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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승부수 띄운 네오위즈…크리스 정 영입으로 IP 확대
[경제일보] 네오위즈가 글로벌 사업 전문가를 영입하고 조직 개편에 나섰다.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을 발판으로 기존 지식재산권(IP)을 장기 프랜차이즈로 육성하는 동시에 신규 IP를 지속 발굴해 글로벌 퍼블리셔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네오위즈는 글로벌사업그룹 그룹장으로 크리스 정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앞서 네오위즈는 기존 조직을 신작개발그룹, 글로벌사업그룹, 라이브게임사업그룹 등 3개 축으로 재편한 바 있다. 신작개발과 글로벌 퍼블리싱,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각각 전문 조직이 담당하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크리스 정 신임 글로벌사업그룹장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개발사 설립부터 글로벌 프랜차이즈 사업 운영까지 경험한 글로벌 게임 전문가다. 최근까지 유럽 게임사 워게이밍에서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맡아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워십' 등 글로벌 흥행 IP의 제품 전략과 사업을 총괄했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미국 게임 개발사 모티가를 설립해 신규 IP '자이겐틱' 개발을 이끌었으며, 엔씨소프트에서는 본사 사업본부장과 북미 법인장을 역임하며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총괄했다. 게임 업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를 지냈고, 이후 아레나넷 경영진을 거쳐 글로벌 온라인 게임 사업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는 크리스 정의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IP의 장기 프랜차이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P의 거짓'을 비롯한 기존 작품을 지속 가능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육성하는 한편 신규 IP를 꾸준히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조직 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라이브게임사업그룹은 조민구 올림포스본부장이 그룹장을 맡아 피망과 '브라운더스트2', '고양이와 스프' 등 기존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총괄한다.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장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작개발그룹은 오는 8월 대표이사로 취임 예정인 박성준 신임 대표 내정자가 계속 이끌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신작 개발과 글로벌 사업, 라이브 서비스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퍼블리싱, 장기 라이브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운영 체계를 구축해 신규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IP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크리스 정의 합류로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프랜차이즈화까지 폭넓은 이해도를 갖춘 퍼블리싱 조직과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새로운 게임들을 발굴해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함은 물론, 신규 IP 발굴과 투자 등 비즈니스 기회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 크리스 정 글로벌사업그룹장 프로필 경력 - 2026~ 현재 네오위즈 글로벌사업그룹 그룹장 - 2019~2025 워게이밍 최고제품책임자(CPO)·월드 오브 탱크 프랜차이즈 그룹 디렉터 - 2010~2019 모티가·VOX 게이머 창업자 겸 CEO - 2004~2009 엔씨소프트 미국 법인장·글로벌 제품 총괄 - 2002~2004 아레나넷 매니징 디렉터 - 1994~2002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
2026-07-09 17:05:11
네오위즈, 1000억원대 매출 지켰지만 수익성은 후퇴
[경제일보] 네오위즈가 올해 1분기 모바일·라이브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1000억원대 매출을 지켰다. 다만 신작 개발과 라이브 운영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은 후퇴했다. ‘P의 거짓’ 이후 후속 신작이 매출로 돌아오기 전 선투자 부담이 먼저 반영되는 구간에 들어선 모습이다. 네오위즈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14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분은 124억원이었지만 영업비용 증가분은 157억원으로 더 컸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11.5%에서 올해 1분기 6.9%로 낮아졌다. 매출을 떠받친 것은 모바일 게임이다.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PC·콘솔 매출 비중 39%를 앞섰다. ‘브라운더스트2’는 지난해 4분기 2.5주년 이벤트 매출 일부가 1분기로 이연됐고 3월 1000일 기념 라이브와 스페셜 스킨 이벤트가 트래픽 유지에 기여했다. 웹보드 게임도 2월 시행된 한도 상향 등 규제 완화 효과로 이용자당 평균 결제액이 반등했다. PC·콘솔 부문 매출은 3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4% 감소했다. ‘P의 거짓’은 3월 글로벌 할인 이벤트로 판매 흐름을 이어갔고 ‘셰이프 오브 드림즈’도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 이후 안정세를 유지했다. 다만 ‘셰이프 오브 드림즈’와 ‘P의 거짓: 서곡’의 초기 판매 효과가 줄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은 네오위즈의 매출 구조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P의 거짓’처럼 PC·콘솔 패키지 판매가 실적을 끌어올린 구간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모바일·라이브 IP가 매출 하단을 지지했다. 안정적인 매출 기반은 확인했지만 앱마켓 수수료 이벤트 서버 외주 마케팅 등 반복 비용도 함께 늘었다.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을 눌렀다. 1분기 영업비용 증가분 157억원 가운데 변동비 증가분은 약103억원이었다. 라이브 IP가 매출을 방어했지만 동시에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기타비용과 마케팅비 증가도 같은 흐름이다. 기타비용 91억원에는 라이브 IP 관련 외주·서버 비용이 반영됐다. 마케팅비 73억원은 팬덤 마케팅 확대와 맞물려 있다. ‘브라운더스트2’는 1분기 대만 FFACG 엑스포와 타이베이 게임쇼 한국 일러스타페스 일본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했다. 이용자 트래픽 유지에는 도움이 됐지만 라이브 운영 규모가 커질수록 콘텐츠 이벤트 커뮤니티 운영 비용도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상각비 감소는 수익성 추가 하락을 일부 막았다. 1분기 상각비는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P의 거짓’ 관련 무형자산 상각이 일부 종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효과가 없었다면 영업이익 감소폭은 더 컸을 가능성이 있다. 신작 파이프라인은 중장기 성장 기대와 단기 비용 부담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차기작이 버티컬 슬라이스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핵심 재미 검증을 넘어 실제 플레이 경험과 완성도를 높이는 본격 제작 구간에 들어선 것이다. ‘프로젝트 CF’ ‘프로젝트 루비콘’ ‘프로젝트 윈디’도 일정에 맞춰 개발 중이다. 모바일에서는 ‘고양이와 스프’ IP의 정식 후속작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가 4월28일 글로벌 출시됐고 ‘킹덤2’는 하반기 초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퍼블리싱 라인업 ‘안녕서울: 이태원편’ 출시도 예정됐다. 본격 개발 단계에 들어선 프로젝트가 늘어날수록 인건비 외주비 개발비는 먼저 반영된다. 반면 매출 회수는 출시 이후 가능하다. 네오위즈의 1분기는 이 시차가 실적에 먼저 드러난 분기였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영업 성과만으로 보기 어렵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차이는 금융수익에서 발생했다. 1분기 금융수익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4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고환율에 따른 외화자산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영업이익률 6.9%와 순이익률 15.3%의 격차도 이를 보여준다. 순이익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환율 효과가 컸던 만큼 본업 수익성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환율 환경이 바뀌면 순이익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네오위즈는 주주환원도 병행했다. 지난 1월 공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5년 영업이익 600억원의 20%인 120억원을 1분기에 집행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각각 60억원 규모로 진행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의 과제는 명확하다. 라이브 IP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신작 투자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P의 거짓’ 후속작과 신규 프로젝트가 매출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비용 증가와 수익성 방어 사이의 균형이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5-11 1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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