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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필리핀 찍고 동남아 게임 패권 노린다
[경제일보] 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자사의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의 글로벌 흥행을 위해 필리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이용자 및 인플루언서, 파트너스 서버장 등 100여 명을 초청해 ‘파트너스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만과 태국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팬 미팅을 넘어 핵심 거점 시장을 중심으로 한 ‘풀뿌리 커뮤니티’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가 이번 행사를 필리핀에서 개최한 이유는 명확하다. 필리핀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서비스 국가 중 이용자 참여도와 길드 활동성이 가장 높은 최상위권 시장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과거 ‘액시 인피니티’ 등 P2E(Play to Earn) 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웹3 게임의 성지’로 불릴 만큼 가상자산과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러한 시장 특성은 위메이드가 지향하는 ‘이미르’의 토큰 경제 및 커뮤니티 중심의 운영 모델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필리핀 이용자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길드 단위로 조직화하여 경제 활동을 수행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생태계 구성원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위메이드가 이번 행사에서 보스레이드 타임어택과 개발진과의 PvP 대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거 배치한 것은 이런 현지 길드 문화와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을 직접 결속해 ‘이미르’만의 커뮤니티 해자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파트너스 데이에서 발표된 현지화 전략은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위메이드의 세밀함을 잘 보여준다. 위메이드는 필리핀 전설 속 거대 바다뱀 ‘바쿠나와(Bakunawa)’를 모티브로 한 신규 디시르와 국조 ‘필리핀수리(Philippine Eagle)’에서 착안한 동반자를 선보였다. 이는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흔치 않은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Hyper-localization)’ 전략이다. 현지 문화와 신화적 요소를 게임 내 핵심 콘텐츠로 녹여냄으로써 현지 이용자들에게 강한 친밀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언어만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팬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자극하여 게임을 자국 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하려는 치밀한 마케팅이다. 향후 위메이드는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미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룬파이터와 같은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정기적인 커뮤니티 이벤트는 현지 이용자들의 잔존율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위메이드의 이번 전략에는 도전적인 과제도 존재한다. 동남아 시장은 이용자들의 높은 참여도에 비해 결제 효율(ARPU)이 다소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메이드가 필리핀 시장에서 얻은 커뮤니티의 힘을 어떻게 매출로 전환할지 그리고 장기적인 서비스 안정성을 통해 MMORPG 본연의 장기 흥행 동력을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함께 모바일 MMORPG 수요가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위메이드가 동남아 전역에 탄탄한 '파트너스 서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개발진과 이용자 간의 소통 고리를 좁히는 시도는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한국식 운영의 성공 신화'를 쓰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우회 전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위메이드가 이번 필리핀 행사를 통해 얻은 것은 단순히 100명의 이용자가 아니다.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소통하는 ‘팬덤 중심의 운영 모델’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오는 4월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펼쳐질 위메이드의 행보가, 좁게는 동남아시아의 액션 RPG 시장을, 넓게는 글로벌 MMORPG 판도를 어떻게 흔들어놓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2026-03-23 18:12:55
"우리의 목소리, 세상이 듣기 시작했다"…'케데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경제일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거머쥐며 한국 콘텐츠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주토피아2’를 제치고 최고의 영예를 안으며 그간의 뜨거운 흥행 가도에 정점을 찍었다. 매기 강 감독은 수상 무대에 올라 벅찬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런 영화에서 우리와 닮은 인물을 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이번 수상의 진짜 의미는 다음 세대만큼은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모든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덧붙여 돌비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공동 연출을 맡은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또한 “이야기는 국경을 초월해 우리를 연결한다”며 전 세계 젊은 예술가들을 향해 세상은 당신들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케데헌’의 이번 수상은 예고된 쾌거였다. 지난해 6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역대 최다 관람 콘텐츠(6개월 기준 4억8200만 시청)라는 대기록을 쓴 이 작품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그리고 K팝 장르 최초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까지 휩쓸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액션과 뮤지컬이 결합한 독창적인 판타지 서사 속에서 악령 사냥꾼 그룹 ‘헌트릭스’가 펼치는 활약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번 아카데미 수상은 단순한 상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낸 이 성과는 주류 문화에서 늘 조연에 머물렀던 한국인과 아시아인들의 서사가 이제 당당히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매기 강 감독의 수상 소감처럼 그동안 스크린 속에서 우리와 닮은 모습을 찾기 위해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이들에게 ‘케데헌’은 거대한 상징이 되었다. 그동안 K-콘텐츠가 드라마와 영화를 중심으로 위상을 떨쳤다면 이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시각 매체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경쟁력을 확보했음이 증명됐다. ‘케데헌’은 K팝이라는 한국의 현대 문화를 판타지 액션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장르의 경계를 허물었다. 3200만 시청을 기록한 영화 뮤직비디오는 콘텐츠와 음악이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파급력을 갖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됐다. 이번 수상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플랫폼들은 ‘케데헌’의 성공을 모델 삼아 더 많은 한국적 서사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의 젊은 작가와 감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더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음을 뜻한다. 영화계 관계자는 “K팝이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꿨듯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각인시킨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콘텐츠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동을 끌어내는 주류 장르로 확실히 정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데헌’의 오스카 수상은 한국 문화의 힘이 이제 단순히 ‘유행’을 넘어 인류의 공통된 서사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16일의 영광이 다음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어떤 새로운 꿈을 불러일으킬지 ‘케데헌’이 열어젖힌 K-애니메이션의 전성시대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03-16 10:45:13
'데이브 더 다이버' 정글로 간다… 6월 18일 대형 DLC '인 더 정글' 출격
[경제일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DAVE THE DIVER)’가 새로운 모험의 장을 연다. 넥슨의 개발 자회사 민트로켓(대표 황재호)은 글로벌 게임 쇼 ‘퓨처 게임쇼’ 스프링 쇼케이스에서 대형 확장 콘텐츠(DLC)인 ‘인 더 정글(In the Jungle)’을 오는 6월 18일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DLC는 출시 이후 선보이는 첫 대규모 확장팩으로 기존 바닷속을 넘어 울창한 밀림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생태계와 게임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 더 정글’은 약 10시간 분량의 방대한 유료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정글 마을 ‘우타라’를 배경으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의뢰를 수행하게 된다. 거대한 호수 속에 숨겨진 새로운 수중 생태계와 정글 레스토랑 ‘반쵸 그릴’, 그리고 상황에 따라 변형되는 무기인 ‘정글 건’ 등 전작의 핵심 재미 요소였던 탐험과 경영, 액션이 조화롭게 재구성되었다. 민트로켓은 이번 DLC를 통해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신규 이용자에게는 ‘데이브’ IP만의 고유한 매력을 재확인시키는 ‘록인(Lock-in)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민트로켓은 이번 DLC 발표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5와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패키지 에디션 2종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모든 DLC를 포함한 ‘컴플리트 에디션’과 한정판 굿즈를 담은 ‘콜렉터스 에디션’ 구성은 ‘데이브 더 다이버’가 디지털 다운로드를 넘어 소장 가치가 있는 ‘실물 IP’로서의 입지를 굳혔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닌텐도 스위치 2 등 차세대 기기 대응은 ‘데이브’의 영향력이 플랫폼 경계를 넘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공은 한국 게임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확률형 아이템 위주의 MMORPG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완성도 높은 싱글 플레이어 중심의 패키지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상업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인 더 정글’은 이러한 ‘데이브’의 성공 방정식을 유지하면서도,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패키지 출시를 통해 IP 수명을 연장하는 ‘서비스형 게임(GaaS)’적 접근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평가는 이미 확보된 상태다. 퓨처 게임쇼를 통해 공개된 트레일러는 특유의 도트 그래픽과 정글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해외 게이머들의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 6월 18일, ‘데이브’가 바다를 넘어 밀림까지 정복하며 글로벌 흥행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6-03-13 07:39:04
넥슨 '아크 레이더스', DICE 어워드 '올해의 온라인 게임' 수상…3관왕 쾌거
[이코노믹데일리] 넥슨(공동대표 강대현·김정욱)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D.I.C.E. 어워드 2026'에서 '올해의 온라인 게임' 부문을 수상했다. 13일 넥슨에 따르면 미국 AIAS(Academy of Interactive Arts & Science)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에서 '아크 레이더스'는 게임성과 기술력, 서비스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으며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D.I.C.E. 어워드'는 3만3000여명의 게임 개발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만큼 '게임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이번 수상으로 '아크 레이더스'는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와 '스팀 어워드'에 이어 출시 100여일 만에 글로벌 주요 게임 시상식 3관왕을 달성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게 됐다. '아크 레이더스'는 폐허가 된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한 PvPvE(Player vs Player vs Environment) 기반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1400만장을 돌파했으며 지난 1월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96만명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팀 플랫폼에서는 33만개가 넘는 이용자 평가에서 87% '매우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리뷰 집계 사이트 오픈크리틱에서도 비평가 추천 지수 93%로 '마이티(Mighty)' 뱃지를 획득했다.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대표는 "쟁쟁한 작품들이 함께한 한 해에 동료 개발자들로부터 영예를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해준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수상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2-13 16: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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