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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미만이 대세… 통조림과 견과류가 설 선물 1위 된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설 선물의 얼굴이 달라졌다. 10만원대 한우 대신 3만원 안팎 통조림과 견과류가 매대 전면에 섰다. 고물가 속에서 소비자는 가격표를 먼저 보고 유통업체는 무게를 줄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에는 매장에서 바로 사서 들고 갈 수 있는 이른바 핸드캐리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귀성길에 직접 챙길 수 있다는 점이 막판 수요를 끌어당기고 있다. 명절 당일까지 판매가 이어지면서 매출은 직전에 몰린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핸드캐리 상품은 명절 전주부터 당일까지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마트에서도 지난해 설 연휴 기간 2.5kg 미만 소용량 과일 세트 매출의 80% 이상이 명절 직전 5일에 집중됐다. 롯데마트 역시 3만원 미만 선물세트 판매량이 설 직전 일주일 동안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상품 구성도 단순하다. 스팸과 참치 같은 통조림 세트 식용유와 조미료 묶음이 대표적이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무게가 가볍다. 가격은 1만원대에서 3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오랫동안 명절 매대를 지켜왔지만 올해는 중심으로 올라섰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견과류다. 롯데마트에서는 매일견과 하루한줌 80봉과 데일리넛츠 하루한봉 80봉이 견과 세트 판매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 봉씩 나눠 담아 휴대가 편하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 선택을 이끌었다. 유통업체들은 물량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물량을 품목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50% 확대했다. 조미료와 통조림으로만 구성한 단독 세트도 새로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핸드캐리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7배에서 8배까지 늘렸다. 강남점 1층에는 소포장 선물을 모은 이지픽업 팝업스토어를 처음 열었다. 롯데마트는 과일과 수산 신선 세트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다. 효도용 상품도 등장했다. 이마트에서는 마사지건과 눈 마사지기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21.9% 늘었다. 올해 설이 밸런타인데이와 겹치면서 롯데백화점은 수제 초콜릿 등 디저트 선물세트를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귀성길에 바로 사서 들고 갈 수 있는 가볍고 실속 있는 선물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가격과 휴대성을 동시에 따지는 소비 심리가 설 선물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
2026-02-17 14:35:50
삼성·인텔·교보문고의 AI 삼각편대... 서점에서 만난 '갤럭시 북6'
[이코노믹데일리] "위로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책을 찾아줘." 노트북 화면에 이렇게 입력하자 인공지능(AI)이 잠시 생각하더니 에세이 한 권을 추천한다. 단순히 제목만 띄우는 게 아니라 추천 이유와 작가 정보, 심지어 지금 서점 내 어느 서가에 꽂혀 있는지 위치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마치 베테랑 북 큐레이터와 대화하는 기분이다. 삼성전자가 28일 교보문고, 인텔코리아와 협업해 '갤럭시 북6 시리즈'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를 열고 'AI 책봇'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 조쉬 뉴먼 인텔 PC부문 총괄, 백남기 인텔코리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하드웨어와 콘텐츠, AI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시연했다. AI 책봇은 교보문고의 방대한 도서 데이터와 인텔의 AI 기술을 갤럭시 북6에 탑재해 구현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PC 자체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사용자의 감정과 맥락을 파악해 맞춤형 책을 제안한다. 교보문고 캐릭터 '책책이'를 인터페이스에 적용해 딱딱한 기계와의 대화가 아닌 친근한 상담 경험을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갤럭시 북6의 강력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존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화면 속 텍스트나 이미지를 터치해 즉시 검색하는 'AI 셀렉트' 기능과 손쉽게 이미지를 오려내는 'AI 컷아웃' 기능을 직접 써보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3는 최대 50 TOPS(초당 50조 회 연산)의 NPU 성능을 발휘해 고사양 작업도 쾌적하게 처리해 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 북6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AI 경험이 결합된 완성형 PC"라며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PC 사용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홍정성 교보문고 경영기획실장은 "책봇은 과거 북마스터의 역할을 AI 기술로 재해석한 시도"라며 "고객의 질문 속에 담긴 상황과 니즈를 이해해 책을 추천하는 방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확대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갤럭시 북6의 'AI 셀렉트' 기능을 통해 터치만으로 책 정보를 검색하거나 'AI 컷아웃' 기능으로 독서 기록장(다이어리)을 꾸미는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와 AI 책봇 서비스는 강남점을 비롯해 광화문점, 잠실점, 영등포점, 합정점 등 서울 주요 5개 교보문고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6-01-28 17:49:58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2차 물량도 '완판'
[이코노믹데일리] 정가가 359만원을 넘는 초고가 스마트폰이 또다시 '완판'됐다. 가격 장벽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몰리며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연이은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매장에서 진행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2차 판매 물량이 판매 개시 2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출시 첫날인 지난 12일 초도 물량이 5분 만에 모두 팔렸으며, 재입고 물량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소진돼 시장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2차 판매는 온라인 주문 후 매장 수령 또는 2~3일 내 배송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재입고 물량이 전국 기준 수백 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판매 당시 전국 매장에 풀린 초도 물량은 약 700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공식 판매 수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초까지 2500~5000대, 장기적으로는 최대 1만 대 수준까지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격은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높은 진입 장벽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정가는 359만400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스마트폰 가운데 최상위 가격대에 속하지만 공급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400만~550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일부 판매자는 10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트라이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화면이 두 번 접히는 구조로, 펼쳤을 때는 253㎜(약 10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고 접으면 164.8㎜(약 6.5인치) 바(Bar) 타입 화면으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활용 가능하다. 두께는 접었을 때 12.9㎜, 펼쳤을 때는 최소 3.9㎜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배터리는 최대 용량인 5600mAh를 탑재했고, 퀄컴의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했다. 2억 화소 카메라, 16GB 램, 512GB 저장공간을 갖췄으며 색상은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모델이다. 초고가 제품인 만큼 유지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삼성케어플러스'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13만4500원(회수 동의 기준)이지만 메인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165만~183만원에 달한다. 다만 파손 시 1회에 한해 수리비의 50%를 할인하는 정책은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트라이폴드는 판매량보다 메시지가 중요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7 15: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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