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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맞은 롯데·BC카드…신뢰 회복·수익성 개선 과제
[경제일보] 올해 롯데카드와 BC카드가 각각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현재 롯데카드는 해킹 사고로 인해 소비자 신뢰도가 위축됐으며 BC카드는 제휴사 이탈로 인한 매입업무 수입 약화가 예상되고 있어 고객 신뢰 회복·수익성 제고가 각 대표들의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카드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정상호 전 롯데카드 부사장을 추천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992년부터 △LG카드 마케팅팀장 △현대카드 브랜드관리실장 △삼성카드 전략영업본부장 등 카드사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20년부터는 롯데카드에서 카드사업본부장·영업본부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정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조좌진 롯데카드 전 대표가 사임한 이후 롯데카드의 경영을 이끌게 됐다. 지난해 롯데카드는 해킹 사고 이후 회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수익성 악화도 지속되면서 고객 신뢰도·수익성 회복이 정 후보자의 대표 선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평가된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개인 신용카드 전체 회원 수는 953만3000명으로 해킹 사고 발생 전인 8월(966만3000명) 대비 13만명 감소했다. 특히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된 지난해 9월부터 매달 회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에서도 실적 하락이 나타났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814억327만원으로 전년(1353억5468만원) 대비 39.9% 줄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관해 롯데카드 측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업황 변화 및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늘렸으며 해킹 사고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카드는 올해 카드 영업·마케팅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정 후보자의 대표 선임을 통해 수익성 회복 및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 후보자는 신용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영업, 마케팅 등 분야에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수익성 회복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지난달 김영우 전 BC카드 기타비상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김 후보자는 KT 재무실 IR담당·글로벌사업본부장·그룹경영실장을 맡았던 인물로 업계는 이번 대표이사 내정이 BC카드와 KT 간 시너지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BC카드의 올해 경영 과제로는 수익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제휴사 매입업무 수익성 악화가 거론된. 지난해 3분기 BC카드의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355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292억8700만원) 대비 4.8% 성장했다. 다만 BC카드의 주력 수익원은 신용카드사·은행 등 제휴사의 매출전표 매입, 결제·정산 등을 대행해주는 프로세싱 사업으로 주요 제휴사인 우리카드가 이탈하면서 향후 수익성 둔화가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매입업무손익은 2022억원으로 전년 동기(2108억원) 대비 4% 감소했다. 이에 BC카드는 자체카드·대출상품 등을 타 수익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3분기 BC카드의 매입업무수수료손익 비중은 79.8%로 전년 동기 대비 5.6%p 하락한 반면 자체카드는 자체카드·회원서비스·부가서비스 수수료 손익 비중은 성장세를 보였다. BC카드가 대주주로 있는 케이뱅크가 상장에 성공하며 지난 2021년 케이뱅크 유상증자 당시 재무적투자자들(FI)에게 부여한 동반매각청구권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다. BC카드는 오는 7월까지 케이뱅크가 약정 조건대로 상장하지 못할 시 FI들의 보유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FI 보유 지분은 약 9200만원대로 추정됐다. 다만 이번 케이뱅크 상장으로 지분 재매입 부담은 덜었으나 공모가가 적격 기업공개(IPO) 가격(약 9300원)보다 낮은 8300원으로 책정되면서 BC카드는 약 1097억원 규모의 차액보전금을 지급하게 됐다. 이에 BC카드 측은 지난해 9월 차액보전금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미리 1045억원의 파생금융부채를 적립해둬 추가적인 재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김 후보자가 KT에서의 재무·전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제휴사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카드·신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결과 재무, 전략, 글로벌,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의 다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영 전문가"라며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BC카드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경영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6-03-06 06:10:00
매각 희망 KDB생명·롯데손보...건전성·내실 이슈에 '자본 확충' 관건
[이코노믹데일리] 보험업계 매각 매물로 시장에 나왔던 KDB생명·롯데손해보험의 건전성 리스크가 주목받고 있다. KDB생명이 적자·자본잠식 해소 등 체질 개선과 함께 7번째 매각 시도에 나선 가운데 롯데손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가 부과되며 증자 압박을 받는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금융당국에 매각 방안 보고를 마쳤으며 이달 중 이사회를 통해 KDB생명 매각 안건 논의를 거친 후 다음달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은의 KDB생명 매각 시도는 이번이 7번째로 지난 2010년 KDB생명을 인수한 후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산은은 올해 중 KDB생명에 약 3000~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지원해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KDB생명은 자본잠식·적자 구조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으로 매각 재도전에 나선 만큼 경영 정상화 여부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DB생명의 지난해 3분기 자본총계는 -1016억원으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도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129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KDB생명은 지난해 11월 무상감자를 단행해 발행 주식의 83%를 소각한 후 515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섰다. KDB생명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자본 잠식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 김병철 수석부사장을 대표로 내정하고 △수익 구조 재편 △조직 효율성 강화 △정보 기술(IT) 인프라 혁신 등의 체질 개선 전략을 추진 중이다. 매각 매물 중 하나였던 롯데손보는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권고 이행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롯데손보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계속해서 롯데손보 매각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 9월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롯데손보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롯데손보의 자본적정성을 4등급으로 평가하고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3분기 지급여력(K-ICS) 비율은 141.6%로 당국 권고치 130%를 넘겼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기본자본 K-ICS 비율이 -12.9%로 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등 당국으로부터 자본 적정성 관리에 관한 지적을 받고 있다. 이달 제19차 금융위원회 소위원회에서도 롯데손보의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일정 규모 증자를 단행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사안이나 3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보완을 하지 못했다는 위원의 지적도 이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을 통해 기업 내실을 충분히 다져 시장에 나온다면 매각 성공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업의 체질개선 이슈가 장기화된다면 재무 지표 외 고객 신뢰도 하락 등의 문제가 쌓이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 매물에서 주목할 점은 지배구조 차이로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 산은의 매각 의지가 강해보이는 반면 롯데손보의 경우 대주주가 사모펀드라는 특성상 유상증자 지원 등 비용을 투입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며 "내실 이슈가 장기화 된다면 영업·고객 신뢰도 등 재무지표 외 평판 리스크도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13 11: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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