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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 KT 대표, 취임 후 첫 행보는 '호남'…현장에서 답 찾는다
[경제일보] 박윤영 신임 KT 대표가 취임 후 첫 지역 현장 행보로 전남·전북을 찾았다. 3일 박 대표는 전남 광주에 위치한 서부네트워크운용본부와 서부법인고객본부, 그리고 KT CS 등 그룹사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방문은 박 대표가 취임사에서 강조한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실현하기 위한 현장 중심 경영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가 취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택한 것은 단순한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호남 지역은 전통적인 통신 시장을 넘어 AI 데이터센터(AIDC)와 스마트팜, 스마트 팩토리 등 정부와 지자체가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AX)’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T가 보유한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술력은 지역 특화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박 대표는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직접 파악하고 이를 KT가 추진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과 어떻게 연결할지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KT가 단순한 통신망 제공자를 넘어 지역 경제의 성장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날 박 대표는 KT그룹 직원들에게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책임감을 먼저 강조했다. KT가 보유한 네트워크는 국가 안보와 국민 생활의 근간이 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취임 직후 과천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를 찾았던 행보와도 일맥상통한다. 이어 그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주문했다. 박 대표는 현장 직원들이 단순한 네트워크 관리자가 아닌 고객에게 AI 기반의 솔루션을 제안하고 컨설팅하는 ‘AX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KT가 B2B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초거대 AI ‘믿음(Mi:dm)’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기업 고객의 업무 환경을 혁신하겠다는 비전과 맞닿아 있다. 앞서 박윤영호의 출범과 함께 KT는 임원 조직 30% 축소 등 고강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현장의 실행력을 높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박 대표의 이번 호남 방문은 이러한 조직개편이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과정임을 보여준다. 앞으로 KT는 광주·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사업 현장을 순회하며 지역별 맞춤형 성장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지역의 지자체 및 산업단지와 연계한 B2B AX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AI 인프라 시장의 균형을 맞추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국민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과제도 존재한다. 조직개편에 따른 내부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고질적인 지배구조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박 대표가 현장 직원들에게 부여한 ‘AX 전문가’라는 역할은 단순히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과 권한 위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한편 박 대표의 이번 첫 지역 행보는 KT가 ‘내부 혁신’을 넘어 ‘외부와의 연결’을 통해 미래를 그리겠다는 강력한 신호다. 30년 넘게 KT에 몸담아 온 ‘정통맨’이 다시 현장에서 시작하는 것은 KT가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단단한 본질’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확실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된다. 현장의 목소리가 KT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시장은 박윤영호의 첫 번째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6-04-03 16:02:40
콘텐츠웨이브, 신임 대표에 이양기 선임…티빙과의 합병 시너지 가속화
[경제일보] 콘텐츠웨이브가 이양기 CJ ENM OTT경쟁력강화TF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티빙과의 합병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재무와 미디어 전략에 정통한 이 대표의 등판으로 국내 OTT 시장의 판도를 바꿀 '티빙-웨이브' 통합 법인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콘텐츠웨이브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이양기 신임 대표를 최종 선임했다. 이 대표는 CJ ENM 사업관리담당과 티빙 CFO를 거쳐 2025년부터 콘텐츠웨이브 CFO로서 양사 간 결합 전략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그가 단순한 재무 전문가를 넘어 플랫폼 간 경쟁력 강화와 콘텐츠 전략을 동시에 조율할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대표는 부임 전부터 웨이브와 티빙의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이끄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tvN 드라마 및 CJ ENM 영화 등 주요 콘텐츠를 웨이브에 공급하고 웨이브-티빙 결합상품과 광고요금제(AVOD)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주역이다. 특히 KLPGA·KPGA 중계권 확보 등 스포츠 콘텐츠 강화에도 기여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 배경은 '합병의 실현'이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거대 플랫폼의 독주 속에서 토종 플랫폼의 생존이 절실한 상황이다. 웨이브와 티빙의 통합은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콘텐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국내 이용자들에게 '압도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 대표는 향후 통합 플랫폼의 재무 구조를 건전화하고 중복 투자 해소 및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합하는 등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다만 통합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도 존재한다. 양사 이용자 경험(UX) 통합, 주주사 간 이해관계 조정 그리고 티빙의 가파른 성장세와 웨이브의 콘텐츠 자산을 어떻게 최적으로 조합할지에 대한 정교한 로드맵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가입자 록인(Lock-in) 전략을 강화하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BM)을 공고히 하는 것이 이 대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다. 향후 전망은 밝다. 이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웨이브 체제는 CJ ENM의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지상파 중심의 콘텐츠 경쟁력을 결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K-콘텐츠의 수요가 지속되는 만큼 이번 통합 법인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통합 플랫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이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고 압도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2 09:26:55
"안 판다더니 1년만에" 카카오 노조 단식투쟁 불사…AXZ 매각 후폭풍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포털 다음(Daum) 운영사인 자회사 AXZ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노사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이번 매각을 경영진의 명백한 약속 위반으로 규정하고 고용 승계와 처우 보장을 요구하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3일 성명을 통해 카카오의 일방적인 AXZ 매각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매각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AXZ 소속 조합원의 고용 승계와 기존 처우 유지를 명확히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이번 매각은 지분 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완전 자회사인 AXZ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에 넘기는 대신 업스테이지 지분 일부를 취득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 이는 카카오가 다음이라는 거대 포털 운영권을 포기하는 대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속도와 신뢰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포털 다음을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분사하며 콘텐츠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해 5월 AXZ를 신설하고 연말에는 콘텐츠 업무를 모두 이관했다. 당시 노조는 분사 조치가 매각을 위한 사전 단계가 아니냐며 총파업과 단식투쟁으로 맞섰으나 사측은 재무 개선이나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분사 1년만에 매각이 공식화되면서 노조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노조는 사측이 크루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용 승계나 처우 보장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과거 분사 당시의 약속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는 배신감이 노조원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양상이다. 카카오가 다음을 떠나보내는 배경에는 포털 사업의 성장성 정체가 자리 잡고 있다. 구글과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의 공세에 밀려 다음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정신아 대표 체제에서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과 AI 브랜드 카나나를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포털 사업을 떼어내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도가 짙다. 반면 인수를 결정한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다음이 보유한 방대한 한국어 텍스트 데이터와 콘텐츠 인프라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자체 거대언어모델 소라(Solar)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한국어 학습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포털 서비스와 AI 기술을 결합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노사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운영 안정성은 장담하기 어렵다. IT업계 특성상 핵심 인력의 이탈은 서비스 품질 하락으로 직결된다. 노조가 고용 불안 해소를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명확한 보상안이나 승계 대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매각 절차 전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쇄신을 선언한 이후 계열사 정리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나 노동 권리 보장에 대한 준비는 미흡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AXZ 직원들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 등 여러 계열사에서 모인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어 소속감과 처우 기준이 파편화된 상태다. 이들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고용 안정 대책이 협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카카오와 노조의 소통 과정이 매각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 측은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환기를 맞은 카카오가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포털 사업 정리라는 난제를 풀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6-02-03 16:42:06
카카오 VX, 문태식·김창준 공동대표 체제 전환... "AX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스포츠 플랫폼 기업 카카오 VX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체질 개선과 경영 내실화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카카오 VX는 30일 문태식 대표이사와 김창준 신임 대표이사의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AI 전환(AX)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각자 전문 분야에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기존 문태식 대표는 기술과 플랫폼 고도화에 주력한다.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과 '프렌즈 스크린' 등 핵심 사업의 AI 전환 속도를 높이고 회사 전반의 개발 업무를 총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새로 선임된 김창준 대표는 경영 전반의 살림을 맡는다. 그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본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거친 IT 업계 베테랑으로 지난해 8월 카카오 VX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했다. 김 대표는 사업과 인프라 및 지원 조직을 총괄하며 재무 안정성 강화와 내부 시스템 구축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태식 대표는 "공동대표 체제를 통해 서로의 전문 영역에 집중함으로써 사업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준 대표 또한 "경영 내실화에 집중해 회사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30 15:46:12
KT 차기 대표 오늘 최종 결정… '해킹 수습·AI 도약' 이끌 선장은
[이코노믹데일리] KT의 차기 수장 자리를 놓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가 오늘(16일)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선은 KT가 사상 초유의 해킹 사태와 경영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위기 관리 능력과 미래 비전이 핵심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KT는 최근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을 통한 해킹으로 2만 222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368명에게 2억4000만원 상당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는 등 보안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상태다. 정부 조사 과정에서 고의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며 조직 기강 확립과 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후보 면면을 살펴보면 박윤영 전 사장은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해 30여 년간 근무한 정통 ‘KT맨’이다. 기업부문장(사장)을 역임하며 B2B 사업을 성장시킨 주역으로 내부 사정에 정통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적임자로 꼽힌다.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인 만큼 절박함도 남다르다. 주형철 전 대표는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지낸 ICT 및 정책 전문가다. 정부와의 가교 역할과 외부 시각을 통한 혁신이 기대되지만 과거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사태 당시 대표였다는 점과 정치권 이력에 따른 ‘낙하산 논란’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홍원표 전 대표는 KT와 삼성전자, 삼성SDS, SK쉴더스 등 굵직한 IT 기업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기술 경영인이다. 통신부터 보안, AI까지 폭넓은 전문성을 갖춰 KT의 AI 컴퍼니 전환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경쟁사인 SK 계열사 대표를 지냈다는 점이 변수다. 최종 낙점된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KT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차기 대표는 해킹 사태 수습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와 추진 중인 2조3000억원 규모의 AI·클라우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2025-12-16 09: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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