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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그룹, 상반기 142만대 판매 '역대 최대'…해외 판매 158%↑
지리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와 해외 판매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신에너지차 판매가 가파르게 늘어난 가운데 지커와 지리, 링크앤코를 앞세워 유럽과 중동, 중남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8일 지리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142만2958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47만42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해외 판매량을 넘어섰다. 6월 해외 판매는 처음으로 월 10만대를 돌파하며 월간 기준 최고 실적도 새로 썼다. 해외 성장세는 신에너지차가 이끌었다. 상반기 해외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27만7189대로 전체 해외 판매의 59%를 차지했다. 핵심 브랜드인 지커도 판매 확대를 이어갔다. 지커는 상반기 17만8370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누적 인도량 80만대를 넘어섰다. 홍콩에서는 올해 1~5월 시장점유율 40.7%를 기록했고, 지커 7X는 홍콩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판매를 이끌었다. 멕시코에서는 4월과 5월 럭셔리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으며, 플래그십 전기 다목적차량(MPV) ‘009’는 태국 전기 MPV 시장에서 5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리 브랜드는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냈다. 독일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에 45일 만에 진출했으며,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주요 딜러 그룹과 협력을 맺고 판매망을 확대했다. 대표 모델인 지리 E5와 스타레이 EM-i는 현재 유럽 2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링크앤코도 중동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지역을 넓혔다.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900’을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 카타르, 베트남 등에 출시했으며 카자흐스탄에서는 ‘08’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링크앤코 08은 베트남과 멕시코에서 D세그먼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판매 확대에 맞춰 글로벌 운영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부품 유통 거점을 13곳으로 늘렸으며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100여개 국가에서 2000개 이상의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지역 맞춤형 판매와 고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한국 출시를 앞둔 지커 7X를 비롯해 지역별 수요에 맞춘 신차 전략으로 글로벌 신에너지차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7-08 10: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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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인프라 실적 쌓는 대우건설…알포 연결도로 최종 준공
대우건설이 이라크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를 잇는 연결도로 공사를 최종 마무리하며 중동 인프라 시장에서 수행 실적을 다시 쌓았다. 세계 최장 방파제와 침매터널, 항만 공사에 이어 핵심 물류축인 도로까지 준공하면서 알포 신항 개발사업의 주요 파트너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최근 중동 재건시장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까지 꾸린 만큼 이라크 실적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를 연결하는 총연장 62㎞ 규모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마치고 발주처인 이라크 항만청으로부터 최종 준공승인서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공사비 4억4000만달러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 프로젝트로 대우건설이 단독 수행했다. 공사는 2021년 8월 시작해 지난해 5월까지 45개월간 진행됐다. 이후 하자보수기간을 거쳐 최종 준공 절차까지 마쳤다. 연결도로는 왕복 4차선 고속도로와 교량 2곳, 인터체인지 1곳, 회전교차로 3곳으로 구성됐다. 이번 도로는 단순한 항만 진입로가 아니다.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를 연결하는 핵심 물류축이자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 ‘Development Road’의 첫 구간이다. 특히 향후 터키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국제 물류망과 맞물려 이라크를 중동·유럽 물류 거점으로 키우는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시공 과정에서는 전체 구간 대부분이 평균 20m 두께의 연약지반 위에 놓여 있어 부등침하 관리가 핵심이었다. 대우건설은 연약지반에 맞춘 공법과 정밀 계측 시스템, 실측 자료 기반의 역해석 기술을 적용해 지반 안정성을 확보했다. 철도와 고속도로를 횡단하는 교량 구간에는 50m 장경간 PSC 거더를 적용했고 도로 포장에는 대형 화물차 반복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고성능 포장 구조를 도입했다. 사업 중 외부 변수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근 국가 무력 충돌로 인한 물류 지연, 국경 이동 제한 등이 이어졌다. 이에 회사는 주요 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적치장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기능 인력과 자체 장비를 투입해 공정 차질을 줄였다. 핵심 공정을 직영으로 수행해 품질과 공기를 함께 관리한 점도 준공의 배경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2014년 세계 최장 규모인 알포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준설매립공사, 연결도로, 침매터널 등 총 9건, 약 37억8000만달러 규모 공사를 수행했다. 현지 발주처와의 장기 협력 관계가 후속 수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이번 준공은 중동 인프라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수행 이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알포 신항 개발사업에서 주요 공정을 연이어 마무리한 경험히 향후 중동 재건·개발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중동 지역 재건·개발 투자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재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해외영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중심으로 플랜트·토목·건축 등 각 사업본부의 해외 개발사업과 수주 기능을 연계하는 협의체 형태로 운영된다. 회사는 TF를 통해 중동 피해 지역의 인프라 복구사업을 우선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 이란 시장 재진출 가능성도 살필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국내 건설사들과 ‘팀 코리아’ 방식의 공동 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공기, 품질, 안전을 모두 만족시킨 대표적 해외 인프라 성공 사례”라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라크는 물론 중동 지역 대형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0: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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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매장에 'AI 직원' 뜬다…상담부터 점주 컨설팅까지 바꾼다
SK텔레콤이 T월드 매장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한다. 온라인에서 매장을 찾는 단계부터 현장 상담, 대리점 운영, 직원 교육까지 AI를 붙여 통신 매장의 고객 경험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SKT는 온·오프라인 매장에 AI를 도입해 고객 편의와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고 8일 밝혔다. 고객은 앞으로 단순히 가까운 매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단말기 재고, 혜택 정보, 매장 특성, 서비스 평가 등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매장을 찾을 수 있게 된다. SKT는 지난 6월부터 T월드 홈페이지와 앱에 실제 방문 고객의 추천 지수를 바탕으로 한 매장별 별점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 추천 지수는 음성인식(STT) 기반 AI 콜 서비스를 활용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조사한 결과다. 고객이 방문 전 매장 친절도와 서비스 품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음 단계는 맞춤형 매장 검색이다. SKT는 AI로 수집한 고객 경험 데이터를 매장 데이터와 결합해 2027년까지 온라인 T월드에 맞춤형 매장 검색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고객은 원하는 단말기 보유 여부, 받을 수 있는 혜택, 매장별 특성 등을 기준으로 방문 매장을 고를 수 있다. 대면 상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AI 상담 분석도 확대된다. 상담 내용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요약하는 기능이다. 현재 전국 약 300개 매장에서 ‘안심 상담 녹음’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상담 내용이 기록되고 요약되면 고객과 직원 모두 상담 과정의 오해를 줄일 수 있다. SKT는 대리점주와 T크루를 위한 AI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9월 시범 운영 예정인 점주용 AI 에이전트는 매장의 강점과 약점 진단, 다른 매장과의 비교 분석,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방안 등을 제시한다. 매장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점주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T크루용 에이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에이전트는 상담 중 필요한 업무 지식을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직원의 취약 상담 영역을 진단해 개선 방향을 알려준다. 상품, 영업 정책, 제도, 업무 가이드 등 현장에서 자주 바뀌는 정보를 AI가 즉시 지원하도록 하는 구조다. 이번 매장 AX는 SKT가 추진 중인 ‘AX 혁신 2.0’과도 맞닿아 있다. SKT는 최근 AI를 단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일하는 업무 주체로 정의하고 AI 에이전트에 직무와 권한을 부여하는 조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매장 AI 에이전트는 이 전략을 고객 접점으로 확장한 사례다. 관건은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 수용성이다. 상담 녹음과 고객 경험 데이터는 서비스 개선에 유용하지만 동시에 민감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비식별 처리, 이용자 고지, 녹음 동의, 데이터 보관 기준이 명확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직원 입장에서도 AI가 감시 도구가 아니라 상담 품질을 높이는 도구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구현철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T월드 매장의 AI 도입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해 고객 친화적인 매장으로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심리적 문턱은 낮추고 신뢰도를 높여 언제든 믿고 방문할 수 있는 통신 파트너로 T월드 매장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 매장은 단순 판매 창구에서 복잡한 요금제와 단말기, 결합상품을 설명하는 상담 공간으로 바뀌었다. AI가 반복 업무와 정보 검색을 줄여주면 직원은 고객의 상황을 더 깊게 볼 수 있다. SKT의 매장 AX가 성공하려면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체감 변화다. 고객은 더 빨리 원하는 답을 얻고 직원은 더 정확하게 상담할 수 있어야 한다.
2026-07-08 10: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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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제약·바이오 브리프] 파마리서치메디케어, 골다공증 치료제 '테리멘트주' 출시 外
파마리서치 자회사 파마리서치메디케어가 골다공증 치료제 ‘테리멘트주’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테리멘트주는 폐경 후 여성과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장기 스테로이드 사용 환자의 골다공증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이다. 주성분 테리파라타이드는 조골세포를 활성화해 뼈 생성을 촉진하는 골형성 치료제다. 최근 골다공증 치료에서는 골형성 촉진제를 먼저 사용한 뒤 골흡수억제제로 이어가는 순차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으며 테리파라타이드는 대표적인 1차 치료 옵션으로 꼽힌다. 테리멘트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포스테오주’의 바이오시밀러다. 회사는 이번 출시를 통해 근골격계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국내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 관계자는 “기존 관절·콜라겐 주사제에 이어 골다공증 치료 영역까지 확장했다”며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마데카파마시아’, 현대百 클린뷰티 ‘비클린’ 입점 동국제약의 더마 리페어 브랜드 ‘마데카파마시아’가 현대백화점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Be CLEAN)’ 더현대 서울점과 목동점에 입점한다고 8일 밝혔다. 마데카파마시아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과 덱스판테놀을 결합한 ‘테카플러스포뮬러’를 기반으로 보습·탄력·미백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겨냥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국 약국 5천여 곳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파마시 뷰티 브랜드다. 비클린은 성분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별하는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클린뷰티 편집숍이다. 마데카파마시아는 고순도·고기능성 성분 기반 제품력을 인정받아 입점했다. 매장에서는 ‘페이셜 리페어 크림’, ‘멜라터치 크림’, ‘핸드 우레아 크림’, ‘컴포트 선크림’ 등 주요 제품과 함께 PDRN 성분을 함유한 신제품 ‘농축 앰플’도 선보인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번 입점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피부 고민별 맞춤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테이진, 산소발생기 ‘품케어’ 출시 기념 공모전 후원 유유테이진이 스마트형 산소발생기 ‘품케어’ 출시를 기념해 한국호흡기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숨이 편해지는 순간’ 공모전을 후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호흡기 질환 환자와 가족 간 경험을 공유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용 산소발생기나 인공호흡기 사용 과정에서 느낀 가족의 이야기, 기기 사용 경험, 서비스 후기 등을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대상 1명에게는 LG 에어로타워가 주어지며 최우수상 2명에게는 갤럭시워치8, 우수상 5명에게는 갤럭시 핏3가 각각 지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비타민 건강세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품케어’는 산소 유량을 분당 0.5L부터 5L까지 조절할 수 있어 환자 상태와 처방에 맞춘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10분 단위 타이머 설정과 최대 40시간 연속 사용 기능을 지원해 일상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과부하 보호 장치도 적용해 장시간 사용 시 안정성과 관리 편의성을 강화했다. 유유테이진 관계자는 “제품 출시를 계기로 환자와 보호자의 실제 경험을 나누는 공모전을 후원하게 됐다”며 “품케어는 가정에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사용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6-07-08 10: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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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서아프리카 컨테이너 노선 첫 출항…대형선 정시 운항 높인다
HMM이 유럽과 서아프리카를 잇는 신규 컨테이너 노선을 열었다. 대형선이 직접 기항하기 어려운 서아프리카 항만을 중소형 선박으로 연결해 원양 노선의 정시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8일 HMM은 전날 스페인과 서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MA2(Mediterranean West Africa)’의 첫 항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MA2는 최원혁 사장 부임 이후 컨테이너 부문 전략으로 수립한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의 첫 번째 서비스다. 원양 항로인 FIM(극동-인도-지중해) 노선의 주요 기항지이자 HMM 자영 터미널이 있는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거점으로 서아프리카 주요 항만을 연결한다. 기항지는 알헤시라스에서 모로코 탕헤르, 세네갈 다카르, 가나 테마, 나이지리아 레키,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으로 이어진다. 왕복 항해 기간은 35일이다. 이번 노선에는 2800TEU급 중소형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된다. HMM이 2척, 일본계 해운사 ONE이 3척을 맡는다. HMM 관계자는 “MA2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FIM 서비스와 연계된다”며 “서아프리카는 항만 크기나 혼잡도 등을 감안했을 때 FIM 노선에 투입되는 대형선이 직접 기항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지선망인 MA2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FIM 노선의 정시성을 유지하면서 서아프리카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MA2에 투입되는 선박에 대해서는 “2800TEU급 피더선 5척 가운데 HMM이 2척, ONE이 3척을 투입한다”며 “소유선·용선 여부는 수시로 변동될 수 있어 특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허브 앤 스포크는 대형선이 원양 항로의 거점 항만까지 화물을 실어 나르고, 이후 중소형 선박이 주변 항만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대형선은 장거리 노선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중소형 선박은 항만 규모가 작거나 혼잡도가 높은 지역을 맡는다. HMM은 이번 MA2 서비스를 통해 대형선 운항 지연을 줄이고 서아프리카 지역 운송 서비스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MM이 서아프리카 노선을 별도로 둔 것은 선대 전략이 단순한 규모 확장에서 네트워크 효율화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해운 호황기에는 선복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었지만, 최근에는 항만 혼잡과 환적 지연, 정시 운항이 화주 선택을 좌우하는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대형선이 모든 항만에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거점 항만과 중소형 선박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서비스 품질을 가른다. HMM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7척의 피더선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22척은 신조 발주 물량이다. 나머지는 리세일과 중고선 매입 등을 통해 확보했다. HMM은 보유 중인 초대형선단과 새로 확보한 중소형 선박을 연계해 운항 효율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알헤시라스 자영 터미널도 이번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알헤시라스는 HMM의 FIM 노선 주요 기항지이자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환적 거점이다. 자영 터미널을 활용하면 대형선 입항, 하역, 환적, 중소형 선박 연결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선박만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항만과 노선을 함께 묶어 운항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HMM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대형선과 피더선 연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대 및 네트워크 확장, 친환경 선박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로의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번 MA2 첫 출항은 HMM이 초대형선 중심의 규모 경쟁을 넘어 정시성과 연결성을 앞세운 서비스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대형선이 닿기 어려운 항만을 중소형 선박으로 촘촘하게 연결하는 방식이 HMM의 새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2026-07-08 10: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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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나토 방산포럼서 '현지생산' 강조…유럽으로 공급망 넓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산 협력 무대에서 유럽 현지 생산과 공동개발 확대를 강조했다. K방산의 유럽 전략이 완제품 수출을 넘어 공동생산, 기술협력, 공급망 구축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회사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NATO 방위산업포럼에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자리에서 NATO 회원국과 글로벌 방산기업, 주요 안보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유럽 방산 생산기반 강화와 공급망 회복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NATO 방위산업포럼은 NATO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방산 분야 행사다. 올해 포럼에서는 유럽 방산 생산능력 확대와 공동조달, 역내 생산 기반 강화가 주요 의제였다. 이번 포럼 패널 세션에 참석한 야첵 치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NATO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간 방산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럽 방위력 강화를 위해 단순한 장비 확보를 넘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현지 생산 역량 강화, 공동개발·공동생산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세운 핵심은 ‘현지화’였다. 회사는 폴란드에서 K9 자주포와 천무 사업을 통해 기술협력과 공동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사일 공동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모듈장약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 중에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K9 자주포 등 지상방산체계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있으며, 북유럽에서도 K9과 천무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방산 외교도 같은 흐름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NATO 방위산업포럼 연설에서 기존 무기 거래 중심 협력을 공동 연구개발, 공동생산, 공동운용으로 확대하는 ‘한-NATO 방산협력 파트너십 2.0’을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유럽 방산시장의 평가 기준이 가격과 납기에서 산업협력 능력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보고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은 무기 재고 보충뿐 아니라 자국 내 생산과 정비, 탄약 공급망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것도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과제는 남아 있다. 유럽 방산시장은 NATO 표준, 현지 고용, 기술이전, 정치적 신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한국 방산기업이 단기 납기 경쟁력을 넘어 장기 파트너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공동개발과 후속지원 역량을 지속적인 입증이 필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유럽 방위력 강화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현지 생산 역량, 공동개발·공동생산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각국의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회복력 있는 NATO 방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6-07-08 10:04:22