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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비만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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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2026년 1분기 매출 968억 크로네 달성...'위고비 필'의 압도적 시장 지배력
[경제일보] 글로벌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의 선두 주자인 노보 노디스크가 올해 1분기 기록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기존 주사제 중심의 비만 치료 시장이 경구용(알약) 제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전 세계 제약 바이오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고정환율(CER)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968억 덴마크 크로네(약 22조원)를 기록했다. 이번 매출 급증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미국 정부의 약가 환불 정책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다. 미국 정부는 과도하게 청구된 약가에 대해 '340B 대상 병원'을 대상으로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노보 노디스크가 수령한 환입금 약 42억 달러(약 5조8000억원)가 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수 사업 실적을 분석해보면 제품군별 명암이 엇갈린다. 340B 환입금을 제외한 1분기 매출은 700억 크로네(약 1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당뇨치료제 -11% △인슐린 -17% △희귀질환치료제 -2%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으나 비만치료제 부문은 22%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기업 전체의 기초 체력을 견인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표는 지난 1월 5일 미국 시장에 전격 출시된 경구용 비만치료제 '위고비 필'의 성과다. 위고비 필은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GLP-1(Glucagon-Like Peptide-1) 시장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출시 첫 분기인 2026년 1분기에만 22억5600만 크로네(약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총 처방 건수는 약 130만건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17일 기준 주간 처방 건수가 20만건을 돌파했다. 출시 후 현재까지의 누적 처방 건수는 200만건을 넘어섰으며 현재 약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위고비 필을 통해 비만 치료를 진행 중이다. 위고비 필의 이러한 확산 속도는 미국 내 GLP-1 계열 의약품 출시 사상 최고 수치다. 기존 주사제(SC) 방식이 가졌던 투약 편의성의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한 것이 폭발적인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최대 시장인 미국과 글로벌 시장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1분기 미국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미국 정부 및 보험사의 약가 인하 압박에 따른 '실현 가격(Realized Price)' 하락의 결과다. 그러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위고비 제품군 전반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수익 감소 폭을 상당 부분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주로 주사제형 위고비의 공급망 안정과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위고비 필이 아직 미국 외 지역에서는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 확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위고비 필의 글로벌 출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위고비 필 첫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유럽 및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의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경우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2026-05-09 10:00:00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약' FDA 승인…'주사 시대' 흔들리나
[경제일보] 미국 FDA가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운다요(성분명 오포글리프론)’를 승인하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과 보건 정책에 미치는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비만 치료 패러다임이 주사제 중심에서 경구제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FDA는 GLP-1 계열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운다요를 승인했으며 ‘국가우선바우처(CNPV)’ 프로그램에 따른 다섯 번째 사례로 허가 신청 후 약 50일 만에 이뤄졌다. 이는 통상적인 심사 절차보다 크게 단축된 것으로 2002년 이후 신물질신약(NME) 가운데 가장 빠른 승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파운다요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동반질환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승인됐다. 칼로리 제한 식단과 신체 활동 증가를 병행하는 조건에서 체중 감소 및 유지 효과를 인정받았다. 임상시험에서는 72주간 투여 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이번 제품은 기존 GLP-1 치료제와 달리 주사가 아닌 ‘경구 복용’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식사나 물 섭취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어 복약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는 공복 상태에서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 GLP-1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경쟁 구도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앞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로 시장 선점에 나섰으며 릴리의 이번 승인으로 양사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2026년을 ‘경구용 비만치료제 원년’으로 규정하며 향후 시장 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환경 변화도 감지된다. 릴리는 해당 제품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고 보험 가입자의 경우 월 25달러 수준이며 비보험 환자도 100달러대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가격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고가 주사제 중심 시장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실제로 GLP-1 계열 치료제는 높은 약가로 인해 상당수 국가에서 공공보험 적용이 제한돼 왔다. 전문가들은 경구제 등장으로 치료 접근성이 개선될 경우 정책 변화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17억명 이상이 영향을 받는 만성질환으로 당뇨병·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그동안 치료제 접근성이 낮았던 이유 중 하나가 비용 부담이었던 만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경구제가 확산될 경우 보험 급여 적용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제기구 역시 변화 흐름에 힘을 싣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5년 GLP-1 계열 의약품을 비만 치료에 활용하는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제시하며 비만을 장기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규정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비만을 공식 질환으로 인정하고 치료 보상 체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한국바이오협회는 시장 확대와 정책 변화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환자 수가 방대한 만큼 보험 적용이 확대될 경우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국은 비용 대비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하며 단계적 적용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FDA 승인으로 촉발된 변화의 핵심은 ‘접근성’과 ‘지속 가능성’이다. 복약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시장에 안착할 경우 환자 선택권은 확대될 전망이다. 동시에 보험 체계와 보건 정책 전반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향후 몇 년이 비만 치료제 시장의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02 09:21:06
코스피 6200선 후퇴…외국인 1조9000억원 순매도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해 620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그만큼 사들이며 지수 하방을 받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4.6p(1.02%) 내린 6246.6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 대비 109.78p(1.74%) 하락한 6197.49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1조935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5937억원과 3016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엔비디아의 강한 호실적에 힘입어 3.67% 급등하며 사상 첫 6300선 고지를 밟았지만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엔비디아 주가 급락의 여파로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만큼 국내 증시 역시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는 개인들의 자금과 가파르게 올랐음에도 10배 초반인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어느덧 600조원대까지 상향된 코스피 영업이익 등을 생각해야 한다"며 "불안할 수 있겠지만 현재의 구간에서도 주식은 계속 들고가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강보합세다. SK하이닉스는 1%대 약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대 상승, 현대모비스는 4%대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다. 현재 전날보다 2.92p(0.25%) 오른 1191.07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2.75p(1.07%) 내린 1175.4에 개장했지만 뚜렷한 방향성은 없는 상황이다. 대장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삼천당제약은 5조3000억원 규모 경구용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소식에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1% 가까이 상승 중이다. 에임드바이오도 코스닥150 지수에 신규 편입된 영향으로 14.8% 오르고 있다.
2026-02-27 0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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