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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약 사라진다"…7월부터 미승인 살충제 퇴출
[경제일보] 오는 7월부터 정부의 ‘살생물제품 승인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일부 모기 살충제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강화된 생활화학제품 안전 규제가 본격 적용되는 것으로 유통 현장에서는 혼란도 감지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정부의 정식 승인을 받은 살생물제품만 유통·판매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승인 절차를 마치지 못한 일부 살충제 제품은 대형마트와 약국,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진열 및 판매가 금지된다. 살생물제품은 세균, 해충, 곰팡이 등 유해생물을 제거하거나 억제하는 제품으로 하나 이상의 살생물 물질을 포함하거나 이를 생성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모기약과 같은 살충제는 대표적인 살생물제품에 해당한다. 이번 제도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후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통해 기존 등록제를 승인제로 전환했고 업계 부담을 고려해 일정 기간 유예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1일까지는 제조와 수입이 올해 6월 30일까지는 유통과 판매가 허용됐다. 하지만 유예기간 종료와 함께 승인 여부에 따라 시장에서 제품이 퇴출되는 사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살충제를 제조·유통하는 주요 제약사로는 동성제약, 동화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태극제약 등이 있으며 일부 제품은 승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판매가 중단된다. 대표적으로 동성제약의 ‘비오킬’, 유한양행의 ‘해피홈’ 일부 제품, 동화약품이 유통하는 ‘홈키파’ 일부 품목 등이 판매 중단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기업들은 의약품 유통업체와 약국 등을 대상으로 판매 중단과 반품 협조를 요청하며 제품 회수에 나섰다. 다만 일선 유통 현장에서는 혼선이 적지 않다. 제품별로 승인 여부가 제각각인데다 반품 기준과 절차도 회사마다 달라 약국과 도매업체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일부 제품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소비자 혼란도 예상된다. 더 큰 문제는 규정 위반 시 처벌이다. 7월 이후 승인받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유통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제품의 판매 가능 여부는 화학제품안전포털 ‘초록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승인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혼선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조치가 특정 제품의 ‘영구 퇴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향후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재승인을 받아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안전 기준 강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제도 전환 과정에서의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06-25 09:44:05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사각지대 아동 보호공간 새단장
[경제일보]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종킴디자인스튜디오와 함께 사각지대 아동 보호공간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전문가와 기업의 재능·현물 기부를 연결해 노후화된 시설을 아동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공간 디자인 회사 종킴디자인스튜디오와 함께 스마일하우스 6호 아동 돌봄·성장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일하우스는 사각지대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와 치료 자립을 통합 지원하는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동 보호공간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과 전문가의 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스마일하우스 6호는 건물 노후화로 누전 위험과 누수 문제가 있었다. 통풍 불량에 따른 곰팡이 발생 등 위생 문제도 있었다. 30평 남짓한 공간에서 아동7명과 교사3명이 함께 생활해 개인 공간과 공동 공간이 충분히 분리되지 않는 어려움도 있었다. 종킴디자인스튜디오는 공간 개선 디자인과 설계 등 프로젝트 총괄을 맡았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개인 공간과 식사·학습이 가능한 공동체 공간을 새로 구성했다. 맞춤 가구를 제작하고 채광과 환기 구조도 개선했다. 누전 문제 해결을 위한 배선 공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종킴디자인스튜디오의 사회공헌 브랜드 ‘JKDN’ 협력 업체 22곳이 참여했다. 디자인 마돈나는 시공 현장 총괄을 맡았고 유앤어스는 주방 시공을 담당했다. 도시상사와 다브는 벽지를 제공했고 파츠는 매립 조명과 원목 마루를 지원했다. 우딘은 도어와 몰딩을 넥서스는 위생기기를 지원했다. 두오모와 아템포코리아는 장식 조명을 제공했고 미유디자인 오름앤컴퍼니 매트플라자는 각각 책상과 의자 맞춤 침대를 제공했다. 희망스튜디오는 이번 프로젝트와 연계해 기부 캠페인 ‘함께 짓는 희망의 공간’ FUNding도 진행했다. 기부금 전액은 스마일하우스 아동을 위한 학습용품과 가전제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FUNding은 누구나 재미있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희망스튜디오의 기부 캠페인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종킴디자인스튜디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종킴디자인스튜디오는 사회공헌 브랜드 JKDN을 통해 2024년부터 자립준비청소년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의 주거공간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스마일하우스 6호 리모델링은 JKDN의 4번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보수보다 아동의 생활 안정과 성장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호공간은 잠을 자고 생활하는 장소에 그치지 않는다. 아동이 안정감을 느끼고 학습과 관계 형성을 이어가는 기반이다.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개인 공간과 공동체 공간을 분리하는 작업은 돌봄의 질과 직결될 수 있다. 기업 사회공헌도 현금 기부 중심에서 전문 역량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넓어지고 있다. 공간 디자인 설계 시공 가구 조명 등 각 분야 기업이 참여하면 한 기관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희망스튜디오가 스마일하우스를 플랫폼으로 삼아 파트너 자원을 연결한 것도 이런 협력형 사회공헌 모델의 사례로 볼 수 있다. 김종완 종킴디자인스튜디오 소장은 “희망스튜디오의 꾸준한 소셜임팩트 활동에 감화해 협업을 제안했다”며 “앞으로도 전문 역량을 활용해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공공과 민간의 자원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 아동을 위해 세심한 정성을 쏟아준 종킴디자인스튜디오와 파트너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희망스튜디오는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과 재능을 연결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1 16:49:49
올가홀푸드, 영양표시 오류·곰팡이독소 논란…식품 안전관리 도마
[경제일보] 올가홀푸드가 영양성분 표시 오류와 곰팡이독소 검출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식품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풀무원이 운영하는 친환경 식품 유통 브랜드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가홀푸드는 최근 ‘국산 굴의 깊은 풍미 그대로 진한 굴소스’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실제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잘못 표기된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해당 제품의 실제 나트륨 함량은 4760mg(1일 기준치 238%)이지만 제품에는 476mg(24%)로 표시됐다. 이는 소비자가 섭취량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크게 왜곡할 수 있는 수준의 오류다. 문제는 지난 15일 소비자 문의를 통해 처음 인지됐다. 이후 올가홀푸드는 16일 전국 3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실시하고 관련 내용을 관할 지자체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별도의 행정처분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는 여전히 오표기된 제품 정보가 노출되거나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리 공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회사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수기 입력 과정에서의 실수로 설명했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전에 개발된 제품의 영양정보를 수동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이후 검수 단계에서도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가홀푸드는 현재 해당 제품에 대한 수정 스티커 부착 및 회수 조치를 완료했으며 과거 수기 등록 제품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앞서 발생한 식품 안전 문제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토가마 볶음땅콩’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제품에서는 기준치 대비 약 4.7배 초과한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 아플라톡신은 곡류나 견과류 등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곰팡이독소로 장기간 섭취 시 간 손상 및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생성되기 때문에 원료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번 사례들을 종합하면 올가홀푸드는 제품 안전성뿐 아니라 표시 정확성 측면에서도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식품업계에서는 친환경·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해온 브랜드일수록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양성분 표시 오류 역시 단순 실수를 넘어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특히 나트륨과 같은 주요 영양성분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다. 올가홀푸드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전 제품을 중심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3 17:25:10
잠실 르엘 입주 초기 하자 논란…롯데건설, 브랜드 전략에 부담 되나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의 시공 신뢰도가 시험대에 올랐다. 고급 주거의 상징처럼 통하던 이름이 이번에는 하자 논란의 중심에 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잠실 르엘’ 조합원 100여명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에 모여 “하이엔드라더니 처참하다”, “결로와 곰팡이로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송파구청까지 행진했다. 조합원들은 결로와 누수, 설계 변경 문제 등을 제기하며 시공 품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해당 단지는 입주가 시작된 지 보름 남짓 지난 상황이다. 조합원들이 가장 크게 문제 삼는 부분은 결로와 결빙이다. 공실 상태에서도 창문에 물방울이 맺히고 새시가 얼어붙어 열리지 않는 사례가 속출했다는 입장이다. 일부 세대에서는 창문이 얼어붙은 모습이 촬영 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잠실 르엘의 입주 기간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4월 25일까지다. 이에 일각에서는 입주율이 높아질수록 민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하 주차장과 세대 창고 등에서 발견된 누수도 불안을 키웠다. 롯데건설은 “지하 1층 PIT 내부 소화배관 조인트 볼트의 조임 불량 발생했으며 하자 보수 진행 완료했다”며 “소화배관 전수 조사 후 다른 구관에서는 이상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은 공사 기간부터 지하층 균열이 반복적으로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안전진단 필요성을 제기했다. 설계와 자재를 둘러싼 갈등도 번지고 있다. 일부 세대에서 주방 구조가 분양 당시 안내와 다르게 변경됐고 거실 중앙으로 후드 위치가 이동해 공간 활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독일산 창호와 로이 복층 유리 전면 적용을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국산 제품과 일반 유리가 혼용됐다는 의혹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창호 혼용의 경우 “조합 측과 마감재 협의 과정에서 동질 이상의 제품 혼용으로 합의한 후 변경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협의가 이뤄진 도면을 바탕으로 법상 기준을 준수해 시공했으며 고객상담(CS)팀이 현장에 상주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브랜드다. ‘르엘’은 롯데건설이 내세운 하이엔드 전략의 전면에 서 있다. 입지와 설계 마감, 커뮤니티 시설까지 최고급을 표방해왔다. 시장과 입주민들은 ‘르엘’이라는 이름에 일정 수준 이상의 시공 품질을 기대한다. 신뢰가 흔들릴 경우 개별 단지 문제를 넘어 브랜드 전체의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롯데건설이 성수4지구 등 주요 정비사업 수주 활동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사안이 조합 판단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초기 입주 단계에서 발생하는 일반적 하자 수준에 그칠 경우 신속한 보수와 설명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입주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공 품질과 대응 과정이 향후 평가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2-11 1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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