으로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AI 컴퍼니 추진…미국 AI 전략 거점 구축 AI 컴퍼니는 기존 낸드 사업 법인을 기반으로 구조 개편을 통해 만들어지는 AI 투자 플랫폼이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미국 법인 '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를 중심으로 AI 투자와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신설 법인인 Solidigm으로 이전했다. 낸드 제품 개발과 생산, 판매 등 기존 사업 기능을 솔리다임으로 분리하고 기존 법인은 AI 투자와 전략 사업을 담당하는 플랫폼 역할로 재편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는 SK하이닉스 → AI 컴퍼니 →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정리됐다. AI 컴퍼니는 그룹 차원의 AI 관련 투자와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 등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사업을 담당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기존 낸드 사업 조직을 AI 투자 플랫폼으로 재편하면서 반도체 생산 중심 기업에서 AI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0년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해 출범한 기업으로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eSSD) 시장에서 핵심 공급사로 꼽힌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데이터센터에서는 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SSD 사업 역시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에 AI 컴퍼니를 설립하는 이유도 글로벌 AI 산업 중심지인 미국에서 투자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 확보 차원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투자 배경…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겨냥 특히 이번 투자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참여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배터리·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투자에 참여한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기회를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전통적으로 정유·석유화학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배터리와 에너지솔루션, 전력 인프라 등으로 사업 축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원유 정제와 석유제품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동화·전력화·저탄소 흐름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사업 재편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이번 AI 컴퍼니 투자 역시 단순한 재무적 출자라기보다 차세대 에너지 수요처로 부상한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반도체만으로 돌아가는 산업이 아니라 대규모 전력 공급과 에너지 운영 역량이 함께 요구되는 인프라 산업이라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의 참여 배경이 읽힌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가 빠르게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기존 서버 인프라보다 훨씬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조달과 에너지 효율화, 전력 저장·관리 역량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이러한 변화에 맞춰 미국 내 AI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향후 지분 투자나 에너지 공급, 인프라 연계 사업 등으로 참여 범위를 넓히려는 포석을 깔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이번 투자는 SK이노베이션이 그룹 내 AI 전략에서 단순 지원 계열사가 아니라 실질적 사업 주체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와 투자 플랫폼을 맡고 솔리다임이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를 담당하는 구조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력과 에너지 인프라를 연결하는 축으로 들어오게 된다. 결국 반도체와 저장장치 중심이던 그룹의 AI 전략이 전력 인프라까지 확장되면서 SK이노베이션 역시 기존 석유화학·배터리 기업을 넘어 AI 시대 인프라 수혜 사업자로 포지셔닝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넘어 전력까지…SK 'AI 밸류체인' 구축 업계에서는 SK그룹이 AI 산업 확장에 대응해 계열사별 역할을 나눠 AI 인프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산업 구조는 크게 AI 반도체, 데이터 저장장치,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력 공급 등으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고, 솔리다임은 데이터센터용 SSD 사업을 맡고 있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이 전력·에너지 인프라 영역에서 역할을 할 경우 반도체부터 전력까지 이어지는 AI 인프라 사업 구조가 완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산업이 확대될수록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전력 공급까지 연결된 산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와 투자 플랫폼을 맡고 솔리다임이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를 담당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전력·에너지 인프라 영역에 참여하면서 SK그룹의 AI 인프라 밸류체인 구축 전략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시장 공략…AI 인프라 사업 기회 확대 특히 거점이 미국이라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현재 글로벌 AI 산업은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반도체·에너지 기업들도 미국 AI 인프라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그룹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저장장치·전력 인프라를 연결하는 AI 인프라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산업이 반도체 중심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 인프라까지 포함하는 종합 인프라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투자에서 읽히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미국 AI 시장에서 반도체와 저장장치에 이어 전력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AI 인프라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3-10 17:14:03
이재용, 혼자서 네이버·한전 맞먹는다..주식재산 40조원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 6000선 돌파와 삼성전자 주가 21만원 안착이라는 역사적 이정표가 세워지면서 대한민국 주식 부호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 평가액이 40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이 빚어낸 기록적인 호황이지만 그 이면에는 소수 대기업 총수 일가로 국부가 집중되는 한국 증시의 구조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 가치 평가액은 40조2333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일 종가 기준 38조7738억원에서 단 하루 만에 40조원 벽을 깼다. 이 회장이 보유한 7개 상장사 종목 중 삼성전자 주식(9741만4196주)의 가치만 21조902억원에 달해 단일 종목 기준 21조원 돌파라는 국내 증시 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12조776억원과 삼성생명 5조111억원 및 삼성SDS 1조3554억원 등이 전체 자산 규모를 끌어올렸다. 삼성 일가의 부도 천문학적으로 불어났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17조9336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조1991억원) 그리고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3조9079억원)을 포함한 삼성가 4명의 합산 주식 평가액은 86조8146억원에 이른다. 범현대가인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10조3024억원)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9조9973억원)의 지분 가치도 20조원을 넘겼으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역시 나란히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주가 폭등의 핵심 동력은 단연 AI 반도체 수요 폭발이다. 올해 초 12만8500원 수준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기업용 SSD(eSSD) 등 차세대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21만7000원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AI 인프라 확장에 베팅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축포 뒤에는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한계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이재용 회장 개인의 지분 가치는 코스피 시가총액 21위인 네이버(40조7817억원)나 22위 한국전력(40조6363억원)과 맞먹는 23위 수준이다. 개인 한 명의 부가 국가 기간망이나 거대 플랫폼 기업 전체의 가치와 유사하다는 점은 대기업 총수 일가로의 자산 집중도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한국 특유의 순환출자와 교차지분 구조 속에서 핵심 계열사의 주가 상승은 총수 일가의 단순한 재산 증식을 넘어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 강화로 직결된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특정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면서 부의 쏠림을 가속화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추진해 온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대기업 지배주주의 자산 증식 속도만 비정상적으로 높였다는 지적이다. 소액주주의 권리 보호와 이사회 투명성 강화 등 본질적인 지배구조 개혁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증시 호황이 곧 자산 양극화 심화라는 부작용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6000시대가 진정한 국민 자산 증식의 무대가 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록적인 영업이익이 총수의 지분 가치 상승에 그치지 않고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일반 주주들에게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편중된 증시 체력을 다변화하고 AI 투자 속도 조절 등 글로벌 거시경제 변동성에 대비하는 리스크 관리 능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2026-02-26 18:36:09
SK하이닉스 "HBM4도 압도적 1위 자신... 하반기 재고 부족 심화"
[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인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폭발적인 AI 수요로 인해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올해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9일 진행한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4 역시 HBM3나 HBM3E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시장 점유율 확보가 목표"라고 선언했다. 회사 측은 "HBM2E 시절부터 고객 및 파트너사와 원팀 체제를 구축해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축적된 양산 경험과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는 경쟁사가 단기간에 추월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산능력 극대화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를 100% 충족하기 어려워 일부 진입이 예상된다"면서도 "성능과 양산성 및 품질을 기반으로 한 SK하이닉스의 주도적 공급사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기술적으로도 기존 1b 공정과 독자 패키징 기술인 MR-MUF를 적용해 HBM3E 수준의 수율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은 극심한 '공급자 우위'로 진단했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지만 업계 공급 능력이 따라가지 못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대부분 고객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버와 모바일 등 전 응용처에서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 수준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급난은 계약 조건의 변화로 이어졌다. 과거 느슨했던 장기공급계약이 최근에는 쌍방의 강한 책임을 기초로 하는 구속력 있는 형태로 바뀌었다. 회사 측은 "고객들은 계약 기간을 늘리길 원하지만 생산 제약으로 요청에 모두 대응하기 어렵다"며 "올해 생산능력 확대와 미래 인프라 준비를 위한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상당 수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사업 전략의 변화도 예고했다. 단순 저장장치를 넘어 AI 연산을 직접 지원하는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AI 추론 기술 고도화로 GPU나 CPU 메모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는 '오프로딩'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따라 입출력 속도를 높인 고용량 기업용 SSD(eSSD) 수요가 구조적으로 폭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초고성능 eSSD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HBM의 확장 개념인 'HBF(고대역폭 낸드)' 기술을 구체화해 변화하는 AI 서버 아키텍처에 대응할 방침이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실적과 현금 흐름에 따라 추가 환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현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탄력적 운영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제품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온디바이스 AI 기대감이 신규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있어 전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29 10:30:21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SK하이닉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경신
[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7조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사 영업이익(43조53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로,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이 메모리 '빅2' 경쟁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 선점 기업으로 넘어갔음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8%, 영업이익은 101.2% 폭증했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실적 고공행진의 일등 공신은 단연 HBM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HBM 수요가 폭발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일반 D램 부문에서도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었고 낸드 부문은 기업용 SSD(eSSD) 수요 호조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61%로 글로벌 1위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청주 M15X 팹 조기 가동과 용인 클러스터 건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차세대 제품인 HBM4 양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9월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 중"이라며 최근 불거진 재설계 이슈를 일축했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주당 1500원의 결산 배당과 함께 1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5.12% 오른 84만10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모든 메모리 제품군이 공급 부족 상태"라며 "AI 추론 시장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28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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