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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오르는데 강남만 내렸다…시장 변화 신호
[경제일보]서울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주요 지역에서는 가격이 하락 전환하는 등 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비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되는 반면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은 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2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43%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달 1.34%보다 확대되며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비강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와 동대문구, 관악구, 강서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강동구 등은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남권은 흐름이 달랐다. 강남구는 이달 -0.16%를 기록하며 KB부동산 통계 기준 지난 2024년 3월 이후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이전보다 둔화했다. 고가 주택 시장의 약세는 주요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32.4로 전월보다 0.9포인트 내리며 2년 1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주요 단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조정받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변화는 세제와 시장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급매물이 출회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58%, 0.07% 상승했으며 안양 동안구, 광명, 용인, 하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76%로 집계됐다. 지방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12% 상승했고 기타 지방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0.44%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43% 올랐으며 수도권 상승률은 0.61%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0.75%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 중구, 동대문구 등 중저가 지역에서 전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실수요 중심의 임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전망 지수에서는 매매와 전세의 흐름이 엇갈렸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하락했지만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상승하며 향후 전세 상승 기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고가와 저가 주택 간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3.3으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내 가격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고가 주택 시장은 정책 변수와 세금 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중저가 시장은 실수요 중심으로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는 이중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3-29 15: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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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압박 통했나…강남3구·용산 아파트값 하락 전환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중심으로 집값 안정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월 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직전 주보다 0.04%포인트 줄어들며 4주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며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상급지로 분류되는 강남구(-0.06%), 송파구(-0.03%), 서초구(-0.02%), 용산구(-0.01%)는 모두 하락 전환했다. 특히 서초·강남구는 지난 2024년 3월, 송파구는 2024년 2월, 용산구는 2024년 3월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 약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들 지역의 하락은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부 다주택자가 가격을 낮춘 급매를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고가 1주택 보유자들도 향후 보유세 개편 논의를 의식해 매도에 나선 효과로 보인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지난해 10·15 대책 이전부터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중첩 지정돼 있던 지역이다. 서울 주택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핵심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향후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강동구의 주간 상승률은 0.03%까지 낮아졌다. 동작구 역시 0.05%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마포·성동·광진구 등 지난해 상승폭이 컸던 한강벨트 지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서울의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모두 상승했다. 이 중 강서구(0.23%), 종로구(0.21%), 동대문구(0.21%), 영등포구(0.21%), 성동구·광진구(각 0.20%)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0.10% 올라 직전 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용인 수지구(0.61%), 구리시(0.39%), 성남 분당구(0.32%), 하남시(0.3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0.02%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는 0.09%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0.07% 올랐으며 서울은 매물 부족 속에 0.08% 상승했다. 다만 송파구(-0.11%)와 용산구(-0.01%)는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강남3구와 용산구의 매매가격 하락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4월 중순 전후로 급매물이 늘어날 경우 가격 조정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권의 하락 전환은 정책 변수와 세금 이슈가 맞물린 결과로 보이지만 아직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당분간은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며 가격 탐색 구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26-0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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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철강 '웃고' 건설 '울고' 인터 '선방'...3분기 실적 '희비교차'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이 철강 부문 회복세를 보였지만 건설 부문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그룹 전체 실적 반등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철강 본업은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건설·소재 등 비철강 계열사의 변동성이 동시에 드러나면서 그룹 사업 구조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2600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철강 부문은 판가 하락에도 원가 안정과 가동률 회복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건설 계열사 포스코이앤씨의 대규모 손실이 연결 실적을 끌어내렸다. 지난 4월 경기 광명시에서 발생한 신안산선 사고 여파로 포스코이앤씨는 19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철강 본업과 비철강 사업 간 '실적 온도차'가 드러난 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의 철강 사업은 3분기 들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5850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해외 법인 실적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철강 업계에서는 자동차강판·에너지용 강재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산업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도 고품질 강판 수요를 유지하면서 자동차강판 판매가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철강 가격 하락 국면에서도 가동률 회복과 제품 믹스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철강 본업의 체력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건설 부문에서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영향으로 195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 사업 특성상 대형 프로젝트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단기간에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그대로 드러난 사례다. 철강 중심 사업 구조를 유지하던 과거와 달리 그룹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비철강 계열사의 변동성이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아직 실적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8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다만 전구체 공장 가동과 양극재 판매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73.5%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배터리 소재 공급망 확보 경쟁이 이어지면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그룹 실적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가스전 생산 확대와 발전 사업 호조로 수익성은 방어했지만 미얀마 가스전 손실 비용 반영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2483억원, 31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6%, 1.3% 감소했다. 에너지 사업은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안정적인 현금창출 사업으로 평가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원 개발 비용이 실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몇 년간 사업 구조를 크게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철강 사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건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철강 산업의 구조적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철강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고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철강 기업들은 신사업 확보를 통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포스코 역시 리튬·니켈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비철강 신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실적은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져오는 양면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 부문이 회복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지만 건설 사업 리스크가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사업 영역이 넓어질수록 그룹 전체 실적은 특정 산업 변수에 덜 의존하게 되지만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과 소재 부문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건설 부문 일회성 손실이 연결 실적에 부담을 줬다"며 "신안산선 사고 관련 손실은 3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됐고 연내 재무 건전성 회복과 수익성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강 업계에서는 향후 포스코그룹 실적의 핵심 변수로 비철강 사업의 안정성을 꼽는다. 철강 사업이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건설 리스크 해소와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그룹 실적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철강 수익성 회복으로 단기 실적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비철강 계열의 변동성이 크다"며 "내년부터는 건설 리스크 해소와 함께 신성장 축으로 내세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안정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지금, 글로벌 철강 기업들은 대부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철강 중심 기업에서 배터리 소재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아우르는 산업 그룹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철강 본업의 안정성과 신사업의 성장성이 동시에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 포스코그룹의 사업 구조 전환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5-11-12 16: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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