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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반 만에 물러난 곽정우 대표…다시 '2인 각자대표' 체제
[경제일보] 매일유업이 다시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돌아갔다. 사업총괄을 맡아온 곽정우 대표이사가 전격 사임하면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이날 곽정우 대표이사의 사임 사실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기존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선희·이인기 대표가 이끄는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재편됐다. 곽 대표는 지난해 매일유업이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1972년생인 그는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푸드 등에서 상품관리와 사업운영을 두루 거친 유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며 2024년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취임 이후 곽 대표는 사업총괄을 맡아 중장기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유통 채널 효율화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썼고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와 온라인 채널 확대 전략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의 체질 개선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취임 약 1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회사 측은 사임 배경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라고만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현재 후임 선임 여부나 향후 경영 구조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매일유업은 다시 김선희 대표의 경영 총괄과 이인기 대표의 운영 중심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안정적인 경영 유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01 16:54:32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의장 사임 발표…글로벌 OTT 경쟁 구도 변화 예고
[경제일보] 실적은 성장했지만 경영진 변화가 예고되면서 넷플릭스의 전략 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립자 및 의장 사임과 함께 광고·게임·라이브 콘텐츠 등 신규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OTT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립자 및 의장의 사임 계획을 공식화하며 경영 구조 개편을 예고했다. 넷플릭스의 실적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22억5000만 달러(약 18조1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에서는 광고 요금제 성장과 가입자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고 요금제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중심으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광고 매출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구독 중심 수익 구조에서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을 추가하면서 매출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 사업 확대 역시 넷플릭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자체 게임 개발 역량 확보에도 투자하고 있다. OTT 플랫폼 이용 시간을 늘리고 이용자 락인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라이브 콘텐츠 확대도 주요 변화 요소다. 넷플릭스는 최근 스포츠 중계와 라이브 이벤트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기존 OTT 플랫폼들이 주로 VOD 콘텐츠 중심으로 경쟁하던 구조에서 실시간 콘텐츠의 확장을 통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 최근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맥스 등 주요 플랫폼들도 광고 요금제와 라이브 콘텐츠 확대에 나서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OTT 시장 경쟁 심화 속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장 역시 넷플릭스 전략 변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글로벌 흥행 성과를 이어가며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 시장은 콘텐츠 제작 역량과 글로벌 확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한국 제작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OTT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 차별화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헤이스팅스 의장 사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넷플릭스의 창립자이자 성장 전략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지난 1997년 넷플릭스를 공동 창업한 이후 DVD 대여 서비스에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주도했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 전략을 통해 넷플릭스를 글로벌 OTT 1위 사업자로 성장시켰다. 특히 구독형 모델 도입과 글로벌 콘텐츠 투자 전략은 넷플릭스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이번 헤이스팅스 의장의 사임 발표는 향후 사업 전략 변화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왔다. 사임 계획이 알려진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됐다. 창업자의 경영 일선 이탈이 콘텐츠 투자 전략이나 신규 사업 방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경영진 변화가 넷플릭스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구독형 OTT 기업에서 광고·게임·라이브 콘텐츠를 포함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의장 사임이 단순 인사 변화 이상의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헤이스팅스 의장은 넷플릭스 주주서한에서 "넷플릭스는 제 삶을 여러모로 변화시켰으며, 함께 쌓아온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넷플릭스에서 제가 진정으로 기여한 것은 단 한 번의 결정이 아니라 회원들의 기쁨, 장기적인 사고, 재능 있는 팀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문화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7:10:59
중대재해 이후 조사해보니…포스코이앤씨 안전관리 곳곳서 허점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점검 과정에서 안전관리와 관련한 여러 문제가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중대재해 발생 이후 진행된 현장 점검과 산업안전 감독, 하도급 거래에 대한 심의 결과 개별 사고를 넘어 관리 체계와 책임 구조 전반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이앤씨가 하도급 거래 과정에서 산업안전 관련 비용과 책임을 수급사업자에게 전가하는 특약을 설정했는지를 놓고 소회의 심의를 진행 중이다.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발한 심사관의 심사보고서를 토대로 사실관계와 제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심의는 사고 이후의 현장 대응이 아니라 사고 이전 단계에서 원청의 안전관리 책임이 계약 구조에 어떻게 반영돼 왔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건설공사를 위탁하면서 건설장비 반입 이후 설치되는 방호장치 비용을 안전관리비에서 정산하지 않도록 하는 특약을 둔 혐의를 받고 있다. 불안전행동 선행관리제도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을 수급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한 계약 조항도 심의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같은 계약 구조는 현장 안전관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산업안전 확보를 위한 비용과 책임이 하도급 단계로 내려갈수록 원청의 관리 책임은 형식적으로 남고 현장과 하도급 업체에 의존하는 구조가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이후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이 반복되는 배경에도 이러한 구조적 요인이 작용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뒤따른다. 실제 지난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중대재해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았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를 비롯해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 중 끼임 사고, 대구 주상복합 공사 중 추락 사고 등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종군 의원실이 제출받은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총 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는 경기 광명 구간과 여의도 인근 공구에서 사망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사고 이후 수도권 주요 현장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는 기본적인 안전관리 미흡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여의도 공구에서는 작업 방해를 이유로 공사용 통신설비를 무단으로 해체한 사실이 적발됐다. 광명 제5-2공구에서는 추락 방지망과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았고 장기간 방치된 철근의 결속 상태가 느슨해진 점도 확인됐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감독 결과는 문제의 범위를 한 단계 더 넓혔다. 고용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시공 현장을 대상으로 감독을 실시한 결과 본사와 현장을 합쳐 총 403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일부 현장의 관리 소홀로 보기 어려운 규모로 일각에서는 본사 관리 체계와 현장 실행 사이의 괴리가 누적돼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사기관 역시 일부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감독 의무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감전 사고와 관련해 현장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으며 수사 과정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중대재해 이후 관계 당국의 점검과 후속 절차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의 구체적인 수위와 시점은 조사 결과와 절차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당국과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향후 관건은 공정거래위원회 심의와 산업안전 감독, 수사 결과가 각각 어떤 결론에 이르는지다. 하도급 계약 구조에서 안전 비용과 책임 전가가 불공정 행위로 판단될 경우 포스코이앤씨의 안전관리 문제는 개별 현장이나 사고 차원을 넘어 경영 구조 전반의 문제로 확장될 수 있다. 반복된 중대재해 이후 드러난 조사 결과들이 실제 제도 개선과 현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26-02-26 09:44:27
중견 건설사 한국건설 회생계획 인가…경영 정상화 절차 돌입
[이코노믹데일리] 광주지방법원이 유동성 위기를 겪어 온 중견 건설사 한국건설의 회생계획을 인가하면서 회사는 법원의 감독 아래 채무 조정과 경영 정상화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자금 조달 여건 악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건설사가 법적 구조조정을 통해 재도약을 시도하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파산1부는 한국건설 주식회사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공고했다. 재판부는 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에서 가결됐고 관련 법률에서 정한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법원 공고에 따르면 회생계획에 따라 한국건설이 변제해야 할 채무액은 총 2129억원으로 확정됐다. 채권자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종업원, 협력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28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회생계획이 인가되면서 한국건설은 향후 일정 기간 동안 법원의 관리 아래 채무를 분할 상환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기업회생 절차에서는 법원이 승인한 계획에 따라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 개선 조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기업 존속 가능성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건설은 회생계획안에서 경영 정상화와 채무 변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리인과 임직원이 책임 있는 경영에 나서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984년 설립된 한국건설은 자체 아파트 브랜드 ‘한국아델리움’을 앞세워 전국에서 주택 사업을 추진해 온 중견 건설사다. 한때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보였고 2023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기준으로는 100위권 내에 포함됐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건설업 전반의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회사의 재무 상황도 급격히 나빠졌다.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택 분양 시장이 위축됐고 자금 조달 환경도 빠르게 경색됐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현금 흐름이 악화되자 일부 사업장의 분양 일정이 지연되거나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도 이어졌다. 한국건설 역시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유동성 압박이 커지며 재무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일부 주택 건설 현장에서 사업을 중단한 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검토했고 결국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법원은 기업의 존속 가치와 채권자 이익 등을 고려해 회생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회생계획 인가로 한국건설은 법원이 승인한 일정에 따라 채무를 변제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경영 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 사업 재정비 등을 병행해 재무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견 건설사의 구조조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주택 분양 시장 둔화와 공사비 상승, 금융 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경영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건설 경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된 곳이 적지 않다”며 “회생 절차를 통해 사업 구조를 정비하고 재무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정상화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6-01-26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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