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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6 조기신청 개시…'위기론' 넘어 반등 시험대
[경제일보]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올해 행사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해 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모은 반면 주요 게임사의 불참으로 제기된 위기론과 흥행 성과가 교차했던 만큼 '지스타 2026' 행사는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될 전망이다. 3일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내달 30일까지 '지스타 2026' 참가사 조기 신청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스타 2026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조기 신청 기업에는 부스비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일반 신청은 오는 5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접수 기간이라도 배정 부스가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된다. 전시 구성은 기존과 동일하게 BTC와 BTB로 나뉜다. BTC는 게임 중심 전시에 미디어·IP·테크 등 연관 산업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획된다. 관람 동선 개선과 전시장 효율화도 검토 대상이다. BTB는 네트워크 라운지를 중심으로 대면 미팅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중견 기업의 참여 부담을 낮추는 전시 방식을 도입한다. 올해 신설되는 '라운지 부스'는 비교적 소규모 기업의 비즈니스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될 계획이다. 컨퍼런스 'G-CON'은 내러티브를 주제로 한 대담형 세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게임 창작자와 영화·만화 등 타 산업 창작자 간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연사를 초청해 단일 트랙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진행되고 있다. e스포츠 행사와 코스프레 어워즈,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 쇼케이스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열릴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지스타 2025'는 지스타조직위원회 추산 약 20만2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외형상 흥행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주요 기업이 대형 부스를 마련해 신작을 공개했고 인디 쇼케이스에는 20개국 80개 개발사가 참여해 국제성을 확대했다. 다만 넥슨·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대형사가 불참하면서 전시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올해 지스타는 참가사 저변 확대와 콘텐츠 다양성 확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이 핵심 과제로 꼽힐 전망이다. 조직위는 전시 구조 개선과 참가 방식 다변화를 통해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며 게임문화행사와 e스포츠, 대한민국 게임대상 등 부대 행사도 연계해 전시 외 확장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3-03 15:30:15
엔씨, "단순 게임사 넘어서겠다"…테마파크·e스포츠까지 브랜드 영토 확장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가 자사 영문 브랜드인 ‘NC’의 상표권 적용 범위를 기존 게임 서비스에서 영상 제작과 e스포츠 및 테마파크 등 12개 분야로 대폭 확장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명 변경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에 따른 브랜드 보호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6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영문 상표 ‘NC’를 신규 출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정상품의 범위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2월 출원 당시에는 ‘게임서비스업’ 1개 항목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비디오물 제작과 전시회 조직 및 식음료 제공업 등 총 12개 분야로 세분화됐다. 지정상품은 상표권을 등록할 때 해당 권리가 법적으로 보호받는 서비스 영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항목이다. 이번 상표권 확대는 엔씨소프트가 최근 추진 중인 ‘탈(脫)게임’ 및 IP(지식재산권) 확장 전략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새로 추가된 ‘비디오필름 제작업’과 ‘비디오 게임 분야 전자출판물 온라인 제공업’ 등은 게임 IP를 활용한 시네마틱 영상이나 웹소설 및 웹툰 등 2차 저작물 사업의 권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위한 포석도 깔렸다. ‘테마파크 서비스 제공업’이나 ‘문화적·교육적·연예목적의 전시회 조직업’ 등의 항목은 단순한 게임 개발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 사업이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B2C관을 대규모로 운영하며 오프라인 마케팅 역량을 과시한 바 있다. e스포츠 분야에 대한 진출 의지도 재확인됐다. ‘연예오락 관련 e스포츠대회 조직업’과 ‘게임센터 제공업’을 지정상품에 포함시킴으로써 자사 게임을 활용한 독자적인 대회 개최나 PC방 등 제휴 공간 서비스에 대한 권한을 명확히 했다. 이는 최근 출시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등 e스포츠화가 가능한 장르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상표권 출원 시점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들어 사명 변경 가능성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가 내부적으로 ‘소프트(Soft)’를 떼고 ‘엔씨(NC)’로 사명을 변경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020년 최초 출원 이후 그동안 확장해 온 사업 영역을 상표권 등기에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권리를 명확히 하기 위한 통상적인 실무 조치일 뿐 사명 변경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엔씨소프트의 체질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진단한다.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 학장은 “게임 산업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대형 게임사들이 IP를 활용한 파생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필연적인 수순”이라며 “엔씨소프트 역시 ‘NC’라는 브랜드를 게임 너머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12-26 11: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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