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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록빌 생산시설 인수 완료…'글로벌 생산 거점' 시대 개막
[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최종 완료하며 창사 이래 첫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 현지에 직접적인 제조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기존 송도 중심의 생산 체계를 북미로 확장하는 ‘글로벌 멀티 사이트(Multi-site)’ 전략을 본격화하게 됐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부로 최종 완료했다. 이번 인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Samsung Biologics America)’를 통해 이루어졌다. 지난해 12월 GSK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3개월간의 세부 자산 실사와 법적 절차 등 후속 조치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록빌 시설은 총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두 개의 주요 제조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초기 임상 단계부터 대규모 상업 생산까지 대응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미국 생산시설 확보는 지난 수년간 추진해온 글로벌 영토 확장 전략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2020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첫 해외 거점인 위탁개발(CDO) R&D 센터를 설립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어 2023년에는 보스턴과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해 북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 같은 행보는 단순 수주를 넘어 현지에서 생산까지 수행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12월 GSK의 록빌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연구와 영업에 이어 생산까지 아우르는 미국 내 사업 기반 구축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바이오보안법(Biosecure Act) 등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제적으로 미국 내 제조 기반을 선점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기존 78만5000 리터에서 84만5000 리터로 상향 조정됐다. 수치상의 증가보다 더 큰 의미는 ‘생산 거점의 다변화’에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된 생산 체계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북미 지역 고객사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물류 비용 절감 및 공급망 리스크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현지 전문 인력 500여 명의 고용을 전원 승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록빌 시설에서 생산되던 제품의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공정 기술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록빌 시설의 우수한 전문 인력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를 이어가는 동시에 신규 수주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시장 수요와 공장 가동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록빌 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생산 능력 확대뿐만 아니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4-01 10:33:02
삼성바이오로직스, 제품탄소발자국 시스템 제3자 검증 완료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제품탄소발자국(PCF) 시스템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하고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본사에서 PCF 시스템 제3자 검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검증은 노르웨이 소재 글로벌 인증기관 DNV(Det Norske Veritas)가 수행했다. DNV는 에너지, 제조, 바이오, 해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제 표준에 기반한 품질·환경·안전 관련 검증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수여식에는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 이장섭 DNV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PCF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한다. 제1바이오캠퍼스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검증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구축한 PCF 시스템의 객관성과 신뢰성은 물론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ESG 환경 전략에 부합하는 활동을 이행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DNV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PCF 시스템이 의약품 생산 전 과정에서 에너지 및 원부자재 사용, 폐기물·폐수 배출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정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PCF 시스템은 제품 탄소발자국 정량화 및 보고 원칙을 규정한 국제 표준 'ISO 14067'과 영국표준협회(BSI)의 제품 전 생애주기 탄소발자국 산정 프레임워크 'PAS 2050'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은 PCF를 탄소중립 이행의 핵심 기준으로 삼아 계약서에 명시하는 등 제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PCF 검증 획득을 계기로 향후 검증 사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고객과의 신뢰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2050 넷제로(Net-Zero)' 선언, RE100 가입 등을 진행했으며, 영국 왕실 주도의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아스트라제네카(AZ)·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공급사를 대상으로 공개서한(Open letter)를 발표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검증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업계 ESG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0:05:22
제약·바이오 판을 읽다 ⑤ 美 관세 리스크에 글로벌 빅파마·K바이오의 대응법은?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의약품에 관세 부과와 미국 내 생산 압박 정책을 공개적으로 펼치면서 글로벌 제약업계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각기 다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과 약가 인하 요구에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기업들의 행보 변화를 이끌었다. 암젠, GSK, 머크, 노바티스 등 9개 주요 제약사는 미국 내 판매 약값 인하와 함께 미국 생산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고 미국 내 제조시설 확대를 통해 미국 정부의 정책 요구에 부응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는 트럼프 정부와 약가 인하 협상을 체결하며 미국내 의약품 관세 면제와 미국 내 의약품 관련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트럼프 관세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은 미국 현지 공장 인수를 통해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는 2억8000만 달러(약 4147억원)를 들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해 9월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약 4600억원(3억3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관세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미국 시장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인수한 일라이 릴리 공장은 cGMP 생산시설”이라며 “향후 증설을 통해 미국 시장 공급망을 강화하고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현지 공장 인수와는 다른 방식으로 관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피하는 공급 전략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캐나다 CMO(위탁생산) 업체를 통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출해왔으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해당 물량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SK바이오팜은 미국 본토뿐 아니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CMO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제조 거점을 확보했다. 푸에르토리코 생산 물량은 미국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SK바이오팜은 관세 부담 없이 미국 시장 공급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6-01-05 0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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