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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카트리지형 성장호르몬 '유트로핀에코펜48' 출시 外
[경제일보] LG화학이 성장호르몬 브랜드 ‘유트로핀’의 첫 카트리지 교체형 주사 디바이스 ‘유트로핀에코펜48’과 전용 주사제 ‘유트로핀카트리지주48IU’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일체형 제품 ‘유트로핀에스펜주’와 달리 금속 소재의 펜 디바이스에 카트리지를 결합·교체해 반복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제품은 스위스 약물 전달 디바이스 기업 입소메드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국내 성장호르몬 제품 중 최대 용량인 48IU가 적용됐다. 특히 손의 압력이 아닌 스프링 장력을 이용한 반자동 주입 방식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투약 용량과 관계없이 주사 버튼 길이를 3㎜로 고정해 힘이 약한 어린이도 일정한 압력으로 보다 쉽게 자가 주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유트로핀 장기 관찰 연구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치료 환경을 구축해왔다”며 “보다 쉽고 편리한 주사 환경을 제공해 저신장 환아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LB제넥스 김도연 대표, 1.5만주 매입…성장 자신감 ‘재확인’ HLB제넥스는 김도연 대표이사가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냈다고 21일 밝혔다. 김 대표는 전날 장내에서 1만5556주를 매수해 보유 주식을 3만8646주로 확대했다. 이번 매입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본업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자회사를 통해 추진 중인 글로벌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회사의 턴어라운드와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지분을 확대한 데 이어 대표이사까지 매입에 나서면서 경영진의 확고한 신뢰를 시장에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연이은 지분 매입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본업’과 ‘성장 잠재력이 큰 신사업’이라는 두 축이 자리 잡고 있다. 먼저 본업인 반도체 공정용 효소 사업은 1분기 실적을 안정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며 확보된 수익은 향후 신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인 자회사 뉴로토브(NeuroTobe)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뉴로토브는 파킨슨병 분야의 글로벌 연구기관 캐나다 아투카(Atuka)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아투카는 비인간 영장류(NHP) 모델 기반 검증 시스템을 보유한 신경과학 CRO로 이번 협력은 NT-3의 기전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아투카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의장의 지분 매입이 그룹 차원의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면 이번 매입은 이를 실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책임감과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스테키마 IV 제형 일본 허가…크론병 적응증 확보 셀트리온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의 정맥주사(IV) 제형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은 기존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의 피하주사(SC) 제형에 더해 크론병 적응증을 추가 확보하며 치료 영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환자 상태와 투여 환경에 맞춘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져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일본 우스테키누맙 시장은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에 전체 매출의 약 97%가 집중돼 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크론병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고수요 시장인 IBD 영역 진입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허가도 추가해 ‘풀라벨(Full Label)’ 제품으로 일본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는 76%의 점유율로 트라스투주맙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베그젤마’는 58%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플라이마’도 각각 43%, 17%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중 높은 처방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달 승인된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와 알레르기 치료제 ‘옴리클로’ 등 후속 파이프라인 출시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테키마는 지난해부터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호주 등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IV 제형 허가를 통해 치료 영역을 확대하고 일본 내 수요가 높은 IBD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제품으로 입증한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4:00:20
셀트리온 '짐펜트라', 글로벌 학술지 게재로 임상적 우위 입증…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가속페달
[경제일보]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인 '짐펜트라(미국 제품명, 유럽명 램시마SC)'의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글로벌 임상 3상 사후 분석 결과를 담은 연구 논문이 염증성 장질환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염증성 장질환(IBD)'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 게재는 짐펜트라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처방 확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결과로 현지 의료진의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 데이터는 짐펜트라의 글로벌 임상 3상 과정 중 102주간 진행된 사후 분석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연구팀은 짐펜트라 120mg 격주 유지 요법을 받던 중 약물 반응이 소실된 크론병(CD) 및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여 용량을 240mg으로 늘렸을 때의 예후를 집중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용량을 증량한 환자 군의 80% 이상에서 약물 반응이 회복됐으며 특히 이들 중 대다수는 증량 투여 후 8주 이내에 '조기 반응 회복(Early Recovery of Response)'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조기 반응 회복이 장기적인 치료 효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조기에 반응을 회복한 환자들은 장기 유효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에서도 우호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짐펜트라의 용량 조절이 단순히 일시적인 처방이 아니라 치료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치료 최적화(Treatment Optimization)'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논문이 게재된 'IBD'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염증성 장질환 지원 단체인 '미국 크론병 및 대장염 재단(Crohn’s & Colitis Foundation)'의 공식 저널이다. 해당 저널의 논문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는 관련 분야 상위 20% 내외에 해당하며 염증성 장질환(IBD) 전문의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공신력을 갖춘 학술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문 게재가 미국 현지 의료진의 처방 행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적인 의료계 특성상 객관적인 임상 데이터와 학술적 근거는 제품 선택의 최우선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증량 요법 외에도 △질병 위치별 치료 반응 △반응 소실 예측 인자 △내시경적·조직학적 관해율 △장기 면역원성 영향 등 폭넓은 유효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마케팅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짐펜트라의 이 같은 탄탄한 의학적 근거는 실제 시장 성적으로 직결되고 있다. 관련 업계 및 네이버 최신 경제 지표에 따르면 짐펜트라의 올해 1월 미국 내 처방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단 한 달 만에 지난해 1분기 전체 처방 수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짐펜트라가 미국 시장 안착을 넘어 가파른 성장 가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장세는 셀트리온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환급 커버리지 확대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과의 계약을 통해 급여 등재를 신속히 진행하며 환자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환자 스스로 투약이 가능한 SC 제형의 편의성과 높은 치료 효능이 현지 환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인플릭시맙 성분 중 세계 유일의 SC 제형이라는 독점적 지위는 경쟁 제품들 사이에서 짐펜트라만의 강력한 진입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짐펜트라를 단순한 바이오시밀러 이상의 '신약' 지위로 격상시켜 미국 내 매출 규모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된 '용량 증량 모델'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처방을 가능케 해 의료진에게는 더 넓은 치료 선택권을 제공하고 환자에게는 치료 포기 없이 완치에 가까운 관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에 짐펜트라의 임상 결과가 게재된 것은 제품의 경쟁력이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의학적 탁월함에 기반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현재 미국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폭발적인 처방 증가세를 발판 삼아 더 많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짐펜트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6-04-02 13:49:13
'주사 공포' 없앤 셀트리온, 캐나다서 오리지널엔 없는 '자동주사제'로 북미 승부
[경제일보] 셀트리온이 북미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이어 인접 국가인 캐나다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조차 보유하지 못한 차별화된 제형의 허가를 획득하며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스테키마’ 전선을 구축했다. 단순한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을 넘어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안마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20일 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오토인젝터(AI) 제형에 대한 추가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승인으로 셀트리온은 캐나다 현지에서 45mg/0.5mL 및 90mg/1.0mL 두 가지 용량의 AI 제형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이번에 허가받은 AI 제형이 오리지널 의약품인 얀센의 ‘스텔라라’조차 캐나다 시장에서 갖추지 못한 ‘특화 제형’이라는 사실이다. 스테키마는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만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인터루킨(IL) 억제제다. 이들 질환은 완치가 어렵고 평생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데 병원을 매번 방문해야 하는 기존의 정맥주사 방식은 환자들에게 큰 번거로움이었다. 셀트리온은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정해진 양의 약물이 투여되는 AI 제형을 통해 오리지널과의 진검승부에서 ‘편의성’이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번 캐나다 허가는 단순한 인접국 진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셀트리온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스테키마의 파괴력을 입증한 바 있다. 스테키마는 미국 출시 직후 현지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두 곳의 공·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의료 시장에서 PBM 등재는 제품의 성공을 가르는 절대적 지표로 꼽힌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 덕분에 스테키마는 올해 1월 기준 미국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점유율 8.6%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의 성공 방정식을 캐나다에도 그대로 이식할 계획이다. 특히 캐나다는 광활한 영토 특성상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환자가 많아 자가 주사가 가능한 AI 제형에 대한 수요가 다른 국가보다 훨씬 높다. 셀트리온은 이번 ‘풀 라인업’ 구축을 발판 삼아 북미 전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수요를 신속히 대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은 현재 거대한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불과 1년 전 약 30조4000억원(약 210억 달러)에 달했던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 규모는 최근 바이오시밀러의 공세로 인해 17조2000억원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시장의 주도권이 다국적 제약사에서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이른바 ‘TNF-α 억제제’ 제품군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다져왔다. 여기에 스테키마가 속한 ‘인터루킨(IL) 억제제’ 라인업까지 강화되면서 자가면역질환 전체를 아우르는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인터루킨 억제제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히며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카피약’ 제조사가 아닌 ‘환자 맞춤형 치료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진화를 보여준다. AI 제형은 주사 바늘이 보이지 않게 설계돼 환자의 거부감을 낮추고 투여 안전성을 높여 치료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잦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직장인 환자군에게는 스테키마 AI 제형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북미 전역에서 입증된 제품 경쟁력과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투여 옵션을 앞세워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0 10:18:45
셀트리온, 호주·뉴질랜드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
[경제일보] 셀트리온이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앞세워 호주와 뉴질랜드 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 결과 2025년 3분기 기준 셀트리온의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호주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56%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라스투주맙은 유방암과 위암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항체 치료제다. 호주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해 총 6종의 트라스투주맙 제품이 경쟁 중이다. 이 가운데 허쥬마는 단일 제품으로 전체 시장 절반을 넘어섰다. 다른 제품의 합산 점유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지 의료계에서도 높은 처방 비중이 유지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부문에서도 점유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인플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는 호주 시장에서 합산 점유율 58%를 기록했다. 두 제품 모두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특히 램시마SC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이 제품은 환자가 병원 방문 없이 자가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방식 치료제다. 2021년 호주 출시 이후 처방이 꾸준히 증가했다. 점유율은 2022년 약 5%에서 지난해 3분기 29%까지 확대됐다. 3년 사이 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신규 바이오시밀러도 시장에 진입했다. 우스테키누맙 성분 치료제 ‘스테키마’는 판매 시작 첫 분기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우스테키누맙은 건선과 크론병 등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체 치료제다. 비교적 고가 치료제로 분류된다. 업계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호주 의약품 제도 환경을 꼽는다. 호주에서는 의사가 환자에게 특정 오리지널 의약품을 최초 처방할 경우 의약품급여제도(PBS)에 별도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심사 과정에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바이오시밀러는 ‘스트림라인드 코드(Streamlined Code)’ 제도를 통해 간소화된 처방 절차가 적용된다. 의료진은 별도 승인 절차 없이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처방할 수 있다. 처방 과정이 단순해 의료진의 선택이 빠르게 이뤄지는 구조다. 셀트리온 현지 법인의 영업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 호주 법인은 현지 학회와 의료 세미나 참여를 확대했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신규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주요 병원과 협력 관계도 강화했다. 의약품 공급 체계 구축도 병행했다. 병원 조제 인력과 협의를 통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문제를 줄였다. 의료기관의 처방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환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치료 초기 환자를 위한 웰컴 키트가 제공된다. 제품 정보 안내와 자가주사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 치료 과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뉴질랜드에서도 항암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허쥬마는 현지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역시 81% 점유율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의약품 시장은 정부 조달 기관 중심으로 운영된다. 의약품 구매는 정부 기관인 파막(Pharmac)이 주도한다. 제약사는 입찰 방식으로 공급 계약을 확보해야 한다. 셀트리온 뉴질랜드 법인은 파막 입찰에서 안정적으로 공급 계약을 확보해 왔다. 셀트리온은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중심의 제품군을 유지하면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규 제품은 데노수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오센벨트’다. 데노수맙은 골전이 암 환자 치료와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체 치료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규모가 큰 품목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에서 확보한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신규 제품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의료진 대상 영업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태 셀트리온 남부아시아 담당장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주요 제품 처방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의약품 제도와 시장 구조에 맞춘 영업 전략을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10 09:22:37
램시마SC, 102주 장기 데이터 공개…글로벌 학계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셀트리온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의 장기 임상 데이터를 유럽 학회에서 공개한다. 정맥주사 중심이던 치료 방식을 피하주사로 확장해 글로벌 처방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18일부터 21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 2026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단독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인플릭시맙은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하는 항체 의약품이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널리 쓰인다. 학회 첫날에는 ‘램시마SC’의 글로벌 3상 연구 사후 분석 결과가 공개된다. 기존 정맥주사 치료를 중단했던 환자에게 피하주사를 재투여한 결과 다수 환자에서 임상 반응이 회복됐다는 내용이다. 약 2년에 걸친 추적 관찰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치료 공백이 생길 경우 재투여 전략이 중요해진다. 회사 측은 이번 데이터가 피하주사 제형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 기간 중 심포지엄에서는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전환한 환자의 장기 치료 결과와 실제 처방 사례가 논의된다. 북유럽 지역 임상 데이터도 소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정맥주사 동결건조 제형과 고농도 액상 제형, 피하주사 제형을 모두 상용화했다. 최근 허가를 받은 고농도 액상 제형은 조제 과정을 단순화해 의료 현장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램시마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4종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제형 다변화를 통해 처방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4조162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램시마와 램시마SC 매출은 1조8889억원으로 약 45%를 차지했다. 이번 학회 발표가 피하주사 제형의 글로벌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026-02-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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