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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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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한국건설 회생계획 인가…경영 정상화 절차 돌입
[이코노믹데일리] 광주지방법원이 유동성 위기를 겪어 온 중견 건설사 한국건설의 회생계획을 인가하면서 회사는 법원의 감독 아래 채무 조정과 경영 정상화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자금 조달 여건 악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건설사가 법적 구조조정을 통해 재도약을 시도하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파산1부는 한국건설 주식회사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공고했다. 재판부는 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에서 가결됐고 관련 법률에서 정한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법원 공고에 따르면 회생계획에 따라 한국건설이 변제해야 할 채무액은 총 2129억원으로 확정됐다. 채권자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종업원, 협력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28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회생계획이 인가되면서 한국건설은 향후 일정 기간 동안 법원의 관리 아래 채무를 분할 상환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기업회생 절차에서는 법원이 승인한 계획에 따라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 개선 조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기업 존속 가능성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건설은 회생계획안에서 경영 정상화와 채무 변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리인과 임직원이 책임 있는 경영에 나서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984년 설립된 한국건설은 자체 아파트 브랜드 ‘한국아델리움’을 앞세워 전국에서 주택 사업을 추진해 온 중견 건설사다. 한때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분양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보였고 2023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기준으로는 100위권 내에 포함됐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건설업 전반의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회사의 재무 상황도 급격히 나빠졌다.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주택 분양 시장이 위축됐고 자금 조달 환경도 빠르게 경색됐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현금 흐름이 악화되자 일부 사업장의 분양 일정이 지연되거나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도 이어졌다. 한국건설 역시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유동성 압박이 커지며 재무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일부 주택 건설 현장에서 사업을 중단한 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검토했고 결국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법원은 기업의 존속 가치와 채권자 이익 등을 고려해 회생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회생계획 인가로 한국건설은 법원이 승인한 일정에 따라 채무를 변제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경영 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 사업 재정비 등을 병행해 재무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견 건설사의 구조조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주택 분양 시장 둔화와 공사비 상승, 금융 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경영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건설 경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된 곳이 적지 않다”며 “회생 절차를 통해 사업 구조를 정비하고 재무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정상화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6-01-26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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