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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동남아 다시 몰린다…설 연휴 앞둔 항공업계, 실적 기대감 고조
설 연휴를 앞두고 단거리 국제선 수요가 집중되면서 항공업계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높은 예약률과 탑승률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비용 구조와 운임 환경에 따라 항공사별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설 연휴 전후 성수기 운영 구간인 2월 14~22일 기준 일본 노선 운항 편수가 386편, 동남아 노선은 198편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설 연휴 핵심 수요가 집중되는 16~18일 기준으로는 일본 노선이 128편, 동남아 노선이 66편 편성돼 일본 노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티웨이항공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핵심 기간인 2월 14~18일 기준 일본 노선 운항 편수는 왕복 324편, 동남아 노선은 왕복 197편으로 집계됐다. 2월 9일 기준 평균 예약률은 일본 노선이 95%, 동남아 노선은 85% 수준이다. 인천발 오사카·삿포로·오키나와·후쿠오카 노선에서 예약률이 높게 형성됐으며,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예약률은 추가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의 예약 지표도 단거리 국제선 강세를 뒷받침한다. 2월 7일 기준 설 연휴 핵심 기간(2월 14~18일) 사전 예약률은 국내선이 80% 초반대, 국제선은 90% 초반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설 연휴 핵심 기간(2025년 1월 25~30일) 기준, 일주일 전 예약률인 국내선 80% 중반대, 국제선 80% 초반대와 비교해 국제선 예약 강도가 높아진 수치다. 최근 2월 1~7일 기준 평균 탑승률 역시 국내선은 90% 중반대, 국제선은 90% 초반대를 기록했다. 설 연휴를 앞둔 현재 예약·편성 상황은 일본과 동남아로의 수요 집중이 뚜렷한 모습이다. 단거리 노선에서 예약률과 탑승률이 동시에 높게 형성되면서 항공사들의 1분기 여객 실적에 대한 기대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설 연휴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2024년 설 연휴(2월 9~12일)에는 인터파크·트리플 여행 예약 플랫폼의 항공권 예약 데이터에서 일본 노선이 전체 해외 예약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노선이 뒤를 이었다. 이어 지난해 설 연휴(1월 25~30일)에는 트립닷컴의 설 연휴 여행 수요 분석에서 동남아가 약 40%, 일본이 20% 수준을 차지했고, 중국 노선 회복까지 더해지며 단거리 지역 비중이 70% 중반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이동 패턴 역시 단거리 구조를 선호해왔다. 일본 노선은 20~30대 비중이 높고, 동남아 노선은 30~40대와 가족 단위 수요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국 노선은 회복 국면에서 40~50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동반 여행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동 부담이 적은 노선에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높은 예약률과 탑승률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과거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여객 수요가 확대된 국면에서도 환율과 유류비 변동, 정비·인건비 증가가 동시에 반영되며 실적 흐름은 항공사별로 달라졌다. 특히 단거리 노선은 경쟁 강도가 높아 수요 확대 국면에서 좌석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고, 이에 따라 운임 하방 압력이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수요 자체보다 비용 흡수 능력과 가격 방어 여부가 실적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수요는 분기 실적의 급격한 악화를 막아주는 완충 장치로 작용한다”며 “다만 연휴 이후까지 고려한 운임 운용과 공급 속도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단기 성과가 중장기 실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2-09 17: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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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영업이익 3조9000억 '퀀텀 점프'…조선 계열사 실적 견인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확대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72.3% 증가했다. 조선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전사 수익성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에도 호실적 흐름이 이어졌다. 4분기 매출은 8조1516억원, 영업이익은 1조3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8%, 108% 증가했다. 고선가 선박 인도 물량이 확대되고 공정 효율화에 따른 생산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며 조선 계열사 전반의 실적이 개선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HD현대중공업은 연간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HD현대삼호도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을 기록하며 HD한국조선해양의 3년 연속 흑자 기조에 기여했다. HD현대미포는 누적 기준 매출 3조7186억원, 영업이익 358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HD현대미포는 HD현대중공업과의 합병에 따라 4분기 일부 실적이 기타 항목과 HD현대중공업 실적에 각각 반영됐다. 비조선 계열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에 동참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물량 확대와 부품 사업 매출 증가로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계열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판가 회복에 힘입어 매출 492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올렸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건조 물량 증가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개선이 이어지며 조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5조365억원, 영업이익은 119.9% 늘어난 3조3149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도 친환경 고부가 엔진 비중 확대와 부품 사업 개선 효과로 매출 4조2859억원, 영업이익 7746억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기존 프로젝트 공정 확대에 힘입어 매출 1조243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1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 사업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과 엔진 등 계열사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기반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7: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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