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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웍스 중앙부처 모바일 서비스 개시... 망분리 장벽 넘어선다
[경제일보] 중앙부처 공무원이 출장지에서 긴급한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로 발길을 돌리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정부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에 자사의 인공지능(AI) 협업툴 네이버웍스 모바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앱 하나를 추가한 수준을 넘어 철옹성 같던 공공기관의 망분리 정책과 모바일 업무 환경이 공존하는 새로운 행정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남다르다. 그동안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업무 환경은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망분리 원칙에 묶여 있었다. 행정 정보 보호를 위해 업무용 내부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엄격히 분리한 탓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의 내부 시스템 접근은 사실상 금기시됐다. 보안을 위해 편의성을 희생해온 셈이다.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표방하는 지금의 흐름 속에서 장소에 갇힌 행정은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번 네이버웍스 모바일 서비스 개시는 민간 클라우드 기술이 공공의 보안 장벽을 어떻게 허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사무실 PC에서만 가능했던 내부 메일 확인과 문서 검토 및 메신저를 통한 실시간 보고가 이제는 손안의 기기에서 끊김 없이 이뤄진다. 가장 우려되는 보안 문제는 종단간 암호화(E2EE) 기술로 해결했다. 데이터가 전송되는 모든 경로를 암호화하여 민감한 행정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것이 네이버클라우드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변화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3개부처가 참여한 시범 사업을 통해 기술적 안정성과 보안성을 검증받았다. 행정안전부가 주도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은 공무원들이 내부망 환경에서도 보안 걱정 없이 AI 기술을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웍스는 이 과정에서 정부의 공식 협업툴로 선택받으며 공공 DX(디지털 전환)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경성민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네이버웍스 모바일 서비스로 인해 더 이상 장소의 한계가 업무의 한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더 많은 행정기관이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에 가담할수록 대한민국 행정 서비스의 속도와 질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자리에는 유연한 근무 환경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채워질 것이다. 한편 기술이 제도를 앞서가는 시대에 정부의 망분리 정책도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무조건적인 격리보다는 기술을 통한 안전한 연결이 더 강력한 보안과 효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네이버웍스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이제 남은 숙제는 이러한 기술적 토대 위에 어떤 창의적인 행정 서비스를 쌓아 올릴 것인가이다. 공무원의 업무 일상이 바뀌면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의 온도 역시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2026-04-30 18:13:15
인공지능과 제로트러스트 결합한 KT 클린존… 공공·기업 보안 장벽 높인다
[경제일보] KT가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공공 및 기업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디도스(DDoS) 방어 솔루션 ‘클린존’을 대폭 고도화했다. 이번 조치는 갈수록 대형화되고 정교해지는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고객사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린존은 네트워크로 유입되는 트래픽 중 공격성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걸러내고 정상적인 데이터만 서버로 전달하는 보안 서비스다. KT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전체적인 방어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수준으로 확충하며 테라비트(Tbps)급 대규모 공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 최근의 디도스 공격은 단순히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는 방식을 넘어 정상적인 접속으로 위장하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방어 시스템을 우회하는 등 고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KT는 클린존에 AI 실시간 학습 엔진을 전격 도입했다. AI 엔진은 각 고객사의 평소 트래픽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미세한 이상 징후를 즉각 포착한다. 이를 통해 정상 트래픽을 공격으로 오인하는 오탐율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변칙적인 공격 수법까지 정밀하게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고객 편의를 위한 시각화 도구도 강화됐다. KT는 고객 전용 실시간 대시보드 기능을 새롭게 선보여 보안 담당자가 현재 트래픽 상태와 공격 탐지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개별 고객의 환경에 맞춘 보안 정책 제안과 모의훈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전 세계 보안 시장의 흐름은 이제 특정 경계만 지키는 방식을 넘어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원칙의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KT는 고도화된 클린존을 차세대 보안 아키텍처인 KT SASE 및 Flexline ZTNA와 연계해 기업 네트워크 전반에 빈틈없는 보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안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수동적인 방어 체계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국가 중요 시설이나 금융권 및 대형 이커머스 기업을 겨냥한 정치적·경제적 목적의 디도스 공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클라우드와 물리망을 통합 관리하는 ISP(통신사업자)급 방어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플레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보안 관제를 강화하며 사이버 전쟁터에서의 주도권을 다투고 있다. KT의 이번 고도화는 국내 기업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방어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외산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은 KT는 단순한 보안 솔루션 제공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키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 지능형 보안 기술을 더해 공공과 기업 고객이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이버 보안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초연결 사회로 진입할수록 네트워크 마비는 사회 전반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KT가 구축한 지능형 방어 체계가 향후 국내 ICT 생태계의 든든한 방패막이 될 수 있을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026-03-25 15: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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